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우리회에서 이소선 권사님을 추모합시다..
우리교단 창동교회 권사님이셨는데 권사직을 박탈 당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권사가 잘 예배에 오지 않는다(전국 노동자 집회에 노동자의 어머니로서 참여하시다 보니 예배에 잘 참여할 수 없는 현실).그리고 담배를 잘 피우시는것도 같이 작용한것 같습니다.
전 30세에 서울장신에서 이소선어머니 큰 딸인 전순옥을 만나 누구보다 사회문제에 밝은 사람이 되었고, 현재 노숙인 모자쉼터를 하는 등 여러가지 사회선교를 해 올수 있었던 것도 이런 배경이 있습니다.
박탈 당한 후 큰집 작은집이 합쳐서 합동측 교회를 개척해서 가족들이 열심히 섬겼습니다. 어머니는 제 앞에서 담배를 피우시며 챙피해 하셨습니다. 권사가 담배하나 못 끊어서 목사앞에서 담배를 피운다고 하셔서 전 괜찮습니다. 그러면 사실 일찌기 큰아들을 잃고 자신이 마음을 못 잡자 시어머니가 담배를 배워라 하셔서 그때부터 피우기 시작하셨답니다.
돌아가시기 전까지 항상 CTS를 노양 틀어놓고 설교며, 간증이며, 찬양을 듣기를 좋아하시고 가족예배를 자주 드렸습니다.
그 이후 며느리 유내실씨가 선교사가 되었고, 큰 손녀딸은 네팔인 선교사(6개 국어 구사)와 결혼해 특별하게 네팔인 이주민을 위한 선교사역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신학교를 가르치고 장학금을 주는 등 굉장한 일을 많이 하는데 며느리 왈 자신이 남대문과 동대문에서 장사를 해 왔는데, 전태일 기념사업회에서나 어디서 지원금이 나오는지 아는데 한 푼도 지원없이 하나님의 사람들에 의해 한달 700-800만원의 운영비를 하나님께서 감당케 하신다는 놀라운 가족들입니다.
처음 이소선권사님이 쓰러지신 날도 마지막까지 주기도문을 외우고 서울대병원으로 가셨고, 마지막 임종때도 전태일열사 기념재단 이사장인 조헌정목사의 안수아래 김영훈 주노총위원장과 이용득 한국노총위원장이 손을 잡고 인사를 건넨후 영면하셨습니다.
이분의 염원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없는 세상, 모두가 평화로운 세상을 염원하시다 가셨습니다. 비록 소학교도 못나오신 분이지만 아주 지혜로우셔서 어머니보다 나이가 많은 김대중대통령도, 문익환목사님도 깍듯이 '어머니'로 존경의 염을 다하셨습니다.
저도 서울장신서 처음 전순옥을 만나 자신의 "어머니를 존경한다" 해 "어머니를 존경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나"하고 속으로 웃었습니다. 이번 주일날 고인의 가족 위로예배를 인도하면서 가족들 한사람 한사람에게 만약 여기 고인이 계시면 본인들에게 어떤 부탁을 하셨겠는가? 하고 질문하자 대부분이 어머니, 할머니는 하나님을 잘 섬기며 예배를 잘 드리고 불우한 사람들을 잘 섬기는 사람들이 되라고 하실 것이란 이야기들을 해서 감동 먹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진심으로 어머니를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며 고백드렸습니다.
9월7일 사회민주장으로 오전 8시 서울대병원에서 발인예배, 10시 대학로에서 영결식, 오후 1시 전태일다리에서 노제, 오후5시에 마석 모란공원 묘역으로 갑니다. 함께 하실 수 있는 분들은 참여해 주시고, 아니면 마음으로 함께 하시고, TV 나 라디오를 들어도 좋습니다.
<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 민주사회장>
1. 기조
- 전태일 열사와 이소선 어머니의 삶과 죽음에 깃든 정신과 실천을 되새기며, 그 삶이 올바로 역사에 기록되고, 대중의 마음에 영원히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한다.
- 심각한 사회양극화와 노동 천시풍조에서 신음하는 비정규직, 청년, 장애인, 이주노동 등 소외된 노동의 문제를 직시하고 그들과 손을 맞잡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한다.
