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세 했다고요? 정신없이 바빠요
청와대는 24시간 깨어 있다.
청와대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고달프지만 밤낮으로 일에 파묻혀 살고 있다.
일반인들은 청와대에 근무하면 소위 `출세' 했다고 부러워 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하루가 피말리는 업무에 매달려 정신없이 보내고 있다고 한다.
노무현대통령도 하루해가 짧을 정도이다. 하루 5~6시간 정도 자는 시간외에는 각종 회의 참석과 현안 보고서 챙기기, 인터넷 서핑 등에 나서 참모들조차도 그의 체력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라고 한다.
또 과거 절대 권력으로 상징된 청와대는 이제 더이상 국민위에 있지 않고 국민에게 열려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는 하루 24시간 열려 있어 누구나 민원 의견 등을 소상하게 밝힐 수 있고, 이에 대한 답변도 곧바로 들을 수 있는 것이 참여정부의 새로운 모습이다.
일반 시민들이 한없이 높게만 느껴지는 청와대의 하루 실상을 `청와대 25시' 특집을 통해 알아본다.
-대통령의 하루
노대통령은 매일 오전 5시에 기상한다. 일어나자 마자 스스로 개발한 스트레칭 요가를 40~50분 정도한 후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있다.
윤태영 부속실장은 대통령의 특이한 체조는 오래 전부터의 습관이라고 한다. 외국 순방기간이라 해도 아침에 요가식 체조는 반드시 하고 일과를 시작할 정도로 즐긴다.
스트레칭이 끝나고 조찬을 할 때까지는 연설문 등 급한 보고서를 처리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경내 산책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비서진들은 전했다.
노대통령은 가급적 외부 손님을 초청해 조찬을 하지 않는다. 장관이나 수석급 인선이 있을 때에는 주로 조찬을 활용해 후보자에 대한 일종의 면접을 하지만 대부분은 틈틈이 그날의 일정, 또는 지시점검 사항과 관련된 메모를 한다.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 2층 집무실에 등청하면서 하루 일정이 본격화된다.
노대통령의 공식일정은 하루 평균 3~4건 정도. 공식일정에 앞서 오전 9시 30분께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해 참모들에게 그날의 주요 사항을 지시하고 공식 일정을 챙긴다. 지난주의 경우 공식일정이 모두 16건. 여기에다 북한의 6자회담 참가로 국가안정보장회의를 소집한 것까지 합치면 모두 17건이다.
지난 12일의 경우 부산서 열린 대형 수송함 진수식, 포항 해병대 방문, 이어 서울서 NSC회의 주재 등 하루 시간이 부족한 편이다. 노대통령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지방행사는 전용 헬기를 주로 이동한다.
대통령의 하루중 특이한 것은 밤 9시 뉴스를 빠지지 않고 시청한다고 한다.
피로가 덜한 날에는 뉴스 시청 이후에도 청와대 내부 인터넷 홈페이지인 e-지원(知園) 보고서를 열람하다가 밤 12시가 되어서야 잠자리에 든다. 하루평균 5~6시간 자는 셈이다.
-e-지원 24시
노대통령은 매일 오전 5시에 기상한다. 일어나자 마자 스스로 개발한 스트레칭 요가를 40~50분 정도한 후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있다.
윤태영 부속실장은 대통령의 특이한 체조는 오래 전부터의 습관이라고 한다. 외국 순방기간이라 해도 아침에 요가식 체조는 반드시 하고 일과를 시작할 정도로 즐긴다.
스트레칭이 끝나고 조찬을 할 때까지는 연설문 등 급한 보고서를 처리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경내 산책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비서진들은 전했다.
노대통령은 가급적 외부 손님을 초청해 조찬을 하지 않는다. 장관이나 수석급 인선이 있을 때에는 주로 조찬을 활용해 후보자에 대한 일종의 면접을 하지만 대부분은 틈틈이 그날의 일정, 또는 지시점검 사항과 관련된 메모를 한다.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 2층 집무실에 등청하면서 하루 일정이 본격화된다.
노대통령의 공식일정은 하루 평균 3~4건 정도. 공식일정에 앞서 오전 9시 30분께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해 참모들에게 그날의 주요 사항을 지시하고 공식 일정을 챙긴다. 지난주의 경우 공식일정이 모두 16건. 여기에다 북한의 6자회담 참가로 국가안정보장회의를 소집한 것까지 합치면 모두 17건이다.
지난 12일의 경우 부산서 열린 대형 수송함 진수식, 포항 해병대 방문, 이어 서울서 NSC회의 주재 등 하루 시간이 부족한 편이다. 노대통령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지방행사는 전용 헬기를 주로 이동한다.
대통령의 하루중 특이한 것은 밤 9시 뉴스를 빠지지 않고 시청한다고 한다.
피로가 덜한 날에는 뉴스 시청 이후에도 청와대 내부 인터넷 홈페이지인 e-지원(知園) 보고서를 열람하다가 밤 12시가 되어서야 잠자리에 든다. 하루평균 5~6시간 자는 셈이다.
-청와대 참모의 하루
청와대 직원들은 대부분 오전 7시 전후로 출근한다. 보통 퇴근을 오후 7~11시에 하기 때문에 하루평균 근무시간이 12시간을 넘는 고강도의 업무를 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참여정부 들어 크고 작은 국정과제들이 늘어나면서 비서실 직원들은 “업무 부하가 전보다 크게 늘어났고, 공부할 내용이 많아져 화장실가는 시간외에는 꼬박 책상에 붙어 있다”고 토로한다. 보건복지부에서 청와대로 파견나온 전만복행정관(부이사관)은 “아침 6시에 출근해 밤 10시에 퇴근하는 것이 일상생활”이라며 부처에서 일할때보다 두배는 더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8시 10분에 일일점검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가 시작된다. 이 회의에는 비서실장 정책실장 각 수석과 관계자들이 배석해 당일의 현안과 보고사항 등을 총체적으로 점검한다. 따라서 일반 행정관과 비서관들은 오전 7시 전후로 나와 회의 준비를 모두 마쳐야 하기 때문에 아침식사를 주로 사무실에서 김밥 등으로 해결하고 있다. 또 매주 목요일에 비서실장 등이 참석하는 인사추천회의가 열려 장·차관 인사 등 대통령 임명 인사에 대해 스크린을 하고 후보자들을 선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있다. 이밖에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보좌관회의가 매주 월요일 금요일 오전 9시30분에 열리고 있다.
`청와대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국정상황실은 10여명의 직원들이 하루 평균 100여건의 주요 사항을 처리하고 있다.
경제·사회·문화 등 사실상 국정업무 전반(외교·안보·통일분야 제외)을 통합 조정하는 `국정 컨트롤 타워'인 정책실에는 접수되는 민원만도 하루 평균 350여건에 달한다고 한다. 여기에다 정부 각 부처와 산하기관 등에서 올라오는 업무보고까지 합치면 400건은 거뜬히 넘는다.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은 “(기자에게 수첩을 보여주며) 하루에 8개 이상의 일정이 짜여져 있어 야근에다 보따리를 들고 집에서 보고서를 읽고 다음날 지시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면서 “청와대가 힘주는 곳이 아니라 일하는 곳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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