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5일시대’ 토요 민원처리 어떻게… |
시·구마다 주말 ‘민원실’ 가동 등·초본은 무인발급기 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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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부터 공무원들이 주당 40시간 근무하는 주5일제가 전면 시행됐다. 이에 따라 토요일에 민원 업무를 해결하던 많은 시민들이 관공서를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어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다.
주5일제 시행 첫 주말이었던 지난 2일 서울시내 관공서에는 민원 안내전화가 쇄도하면서 통화 연결이 안 된 시민들은 불편을 겪기도 했다.
‘주5일제 시대’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처리가능한 민원업무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본다.
◆토요민원상황실 운영=서울시청 본관 1층 시민봉사실에 마련된 ‘토요민원상황실’이 매주 토요일 오전 9시∼오후 1시 운영된다. 토요민원상황실은 서울시가 지난해 7월1일 월 2회 토요휴무제를 실시하면서 매월 2·4째주 토요일에 운영하던 것을 이번에 확대 운영하게 됐다.
역사박물관등 상시근무
토요민원상황실에서는 ▲진정, 행정심판, 이의신청 등 각종 민원서류 접수 ▲소득금액 증명, 출입국사실확인 등 팩스민원 접수 ▲간호조무사 자격증, 공인중개사 자격증 교부 등 증명서를 발급한다.
이와 함께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도 구청과 동사무소에서 토요민원상황실을 운영한다. 여기서는 방문 민원인들의 민원 접수와 상담, 안내 등을 받을 수 있다. 주민등록 등·초본이나 자동차등록원부 등 증명서는 각 구청 당직실에 설치돼 있는 무인자동발급기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구로구의 경우 구청 민원상황실은 운영하지만, 구청장 방침에 따라 동사무소(19개)에서는 토요민원상황실을 운영하지 않는다.
◆상시근무체제 유지기관=주5일제 전면 실시로 대부분 관공서에서는 토요 민원업무를 보지 않지만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한강시민공원사업소, 체육시설관리사업소 등 시민다중이용 시설들은 평일 대체휴무제를 운영, 상시근무체제를 유지한다.
자치구 보건소 진료안해
또 소방방재본부와 상수도사업본부, 건설안전관리본부 등도 인력재배치와 교대근무제 개선 등을 통해 상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은평 시립병원을 비롯한 시립병원 3곳도 2개조 격주 휴무를 통해 주말 정상 진료가 이뤄진다. 그러나 각 자치구 산하의 보건소는 일부 상황실만 설치되고 진료는 하지 않아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정성수 종로구 보건행정과장은 “보건소에서 토요일 직접 진료는 하지 않지만 비상 진료안내반을 편성, 상담과 관내 진료병원·약국 명단 등을 안내하고 있다”면서 “한 달간 시범운영한 뒤 민원인 수요가 많을 경우 진료안내반을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