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달자 배신자로 등극한...김재현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후기를 써보네요... 요즘 떠오르고있는 암사동 날다람쥐누나 다들 아시죠? 대회 며칠 앞두고 로드때 뵀는데 소문대로 실력이 엄청 올라오셨더라구요... 전 최근에 몇번안타서...긴장했습니다... 서론은 여기까지하고 대회 얘기로 넘어가볼게요 *여기부터는 제 주관적인 후기이니..현장감을 살리기위해 존대없이 느낀점을 올려볼까합니다 형님.누님들 양해부탁드려요~^^
6월6일 여의도로드를 다녀와서... 새만금대회때 개인적 목표를 몇가지 정했다... 하나 안전 다치지말자 둘 암사동 날다람주누나(희은누나)한테 따이지말자 셋 철수형 등따기 여의도로드 상태로는 가능할것같은 목표였다 그러나 변수는 있었다...대회전날 몸을 많이쓰는 작업이 잡혀있었고 예상대로 녹초가되어 퇴근... 대회날 나름 일찍 도착했다 싶었는데 거의다 나와계셨다..부지런들도 하심.. 버스에선 최대한 자보려했지만 체력보충은 실패... 대회장 도착하고 고글도사고..쇼핑도 하다가 출발라인에 모두 대기... 대기시간이 너무길어져 발이 저리기시작했다.. 컨디션이 생각한것보다 막 최악은 아니었다 팩순서를 어느정도 정하고 호영형을 선두로 희은누나.도현이.나.동준형.진한형.은영누나.미영누나.정도는 어느정도 얘기된상태로 출발~ 그런데 앞에 사람들이 너무많아 길막... 여기저기 웅성웅성 (기록에 영향이 클것만같다 등등) 호영형이 길을 열기시작했다 속도는 급속도로 올라갔고 하나둘 제끼기시작.. 가다보니 속도가 생각보다 빨랐다... 어느정도 달리다 뒤를보니 동준형뿐이었다... 그런데 길을 열고나서도 속도는 줄지않았고 이속도로 유지 괜찮을까? 생각들었지만 멈출수없었다...희은누나가 생각보다 잘따라가고있었고..동준형도 바짝따라오고 있었다... 새만금이 오르막이 이리도 많았던가... 내 시야에는 미세한 오르막길이 끝나질않았다 5.5키로쯤 갔을때 살짝 불안해졌다.. 반환점근처도 못갔는데..생각보다 숨이차올랐다.. 내계획은 이렇지않았다..반환점까지는 널널할거라고 생각했던게....멘탈이 약간 손상된 상태로 푸쉬에 집중했다...어느순간 우찬이가 나타나 호영형의 부담감을 덜어줬다 반환점 근처에서 속도내지말고 좀 쉬라는 오더...살것같았다...적절한 타이밍이었다.. 반환점을 무사히돌고 바로오르막..무리하지말라하고 천천히 속도를 올려준 선두에게 감사했다 그래서인지 그 누구도 퍼지지않았다... 다시 속도는 올라갔고 몸은 점점 무거워져갔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계획은 잊혀지고 있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내가 계속 힘들다는 말을 남발했었던것같다... 건너편에서 주완형이 혼자 지나가는게 보였다... 이팩의 속도를 따라올수없을것같은 거리였다... 문득 그런생각이 들었다.. 이팩에서 떨어지면 끝이다...죽어라 버텨야한다.. ( 현성이가 떠올랐다... ) 그렇게 이악물고 타다보니 승철형 혁진형이 붙었었고 철수형을 지나쳤다... 갈수록 희은 누나가 대단하다가 생각했다 ( 사실 초반 속도보고 누구하나 퍼지겠구나... 생각했었다..그게 내가 될수도 있을줄은....) 이제 도현이 푸쉬맞추는데 체력이 많이 소모되기 시작했다..숨은 진작에 찼지만 다리는 버텨줬었는데....호영형과 희은누나 사이가 살짝 벌어지면 도현이가 속도를 살짝올렸었다... 처음엔 괜찮았는데 이제 좀 버거워졌다.. 치친것이다...눈치것 도현이가 속도올릴때쯤 거의 동시에 나도 속도를올렸다...조금이라도 늦으면.. 그만큼 벌어져서 붙기가 더 힘들었을것이다.. 느낌상 이대로라면 이미 55분 목표는 달성한듯 보였다...분명 두석형말론 1키로마다 펫말이 있다고...