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가
대회 성공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 2024)가 1월 19일 개회식을 열고 14일간의 여정에 돌입한다.
대회는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강릉시, 횡성군, 정선군에서 7개 경기, 15종목, 81개 세부종목으로 진행된다.
지난 1년간 강원 2024 조직위원회(대표 위원장 최종구)는 80여 개국, 1만5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전 세계적인 스포츠 대회를 맞아 빈틈없이 준비해왔다.
조직위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인프라를 활용해 성공적인 대회를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수준 높은 인프라로 호평받았던 경기장 등 시설들의 유지.보수를 끝내고 선수단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선수촌은 강릉과 정선 두 곳에 설치했는데 강릉원주대와 정선 하이원리조트에 있는 기존 시설을 활용해 쾌적한 환경을 갖췄다.
선수촌 내에는 청소년올림픽 라운지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소년 선수들이 K-컬처를 체험하고 다른 국가 선수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청소년올림픽에서는 스포츠 경가만 펼쳦는 것이 아니다.
청소년들의 교류에 초점을 맞추는 대회인 만큼각종 문화 행사가 다채롭게 개최된다.
대회가 열리는 4개 시,군 5개의 페스티벌 사이트에 50여 종의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K-컬처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행사도 펼쳐진다.
선수촌에서는 제기차기 같은 한국 전통놀이, K-푸드 체험, 한복 입어보기 등 한국문화를 경험할 기회가 제공된다.
K-팝 아티스트가 출연하는 'K-컬처 페스티벌'은 선수단뿐 아니라 지역주민도 함께할 수 있는 행사다.
경지장 주변에는 동계스포츠 체험을 위한 프로그램과 가상현실(VR) 체험관, 포토존 등이 운영된다.
대회 운영.안전에 6200여 명 투입
무엇보다 성공작인 대회를 위해서는 교통편의와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회기간 중에는 2134명의 자원봉사자 '샤인크루'와 대회 준비를 위해 확보된 인력 4120명이 손발을 맞춰 운영과 안전을 책임진다.
대회 기간에 경기장과 개.폐회식장은 보안구역으로 운영된다.
1724명의 보안인력이 다중 인파를 관리하고 경기장을 순찰하는 등 선수단과 관객을 위한 보안 관리에서 만전을 기한다.
방한대책도 철저히세웠다.
선수들이 쉴 수 있는 대기공간을 확대하고 난방시설을 보강했다.
방한 유니폼을 제공하고 교대 근무조를 꾸리는 등 인력 을 효울적으로 운영해 한파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소화한다.
관람객을 위한 난방쉼터도 경기장마다 설치한다.
감염병 등 위생 대책도 마련됐다.
대회 기간 중 개.폐회식장 등에 13개 의무실을마련하고 의료인력 250여 명을 배치한다.
강릉아산병원,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정선의료재단군립병원 등 총 3곳을 대회 공식 병원으로 지정해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로바이러스등 식중독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시설마다 검사관을 배치하고 식음료 시설을 집중 관리한다.
선수촌과 운영인력 식당에는 신속검사차량 5대를 배치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교통편의를 위해 강원도를 비롯해 강릉시, 평창군, 정선군, 횡성군 등 4개 개최 도시와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강원도는 대회 기간에 선수와 운영인력 등이 편안하고 정확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버스 총 150대를 제공한다.
대회 운영인력이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순환버스가 지연되는 등 돌발상황이 발생할 때에 대비한 준비도 마쳤다.
관람객이 고속철도(KTX)와 버스터미널 등 주요 교통 거점에서 편안하게 정거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무료 순환버스도 준비했다.
대회 기간에는 부족한 교통 기반시설을 보강하기 위해 광역.시외버스 경유지를 추가하고 시내.농어촌버스 운행시간을 연장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지역이 함께하는 친환경 올림픽으로
강원 2024는지역과 함께하는 행사로도 진행된다.
대회 메달에도 강원도의 정체성이 담겨 있다.
개막 200일을 앞두고 선보인 대회 메달 B면(뒷면)에는 강원도의 자연과 동계올림픽을 상징하는 눈꽃이 반영돼 있다.
제작과정에 강원예술고등학교와 양구중학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지역 기반의 정체성을 더헸다.
친환경 올림픽을 만들어가기 위한 준비도 해왔다.
공식 유니폼은 새활용(업사이클링) 제품이다.
스키재킷은 윤리적인 방법으로 생산된 다운 제품에 발행되는 인증마크 '책임 있는 다운 기준'이 달렸다.
스키 바지의 충전재는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폴리에스터가 활용됐다.
이처럼 강원 2024는 문화와 스포츠, 전세계 청소년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으로 열릴 전망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강원 2024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은 연대와 공감이라는 올림픽 가치를 배우고
다양한 국가와 인종의 청소년들과 함께 교류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