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훈, 취미(페인팅메이트) 23-12, 청년 인터뷰 ⑩ 여기에 전성훈 있어요

[박효진(직원)]

기다리고 기다리던 신문이 나왔다.

선물할 곳, 감사드릴 곳이 많아 기자님께 열 부가 넘는 신문을 받았다.

받아온 신문을 곧바로 전성훈 씨께 전했다.

전성훈 씨도 기다렸던 건지 직원이 건네자마자 신문을 꺼내 펼쳐본다.

인터뷰가 실린 페이지를 찾아 한 장 한 장 신문을 넘긴다.

넘기다 보니 전성훈 씨가 참석했던 또 다른 청년 모임 사진이 실려있다.

앞사람에 가려 얼굴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모임 회장님의 초대로 참석했던 때의 사진이다.

몰랐던 사실에 보는 재미가 더 있다. 다음 페이지로 넘기니 전성훈 씨 기사가 있다.

이미지 파일로 봤던 것보다 훨씬 근사하다.

이제 근사하게 신문이 나왔으니 인터뷰를 도와준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릴 차례다.

전성훈 씨가 자주 가는 카페에 들렀다. 기사 속 등장하는 사람마다 동그라미를 친다.

동그라미 속 사람들 모두 그동안 전성훈 씨가 잘 살아올 수 있게 도와준 고마운 분들이다.

따로 메모해보니 열한 분이다. 전성훈 씨와 어떻게 감사드리면 좋을지 의논했고

신문은 전성훈 씨가 찾은 사진대로 포장하고 사람에 따라 편지나 선물도 함께 하기로 한다.

우선 이번 기사를 싣는 데 가장 많은 도움을 준 한들신문 기자님들께 감사 인사 드리기로 한다.

카페가 신문사 근처라 선물로 드릴 간식을 사서 신문사에 들렀다. 아쉽게 기자님 두 분 다 외근 중이라

다른 직원 분께 전성훈 씨 선물을 전하고 나왔다. 전성훈 씨가 고마웠다고, 덕분에 근사하게

기사가 나올 수 있었다 메세지도 남긴다.

가족들에게는 밴드로 자랑했다. 전성훈 씨 기사를 캡쳐해 밴드에 올린다.

잠시 뒤 고모님께서 댓글을 달아주셨다.

‘오~~~ 우리 훈이 신문에 소개됐구나. 사진 잘 나왔네.’

마침 고모님께는 금전출납부를 보낼 때가 되어 신문과 함께 보내기로 한다.

‘여기에 전성훈 있어요.’

인터뷰 기사 말고도 전성훈 씨가 나온 앞페이지 기사에도 전성훈 씨가 있음을 메모해 고모님께 보낸다.

집으로 돌아와 전성훈 씨가 메모장에 동그라미 친다. 아직 감사드려야 하는 분이 많다. 부지런히 다녀야겠다.

2023년 7월 13일 목요일, 박효진

①‘청년 인터뷰’의 의미를 붙들어 일이 잘되도록 주선하고 거들었지요. 오래 기억할 근사한 결과물을 보며 두 분 감회가 남다르시겠습니다. 기쁜 소식, 가족과 나누시니 더욱 기쁩니다. ②인터뷰보다 신문 한 편 (인터뷰보다) 작게 나온 청년 모임 사진을 더 반가워하셨지요. 어느 회원 뒤에 가려 절묘하게 전성훈 씨가 나오지 않은 걸 무척 아쉬워하면서요. 그대 사회사업가 박효진 선생님이 무엇을 더욱 의미 있다고 여기는지 분명히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마음과 시선, 오래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기쁜 마음 고스란히 담아 기록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정진호

한들신문에 인터뷰할 때부터 마치고 인사하기까지 이렇게 성실히 아름답게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한들신문과 성훈 씨 가족·친척·이웃들께 감사합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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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석(직원)]

우리가 바라던 당사자의 삶, 지역사회 사람살이의 모습이 이 글에 다 담겨있네요. 소중한 인연에 감사하고, 그 인연을 소중히 여길줄 아는 박효진 선생님의 마음이 감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