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NIO
MORRICONE <Morricone Groove: The Kaleidoscope Sound of E. M>
비트볼 독자
기획의 국내 최초 엔니오 모리코네 컴필레이션 발매!
‘Maestro Ennio Morricone’
어떤 것을 설명할 때 때로는 그것이 왜 위대하고 왜 대단한지에
대해 구구절절 말을 덧붙이는 것이 불필요한 경우가 있다. 이를테면 종교, 혹은 인류애적 행위라던가 빼어난 문화유산 등이 그럴 것이다. 마에스트로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와 그의 업적 또한 줄곧 이런 식의 대접을 받아왔다. '영화음악 산업의 모차르트', 그리고 박찬욱 감독 경우 '현대 문명의 요한 세바스찬 바흐'라 이 위대한 작곡가를 칭송했다. 환희와 슬픔, 에로티시즘과 공포, 심지어는 사회성 짙은 인간의 다양한 면면 등을 정교하게 추적해온 이 장인은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수수께끼를
품은 채 인류를 관조했다.
엔니오 모리꼬네의 컴필레이션은 그간 그가 만들어온 500여 편의 영화음악만큼이나 다양한 종류가 존재한다. 그리고
그것들은 제각기 테마를 지니고 있다. 스파게티 웨스턴 컴파일, 라운지
뮤직 시리즈, 혹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명한 인기 테마 모음집 등 다수의 컴필레이션들을 그간
접할 수 있었다. 영화 발표 당시 제대로 공개되지 않은 숨어있는 음원들이 뒤늦게 출시되는 경우 또한
더러 있었는데 그 방대한 데이터베이스가 일일이 릴리즈되지 못한 만큼 결국 우리는 엔니오 모리꼬네에 대해 언급할 때 장님 코끼리 만지는 식의
얘기 밖에 할 수 없게 된다.
엔니오 모리꼬네 이외에도 이탈리아 출신의 훌륭한 영화음악가들은
더러 존재하지만 확실히 이탈리아 명화들의 황금시대를 만든 것은 엔니오 모리꼬네의 역할이 가장 크다 말할 수 있다. 소리를 통해 감정을 그려내는 능력이 탁월했고, 이는 다각도의
실험들과 함께 이뤄졌다. 모리꼬네는 다른 아티스트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음악의 범위, 그리고 깊이를 확장해갔고, 그보다는 일단 세상을 감동시키는 멜로디들을
이끌어내는 힘이 있었다.
지금 당장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임에도 그는 여전히
진지하게 작업하고 창조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자기복제 운운하며 그의 업적을 폄하하는 이들도 있지만
이토록 꾸준히 공연과 작곡활동을 이어온 80대 노인 뮤지션의 전례가 있었는지 되묻고 싶다. 노년에도 은퇴하지 않는 삶, 더 정확히는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만드는 일을 멈추지 않는 삶의 롤모델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바로 엔니오 모리꼬네일 것이다.
'The Kaleidoscope Sound of Ennio Morricone'
수많은 엔니오 모리꼬네의 대표작들을 나열하는 일이 이 컴필레이션을 설명하는 데에 있어 무의미하다는
것을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지금 당신의 손에 쥐어진 이 음반은 엔니오
모리꼬네의 60년대 중반부터 70년대 후반까지의 작품들
중 엄선하여 폭넓은 방향의 곡들을 담아내고 있다. 여기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의 시그니쳐 히트곡은
거의 없고, 스파게티 웨스턴 스코어들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이
컴파일은 엔니오 모리코네의 대표작들을 어렴풋이 기억하는 이들에겐 새로운 시각을, 그리고 엔니오 모리코네의
앨범들을 컬렉션해온 팬들에게는 노작가의 특정 시기를 되짚어보게끔 유도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1961년 처음으로 풀 스코어를 작곡한 <Il
Federale>로 영화음악 데뷔를 한 엔니오 모리꼬네는 60년대의 이탈리아 가요(=칸초네) 편곡자로도 높이 평가되었다. 참고로 당시 그는 500곡 이상을 편곡해왔는데 1995년도 BBC와의 인터뷰에 의하면 편곡자로써의 자신의 활동을
비밀로 해두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왜냐하면 작곡가로써 더 인식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1970년대 초반까지 모리꼬네는 자신의 친구 브루노 니콜라이(Bruno
Nicolai)에게 주로 지휘를 맡겼으며, 묘한 분위기를 지닌 스캣의 여왕 에다 델오르소(Edda Dell'Orso)의 목소리 또한 그의 작품에서 빠뜨릴 수 없는 요소가 됐다. 엔니오 모리꼬네와 브루노 니콜라이, 그리고 에다 델오르소의 조합은 60년대 이탈리아 영화를 상징하는 하나의 공식과도 같았다.
70년대 모리꼬네는 60년대 스파게티 웨스턴 작곡가라는 인식을 깨려 했고
공포영화의 귀재 다리오 아르젠토(Dario Argento) 등의 지알로 필름(잔인한 장면을 여과 없이 다루는 이탈리아 서스펜스 스릴러)들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들을 만들면서 할리우드 진출 또한 모색했다. 1977년도의 <엑소시스트 2(Exorcist II: The
Heretic)>, 그리고 처음으로 아카데미 작곡상 후보에 오른 테렌스 맬릭(Terrence
Malick)의 <천국의 나날들(Days of
Heaven)> 등을 통해 결국 무난하게 할리우드에 입성한다. 지금 이 컴필레이션은
바로 그 이전까지의 시기를 다뤄내고 있다.
(이상 해설지
발췌)
*1965년부터
1977년까지 작품에서 엄선한 엔니오 모리코네 초창기 걸작 스코어 모음집
*그래픽 노블 아티스트 로버트 새머린(Robert Sammelin)의 새로운 아트웍과 디자인
*이태리 사운드트랙 리뷰어 클라우디오
후이아노, 한상철의 해설(한/영)
*개별 영화 포스터 이미지와 해설이
담긴 8페이지 컬러 책자
*오리지널 마스터테잎 음원을 사용한
크리스 노엘(Elysian Masters)의 라커 커팅
*2색 컬러 2LP(옐로우+레드/레드+블랙), RTI의 HQ 프레싱
*스타우튼 프린팅의 팁온슬리브(old school style heavy tip-on sleeve) 사양 인쇄
*로버트 새머린의 오리지널 아트웍 포스터(594x327) 포함 200장 한정반
*2019년 미국 OEM 완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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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7일로 발매 연기되었습니다.
7월 4일로 연기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