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③ 경춘선 복선 전철화 8공구 공사 어떻게 돼가나(사진첨부기사)

[경춘선통일호]

경춘선 복선 전철화 8공구 공사 어떻게 돼가나

2009년이면 춘천에서 서울까지 철도로 1시간 8분이 소요된다. 현재 경춘선 열차 1시간40분대에서 무려 32분이 줄어든다.

특히 현재의 단선에서 복선으로 통행량도 대폭 늘어나 수도권과의 접근성 개선 뿐 아니라 유입인구의 증가와 물량 확대 등으로 지역발전에 획기적인 견인 역할이 기대된다. 경춘선 복선 전철화 사업의 춘천역과 서울 청량리역의 구간 길이는 81.4km. 기존 단선87.3km보다 5.9km가 단축된 길이다.

　
이 가운데 춘천도심 통과구간인 8공구는 이전 계획이 확정된 미군부대 캠프 페이지의 '신도시 개발'과 도심 탈출과 함께 춘천발전의 핵으로 부상될 것으로 보인다.

2009년 개통땐 1시간 8분대… 지역 발전 '기폭제'
내년 6월 춘천~남춘천역 공사 여객수송대책 필요

	2009년 개통에 앞서 건립될 춘천역사 조감도.

 ■ 8공구 개요

경춘선 복선 전철화 전체 사업구간 8개 구간 가운데 마지막 구간인 8공구의 길이는 신동면 팔미리∼근화동 춘천역까지 11.432km이다.

이 구간에 들어설 정거장은 신남·남춘천·춘천역 등 3개소이며 구간 중 터널은 545m 1개소, 교량은 12개소로 총 길이는 4,867m에 이른다.

이 구간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교각 통과 구간이 길다는 점.

이 때문에 도심을 통과하는 대부분의 철로 구간이 교각으로 설계됐으며 공지천 부근에 이르러 복선 철로는 교각에서 비로소 지상으로 내려와 춘천역에 도착하는 것으로 설계됐다.

8공구의 11월 현재 공정률은 31%.

경춘선 복선 전철화 전체 공사가 97년부터 시작돼 8공구도 99년 12월에 첫 삽을 떴지만 일부 도심 통과구간에 대한 지하화 문제가 이슈화되면서 이듬해인 2000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공사가 중단됐었다.

이 때문에 11월 현재 전체 공사기간의 60%가 지나 공정률도 60%대를 보여야 하지만 30%대의 낮은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다행히 춘천시의 요구사항이 반영돼 올 연말까지 변경된 설계안이 확정되면 내년 6월부터는 공사가 본격 재개될 전망이다.

내년부터 본격화 될 8공구 공사는 팔미리∼남춘천역 구간 공사와 도심 구간인 남춘천역∼춘천역 공사가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남춘천역∼춘천역 복선 전철화 공사는 공사 기간동안 기존 경춘선 종착역인 춘천역을 잠정 폐쇄, 남춘천역을 종착역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남춘천역∼춘천역 구간에 당초 임시철도 가설후 기존 철도에서 진행하려던 공사계획을 변경, 임시철도 가설없이 기존 철도 구간에서 복선 전철화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이 구간 길이는 3.2km로 공사 기간동안 남춘천역의 경춘선 종착역은 지난해 12월 철도청이 결정, 개통시점인 2009년까지 공기(工期)를 단축할 수 있게 됐다.

■ 품질관리 철저

8공구 현장사무실의 직원은 감리단 5명을 포함해 25명.

이들은 8공구가 경춘선 복선 전철화 전체 구간의 백미(白眉)라는 자부심을 갖고 최신 공법과 도심 통과 구간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접목, 최적의 전철구간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현장사무실은 지난 99년 12월 첫 삽을 뜬 이후 안전사고 발생이 한 건도 없다.

시방에 의한 정확한 시공과 공종별 품질기준 설정 및 이행과 하자가 많이 발생하는 공종을 중점 관리하기 때문이다. 8공구는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월 1회 현장소장 주관하의 관리감독자교육을 비롯해 정기안전교육(월1회), 작업시간전교육(매일), 특별안전교육(수시), 안전날 행사 및 수시안전교육(매월) 장비운전자교육(매월), 노무자안전교육(매일) 등을 실시하고 있다.

경춘선 복선전철 제8공구 감리단의 김명식 단장((재)한국철도기술공사 상무이사)은“장비운전자 안전교육 확인증 발급시 감리단의 확인을 꼭 거치도록 돼 있다며 유사시 대비한 비상연락망 구축 등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공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 전망

남춘천역∼춘천역구간 열차가 중단되고 임시철도 없이 기존 철도위에서 공사가 진행되면 공사기간이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종착역이 남춘천역이 돼 기존 춘천역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남춘천역∼춘천역구간 여객수송에 대한 연계교통망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임시적이기는 하지만 버스 노선의 신설 또는 기존 노선 변경에 따른 연계성을 갖춰야 승객들의 불편이 최소화 될 것이다.

각종 수하물 시설의 이전도 필요하다.

승객 하차역이 남춘천역이라면 시멘트, 무연탄 등 각종 화물의 하차역은 신남역으로 구분해 종착역으로 기존 춘천역이 가지고 있는 기능과 역할을 분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향후 캠프 페이지 이전 후를 내다 보는 청사진으로 춘천역이 경춘선 복선 전철화의 종착역이 아닌 통과역으로 공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점이다.

양양 또는 속초권으로 이어질 동서고속철도 시대에 대비한 통과역 개념의 역사(驛舍) 건립과 아울러 캠프 페이지 부지 중앙을 관통하는 도로와의 연계성이 필요하다.

[『Korail』]

어서빨리 경춘전철이 개통됬으면 좋겠군요.

[201系]

뭐-_-;; 솔직히 말해서 춘천까지 가기보단 남춘천에서 내리는 사람이 많지요... 뭐, 양놈들 군대가 춘천역 앞을 떠나고, 그 부지가 개발된다니 또 달라질지도 모르겠군요...

[shinzino]

예전에 지도만보고(군부대 표기가 없으니..) 춘천역을 찾아가다가 맞닥드린 미군부대 때문에 낭패를 본적이 있는데, 여하간 춘천역 일대가 잘 개발되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