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중 자산규모 2위인 TD뱅크가 미국 메인주에 본거지를 둔 「뱅크노스(Banknorth)」은행의 51% 주식을 38억달러(미화)에 매입할 계획을 26일 공개함으로써 그 동안 금융계에서 나돌던 소문을 확인했다.
TD뱅크의 최고경영자(CEO) 에드 클락은 『뱅크노스는 뛰어난 경영진을 통해 지역사회발전에 앞장서온 은행』이라며 『이번 제휴를 통해 재정적 이익을 볼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랠프 구데일 연방재무장관이 국내 은행 대표자들과 만나 은행간의 합병 및 인수인계에 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전달하기 하루 전에 나온 것이다. 은행들간의 합병은 98년 재무장관이었던 현 폴 마틴 총리가 당시 합병계획 2건에 제동을 건 이후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
클락은 『이번 뱅크노스와의 계약은 국내 은행합병 이슈와 별개의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그러나 연방정부는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명확하게 취해줄 것을 아울러 요구했다. 그는 『정부가 승자와 패자를 미리 고르는 사회주의 매니저의 역할은 하지 말기를 당부한다. 처음부터 5개의 대형은행이 서로 경쟁하는 체재를 원한다고 분명히 말하든가, 아니면 서로 합병을 원하는 은행들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내버려두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뱅크노스의 인수는 주주들 및 양국 관리기관들의 승인을 먼저 받아야 이뤄질 수 있다. 관계자들은 내년 2월까지 계약이 채결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뱅크노스의 윌리엄 라이언 행장은 그 자리를 계속 유지하면서 TD이사회의 이사로 들어온다. 그리고 뱅크노스 지점들은 「TD Banknorth」란 새 간판을 내걸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