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The Cambodia Daily 2014-2-17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에서 교통사고 당한 베트남인, 군중들에 맞아서 사망
Vietnamese Man Killed In Racist Mob Attack
기사작성 : Eang Mengleng
토요일(2.15) 밤 캄보디아의 프놈펜(Phnom Penh) 시, 미언쩌이(Meanchey) 구에서 한 베트남인이 자신의 오토바이를 앞서 가던 차량에 추돌한 후, 인종차별주의적 폭도들에게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경찰 및 구청 측이 일요일(2.16) 밝혔다.
응웬 야잉 응옥(Nguyen Yaing Ngoc, 28세) 씨는 토요일 오후 9시45분경 짝앙레르(Chak Angre Loeu) 동의 국도 2호선 거리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앞서 가던 자동자를 들이받았다.
'미언쩌이 구 경찰서'의 후온 완나(Huot Vanna) 부서장에 따르면, 앞의 차량은 그대로 진행했고 응옥 씨는 부상을 입은 채 거리에 남겨졌다. 그러자 6명 정도의 성난 폭도들이 그에게 달려들었다고 한다. 완나 부서장은 폭도들은 그의 오토바이가 길을 가로막은 것에 분노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응웬 야잉 응옥 씨는 그 사람들에게 머리와 얼굴을 맞아서 사망했다. 그 싸움은 누군가 '요운(Yuon: 베트남인을 비하해 가리키는 말)이 크메르인(캄보디아 주류민족)과 싸우고 있다'고 외치면서 시작됐고, 그러자 폭도들이 그 사람에게 달려들어 구타해서 사망했다." |
완나 부서장은 응옥 씨가 현장에서 즉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이 이 사건을 조사한 직후 원 짠웃(Von Chanvutha, 50세)이란 남성을 체포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가 그를 구속했고 경찰에서 취조 중이다." |
완나 부서장에 따르면, 현장 주변 주민들이 사망한 남성이 베트남 국적이라고 말해주었으며, 경찰은 아직까지 사망자의 유족들에게 연락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짝앙레끄롬(Chak Angre Krom) 동의 찌어 소카이(Chea Sokhai) 동장은 희생자의 시신이 이미 지역 파고다(=사찰)에서 화장된 상태라고 밝혔다.
꾸옷 쩜로은(Kuoch Chamroeun) 미언쩌이 구청장은 자신이 아직 집단구타 사건에 관해 알지 못한다면서, 살인자들이 사망자의 인종적 배경과 관련된 별칭을 외쳤다면 인종차별주의가 범행동기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쩜로은 구청장은 '요운'이란 말이 어떤 맥락에서는 베트남인들을 폄훼하는 말이 될 수도 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번 사건은 차별에 의한 집단구타 사건이다. 폭도들이 희생자를 '요운'이라 부른 후에 살해했기 때문이다." |
인권단체 '애드혹'(Adhoc)의 모니터링 부책임자인 짠 소웻(Chan Soveth) 씨는 이번 살인사건을 탄식하면서, 경찰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베트남인이든 다른 어떤 국적을 가진 사람이든, 가해자들이 그런 이유로 희생자를 살해해선 안 됐던 것이다." |
|
첫댓글 이 사건 상당히 심각해 보이네요..
캄보디아 민족주의 정서가 베트남인에 대한 적개심의 형태로 드러나는 것은 아닌가 싶구요.
그런데 그것이 이 사건에서와 같이 무작위로, 무차별적인 적개심의 형태로 나타난다면, 저 역시도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됩니다.
실제로 삶 속에서 베트남인후손들(국적은 캄보디아인이나 부모가 베트남인)에 대한 무시가 도가 지나칠 정도입니다.
순진한 미소를 가진 사람들이지만 뒷 끝 하나는 정말 무서운 사람들입니다.
무서운나라입니다,
순진한웃음,,,
그뒤에감취진 생각들,,..ㅠㅠ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소식입니다.
어이가 없네요
단지 누군가가 크메르인이 베트남인하고 싸우고 있다고 한 소리에 달려 들어서
한 사람을 때려 죽이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