- 이소선 어머니의 살아생전 오랜 숙원이었던 단결과 통합의 기운을 북돋운다.
- 전태일 40주기를 거치면서 새롭게 추진되고 있는 전태일 운동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한다.
2. 장례위원회 구성 및 원칙
- 전태일 열사와 이소선 어머니의 뜻에 함께 해왔고, 그 뜻에 어긋나지 않는다면,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이 모두 참여해서, 작은 일이라도 나누고 그 뜻을 되새길 수 있도록 한다.
3. 장례명칭
- 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 민주사회장
4. 장지
- 마석 모란공원, 전태일 열사 묘역 근방
5. 추모주간
- 2011년 9월 3일(토)부터 7일(수)까지, 5일간
- 각 단체, 노조 사무실 등에 분양소 비치, 근조리본, 어머니 영정, 팜플랫
- 각 노동조합은 노동현장 등에 근조 현수막 게재
- 장례위원회에서 서울시내 및 청계천 주요지점에 현수막 게재
- 투쟁하는 노동자의 현장과 결합할 수 있는 프로그램 고민
- 페이스북에 온라인 추모(분향소 설치), 온라인 추모 게시판
- 9월 5일, 어머니의 길 : 초를 들고 행진, 오후 7시 청계광장->통일상가 입구->전태일 재단
- 9월 6일, 전국동시다발 추모의 밤(부산, 광주, 경남, 울산, 제주 강정), 희망버스 1대 부산 출발(영정 들고)
6. 장례위원회 구성
- 유족
전태삼(아들), 전순옥(딸), 윤매실(며느리), 크리스토퍼조엘(사위), 임삼진(사위)
- 전태일 친구들
김영문, 이승철, 임현재, 최종인, 신진철
- 유가협
어머니와 아버지들, 안 계실 경우 가족대표
- 고문
사회 각계각층의 원로들, 70이상의 기준, 일정한 대표성 적용
백기완, 박형규, 백낙청, 신영복, 남상헌, 오종열, 박중기 등 ...... 명단 확보
- 상임 장례위원장
배은심, 김영훈, 이용득
- 공동 장례위원장
야당 대표, 농민, 빈민, 여성, 문화, 시민사회단체, 민중의 힘 등 일정한 규모와 상징성이 있는 조직의 대표.
-> 진보연대, 청년연대, 한대련, 범민련, 참여연대, 여단협, 환경연합, 민변, 학계, 문화예술, 전여농, 빈민 3단위, 4종단, 기념사업회, 전태일노동대학, 이수호 등등 25명+@
- 장례위원
공개적 대중 참여형 장례위원, 대규모로 구성
양대노총 4천명, 사회단체 3천명, 총 7천명
명단취합 : 각 단위별로 9월 5일까지. 취합
- 호상
조헌정, 장기표, 최종인
- 대변인
박계현 /최삼태
- 공동집행위원장
박석운, 양대노총 사무총장
- 상황실
한석호/ 오도엽, 김정호
- 기획위원회
박래군 / 이종문, 안경호, 한경아, 이장주
- 의전위원회
김명운/ 이승헌, 이숙희, 곽민, 구본훈
- 치산위원회
박종부 / 김정현, 김현태, 박선하
- 총무위원회
이형숙, 송기역, 최일배
- 조직/ 운구위원회
민중의 힘 사무처장
- 홍보위원회
박제민, 박은석
- 대외협력위원회
양태조, 이제민, 김동만, 권태훈
- 문예위원회
민예총/ 김경화, 이사라, 민정연
7. 장례위원회 운영
- 집행위원회 회의 : 매일 밤 10시
-장례위원장단 회의 : 9월 5일(월) 12시
8. 장례절차
(1) 발인제
1) 방식 : 예배와 민중의례 방식의 결합
2) 장소 : 서울대병원 영안실
3) 시간 : 오전 8시
4) 프로그램
- 시작선언, 민중의례+예배, 조사, 천구
(2) 영결식
1) 장소, 시간 : 오전 10시~11시30분 , 대학로
(3) 노제
시간 , 장소 : 청계시장 부근, 전태일 다리, 오후 1~2시
(4) 장례행렬(행진)
창동 경유
(5)하관식
1) 장소 : 마석 모란공원 묘역
2) 시간 : 9월 7일 오후 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