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 up style / 고윤지 여성조선 기자

[이충이]

<조선 [패션뷰티] '스타일링 팁' 2014.11.28>

line up style

고윤지 여성조선 기자

 누구든 체형에 단점이 있기 마련. 하지만 몇 가지 레이어드 법칙을 알아둔다면 단점은 감추고 장점은 부각해 스타일리시한 룩을 완성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Woman

상체 튼실형

하체에 비해 상체가 큰 체형의 경우 패턴이나 컬러아이템을 활용해 의도적으로 하체에 시선을 집중시키는 것이 좋다. 특히 볼륨감을 살려주는 플레어스커트나 배기팬츠, 여성스러운 실루엣의 미디스커트를 적극 활용하면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는 실루엣을 완성할 수 있다. 상의의 경우 착시효과로 어깨 라인을 가늠할 수 없게 하는 라글란 소매나 어깨 라인을 나눠 좁아 보이게 하는 V넥, 스퀘어 네크라인 등 을 착용하는 것이 좋은데, 치밀한 패턴의 상의가 좋다. 이번 시즌에는 컬러와 디자인이 각기 다른 셔츠를 레이어링하는 ‘더블 셔츠 레이어링’이 인기인데,이 연출법은 내추럴하면서도 시크한 이미지에 상체가 축소돼 보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또한 얇은 코트나 베스트를 착용하고 그 위에 스카프나 머플러를 길게 두른 다음 벨트로 질끈 동여매 고정하는 스타일링도 시선을 분산시켜 전체적으로 균형미 있는 룩을 완성할 수 있다.

1. 가죽 플레어스커트는 자라, 9만9천원.
2. 모던한 디자인의 스퀘어 토트백은 브라스파리, 가격미정.
3. 라인이 돋보이는 미니멀 원피스는 자라, 9만9천원.

하체 튼실형

가냘픈 상체에 비해 하체가 풍만한 체형의 경우 되도록 시선을 위로 끌어올려주는 코디네이션이 필요하다. 상체는 밝고 화려하게, 하체는 어둡고 심플하게 매치하는 것이 포인트. 가장 쉽게 입을 수 있는 블랙 컬러 하의 위에 되도록 화려한 컬러나 프린트가 가미된 니트나 카디건을 선택해 상의로 시선을 분산시키고, 스커트를 입을 때는 무릎을 덮는 길이의 미디스커트나 A라인 스커트에 루스한 풀오버니트를 매치해 글래머러스한 라인을 강조한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셔츠 속에 타이트한 터틀넥 니트를 입는 것이 큰 인기로, 소매를 롤업해 연출하면 레어어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빈약한 상체를 커버할 수 있도록 화려한 목걸이와 귀걸이, 스카프 등의 액세서리를 적극 활용하면 좋은데, 이때 종아리와 발등을 드러내는 슈즈를 선택해야 전체적인 비율이 조화로워 보인다.

4. H라인 레이스 스커트는 엘레강스초이, 가격미정.
5. 컬러풀한 네크리스는 자라, 5만9천원.
6. 레더와 스웨이드가 조화된 부티는 레페토, 가격미정.
7. 블랙 & 그린 체크 판초는 자라, 가격미정.

Man

왜소하고 아담한 체형

마르고 아담한 체형이 고민인 남성에게는 왜소함을 보완하는 컬러풀하면서도 패턴감이 살아 있는 레이어드 룩을 권한다. 특히 몸판 전면에 큼지막하고 시원시원하게 패턴이 배치된 니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은데, 대표적으로 다이아몬드의 ‘아가일 패턴’이나 기하학 문양이 가로로 줄지어 있는 ‘페어 아일 패턴’을 활용하면 시선을 좌우로 분산시켜키가 커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믹스된 컬러에 따라 젊고 트렌드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니트 속에 솔리드 셔츠를 매치한 뒤 스웨터나 니트 카디건, 패딩 조끼 등을 더하면 보온 효과는 물론 체형 단점도 보완할 수 있다. 더블브레스트나 견장 디테일이 있는 재킷은 왜소함을 보완해 주는 디자인인데, 새틴과 같이 광택이 돌거나 밝은 컬러를 활용한 제품을 더하면 어깨와 보디가 넓어 보이는 효과를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트위드 재킷이나 헌팅 재킷 위에 패딩을 겹쳐 입는 레이어드로 스타일링을 완성해도 좋다.

1. 블랙 스퀘어 클러치는 자라, 14만9천원.
2. 스트라이프 패턴의 패딩 조끼는 마시모두띠, 가격미정.
3. 블랙 안경은 타르트 옵티컬, 가격미정.
4. 네이비 스카프는 마시모두띠, 가격미정.

목이 짧거나 상체가 긴 체형

상체가 하체보다 유난히 길거나 목이 짧아 작은 키가 유난히 두드러지는 체형을 가지고 있다면 네크라인과 패턴 선택에 유의해야 한다. 짧은 목이 고민이라면 터틀넥은 피하고 셔츠 역시 턱과 부딪치는 높이의 칼라 대신 높이감이 낮은 차이나 칼라를 선택해 V넥이나 U넥 등의 베스트나 니트 등과 레이어드하는 것이 좋다. 상체가 긴 단신 체형이라면 스트라이프 패턴의 니트를 선택하고, 이너웨어는 반드시 하의 속에 넣어 입어 상체의 길이가 짧아 보이도록 연출한다. 캐주얼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블루종이나 파카를 입는 것이 좋은데, 스웨이드 소재의 블루종은 포멀한 정장과 매치하면 한층 깔끔하고 단정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아우터나 겉옷을 입을 때는 반드시 이너보다 약간 짧게 입는다.

5. 블랙 슬랙스는 마시모두띠, 가격미정.
6. 가죽 블레이슬릿은 마시모두띠, 가격미정.
7. 멋스러운 블루종은 자라, 12만9천원.
8. 네이비 컬러의 첼시 부츠는 자라, 가격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