찾아볼 여유따윈없었다... 거리계산이 전혀 되지않았고..아무생각없이 앞만보고 달렸다.. 어느정도 갔으려나 혁진형과 우찬이가 쏘기 시작했다..펫말은 보지 못했지만... 눈치것 직감했다...얼마남지않았구나... 그때부터였던것같다...다시한번 치고나갈 기회를.. 엿보기 시작했던것이... 때마침 기회랄까 유혹이랄까..무튼.. 호영형이 빠른건지 희은누나가 지쳤는지.. 두분의 거리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큰 차이로 벌어졌다...순식간이었다..이유는 모른다.. 이때다 싶었다...나도 모르게 치고나가서 호영형뒤에 먼저 붙었다...호영형한테 뒤에 떨어졌다고 콜했고 거의다온거죠? 라는 질문에 먼저가란 호영형... 뒤도안보고..냅다 달렸다...남은체력이 많지않아서 혹시나 중간에 퍼질까 살짝 두렵기도했다.. 그렇게 조금 달렸더니 골인지점이 보이고.. 바닥상태가 안좋아 있는힘것 달리진 못했지만.. 무튼 계획은 실행에 옮겼다... 골인지점에 들어오니 우찬이랑 형들이 보였고 안타깝게도 광수형이 핸드폰을떨것다...ㅠ 이렇게 2019 신달자 배신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 나중에 들은사실이지만...내가 치고나갈때...뒤에 있던 동준형도..같이 치고나왔다고한다...ㅋ ) 희은누나 기록이 52분53초 내 기록이 52분 32초 배신해서 얻은 21초...한자리가 아닌거에 감사해야하나...체력이 부족해 많은차이는 내지못했지만...따인거보단 나으니까..위안을... 이리하여 나의 2019년 첫대회는 배신자 낙인과함께 막을내렸다..
제 입장에서 막 쓰다보니 주절주절 많이도 썼네요 힘들었지만 호영형 우찬이 덕분에 재미나게 잘탔습니다~ 암사동 날다람쥐 누나 덕분에 정신적으로 힘이 많이 되었어요~ 모두 다치지않고 무사완주하여 더 좋았고 다음 전주대회도 기대가 됩니다 다음엔 정말 정통으로 등따일수있겠다 싶네요 ㅠ 좀 더 열심히 타야겠어요... 읽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만 마칩니다
첫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밌네요
담엔 짧은푸쉬로 끌어주렴 ㅋㅋㅋ
진한형이 지켜보고 있다. ㅠㅠ...
역시 스승님은 홧팅을 외쳐주시는군요^^
@김재현 배신을 위한 모든걸 지원해주마
내 등만 따지마 ^^
@최두석 계약성립...
벌써 전주대회 후기가 기대 되네 ㅋㅋ
자주 같이 연습하자!!
ㅇㅋ 언제든 환영 ㅋㅋ
후기~굿.👍
리얼후기~굿굿굿
미례님 후기보고 감명받아 써봤어요 ㅎ
@김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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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뒤에서 타보고싶습니다~
배신을 할거라면 확실히...
뒤에서 옷을 살짝 잡아당기면서
어택을 해봐...
네..혁진형 옷조심...
와~~~~~~~~~~~~~~~~~~~~~~~~~~~~~~
만리장성 디테일 후기 짱!!
추신 : 현성아 보고시퐁💦
ㅋㅋㅋ 쓰다보니 현성이 소환...전주때는 왔으면 좋겠네요 ㅋ
재현이 힘들어하던 멘트들이 나한테 힘이됐어~ㅋ'''
'''이 팩 왜이래..''
'' 속도 너무빨라''
'' 아...힘들어..''
'' 여기 또 오르막인가봐''
ㅋㅋ 저도 힘이 많이 됐습니다
이것이 진정 윈윈이죠 ㅎㅎ
역시나 아이콘 최고
대박ㅋㅋ재밌었어요ㅋㅋㅋㅋㅋ
화장실 앞에서 웃는 얼굴이 인상적이었음요ㅋㅋㅋㅋㅋㅋㅋ
힘들었던만큼...성공으로 이어져서 감출수없었네요..그렇게 티났나요? ㅋㅋ
고생많았어~~ㅋ
형이 더 고생하셨죠 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