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726 무우사 법회
법당 창문으로 보라색 무궁화 활짝피여나고 그뒤로 고봉산 자락에서는 매미소리가들린다
오늘의 법문은 좀은 길어지게되였다
연대 정보과에서 값비싼 햄버거를 주지말라 ,영화를 상영하지말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그동안 보여주는 영화는 폭력성이나 불법을 합리화하는 영화도아니고 반체제의 선동적 줄거리의 영화는 아니였다
다만 불교소재와 천만이상 관객동원의 영화 그리고 단순 코믹의 영화를 선정하여 보여주었는데 윗선에서는 어떻게 비쳐지었는지 모르나 영화보는 시간과 햄버거를 빼앗는 것이되였다
군법당 포교 17년전의 간식은 초코파이와 야그르트 한병이면족했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먹거리도 고급화되고 병사들의 수준도 높아지고 영내생활에서도 먹거리는 중산층이상의 식단으로 꾸며져서 고급빵이나 햄버거아니면 병사들의 음식문화 눈높이를 맞출수없는 것이다
왜 이런 지시가 윗선에서 내려왔는지 이해할수없는일이다
아까 원당에서 회장님을 만났을 때 먹거리는 전과 동일하게 롯데 햄버거와 빵 그리고 생일자를위한 케익을 그대로샀다
무우법당은 9사단의 전직 대통령 두분이 거쳐간 연대로서 백마고지 전투와 월남파병의 긴 전통과 무운을세운 부대로서 이분들의 원력으로 세워진 법당이다
컨테이너 2층의 법당이지만 전통과 긍지를 간직한법당이고
지금의 시류는 종교는 퇴색하고 사찰도 부익부 빈익빈의 흐름과 이시대에 종교는 자기역할을 다하고있는가 의문이 들기도한다
물론 군종교에도 병사들의 인원은 자꾸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오랜 역사와 선배들이 지켜내려온 법당을 우리가 맡으면서 좀더 잘하지는 못할망정 페쇠되거나 쇠락해지는 것을 막아야하기에 시비회에서는 무우법당에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애착을느끼고있는 것이다
힘들때는 초발심으로 돌아가라는 말처럼 처음 내딛던 그 선상에 서서 다시 출발하면된다
그동안은 영화상영으로 10분의 설법시간이였는데 오늘은 30여분을 하고는 빙들러앉아 주제없이 병사들의 이야기를 많이들으며 법사님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으며 즐거운 간식시간이였다
공지사항때 백광회장님은 병사들에게 뽀빠이 이상용씨의 파란많은 생을 감동적으로 이야기하여주었다
점심시간에 맞추어 오늘의 법회를 회향하고 다과회를 가졌다
우리 법사들은 부지런히 정발산역으로 이동하였다
그동안 헌신적으로 노력한 군종병 이준희 병장이 다음달 초에 전역하여서 말년휴가를 받고는 오늘 귀대하는 날이여서 점심을 함께하기로 약속하였기 때문이다
마침 8월초에 제대하는 다른병사 2명이 함께하였다 얼굴을 들여다보니 정다운 병사들이였다
한결같이 군생활하는동안 단 한번도 빠짐없이 법회에 나온 모범상과 개근상을 주어야할 병사들이였다
강남에 로데오거리와 강북에 명동거리가있다면 이곳 일산에는 정발산 광장이 명물의 거리였다
mbc 촬영 셑트장이며 일산호가 바라보이는 멋진 자연과 인공이 맛깔스런 거리에 자리잡은 일식집에서 지 회장님이 거하게 쐈다
이 정명이도 작은 봉투로 군종병의 여비를 보태주었다
그동안 법회끝나면 차편으로 원당 지하철역까지 바래다 주었는데 오늘은 일산 호수구경하고 가기위해 지회장님과는 식사끝내고 여기서 헤어졌다
참좋은 오늘의 인연공덕을 시비회 회원님들과함께 회향합니다
기
일시 -150726 일요일
장소 - 9사단 29연대 호국 무우사
동참법사 - 백광 정명
설법 - 정명 법사
간식 - 롯데 햄버거 빵 캔음료 케익
의식집전 - 군종병 오태경(사단 법당) 일병, 다음달 군종병은 이준희 후임으 로 이상훈 일병이 법회를 이끌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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