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영화 인사이드 르윈 OST - Hang me, Oh hang me
오늘 소개할 영화는 인사이드 르윈이긔!
이동진 기자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시리어스 맨> 그리고 <인사이드 르윈>까지
최근 10년동안 걸작이라고 부를만한 영화를 세 편이나 만든 것에 대해 대단하다고 했긔!
스토리를 말하는 것보다는 주인공의 상태를 설명하는 것이 낫다고 하긔!
*르윈은 이전에 다이앤이라는 여자와의 사이에서 갖게 된 아이를
낙태시킨 적이 있긔!
▼설상가상으로 남의 고양이까지 잃어버리긔!
이동진
인사이드 르윈은 좋은 음악영화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그렇지만 사실 이건 그냥 음악영화는 아닌 거예요.주인공이 뮤지션인, 삶의 실존적인 조건 같은 것들 깊이 있게 다루는 처연한 영화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적으로 굉장히 뛰어납니다.
예를 들면, 영화 속에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숱하게 등장하는데,
*
실제로 오스카 아이삭은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했고, 밴드생활을 하기도 했대긔!
이 영화를 보신 많은 분들이 아리송하게 생각하시는게 영화에 고양이가 계속 나온다는 것입니다.'이 고양이는 도대체 뭐야?'라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기도 하고,고양이가 극을 풀어가는 굉장히 중요한 장치이기도 하기 때문에 오늘은 세 장면을 고양이와 연관된 장면으로만 가져왔습니다.
먼저 전제해야 될 것이 있는데 코엔 형제가 이 작품을 직접 쓰면서거기가 고양이라는 어떤 모티프를 집어 넣음으로 인해서서로 느슨하게 퍼져있는 에피소드들을 이어주는, 일종의 플롯을 만들어주는도구의 역할을 고양이가 하고 있다는거죠.
▼ 우여곡절 끝에 교수의 고양이를 찾은 르윈이
고양이를 데려다 주러 갔다가 저녁식사를 함께하는 장면이긔.
결국 예전에 죽은 동료와 듀엣으로 부른 노래를 부르긔!
근데 죽은동료가 불렀던 부분을 교수의 아내가 따라 부르면서 문제가 생기긔.
이 영화의 진짜 재밌는 부분은 이어지는 장면이긔!
유머러스한 장면으로 마무리가 되지만 영화의 중요한 핵심과 닿아있습니다.
이 영화가 굉장히 중요한 모티프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오인과 아이러니의 모티프에요.예를 들어서,
굉장히 의미심장한 장면이에요.둘 사이의 아이일 수 있는 태아는 (진의 아이는) 어떻게 생각하면 오래전에 죽었어야 할 아이의 몫으로 대신 죽는 아이가 됩니다.
반대로 지금 살아 있는 그 아이는 (르윈과 다이앤 사이의 아이)오래전에 죽었어야 하지만 미래의 아이의 몫으로 살고 있는 겁니다.그런측면에서 보면 오인, 도착, 아이러니 같은 모티브가 들어가 있게 되죠.
이것이 온전히 내가 책임을 져야 할 '고양이'라고 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거든요.이렇게 애매한 상태 속에서 자기 책임이 아니다, 라면서 뻣대면서 뻔뻔하게 갈 수도 없고그렇다고 온전히 책임질 수도 없으면서 상처를 입히게 된 그 대상이라는거죠.
이런 것이 바로 이 르윈 데이비드의 삶의 태도이면서 조건이라는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장면이죠.
그런데 영화가 진행됨에 따라 르윈이 책임져야 할 대상이 점점 늘어나게 됩니다.
의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삶의 조건은 악화되고, 책임져야 할 대상도 늘어납니다.
결국 고양이라는 것은자기가 원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삶에서 뭔가 책임을 져야 할 대상이라고 볼 수도 있고요.혹은 마음속에 어떤 죄책감일 수도 있고,원치 않은 삶을 지고 가야 하는 삶의 기본적인 조건 같은 것들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주위를 기울이지 않고 보면 앞에 쓴 장면을 뒤에 똑같이 또 썼구나.수미쌍관으로 한번 더 넣으면서 상기시켜주고 끝나는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그런데 그럴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어요,그것을 굉장히 교묘하게 처리했어요.
전후관계가 바뀌어 있긔!
이렇게 애매하게 걸쳐놓음으로 인해서 이 이야기 자체를 동그랗게 말아버리는겁니다.
그러면서 영원히 반복되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만들어버린건데,
어떻게 보면 이런 구조 속에 코엔형제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이 담겨있다는거죠.
나아질 기미라고 전혀 보이지 않은 그 삶을 계속 반복할 수 밖에 없는,같은 자리를 계속 맴돌 수밖에 없는 그런 것이 인간 실존의 상태라고 말하고 있는 것.
이 영화가 참 훌륭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 중에 하나는영화의 구조 자체가 영화의 주제라는 거죠.
파수꾼 http://cafe.daum.net/SoulDresser/4Zux/875331멜랑콜리아 http://cafe.daum.net/SoulDresser/4Zux/882155마스터 http://cafe.daum.net/SoulDresser/4Zux/885243홀리 모터스 http://cafe.daum.net/SoulDresser/4Zux/885428드라이브 http://cafe.daum.net/SoulDresser/4Zux/891841블루 재스민 http://cafe.daum.net/SoulDresser/4Zux/910922마더 http://cafe.daum.net/SoulDresser/4Zux/911090북촌방향 http://cafe.daum.net/SoulDresser/4Zux/924293
다크나이트 http://cafe.daum.net/SoulDresser/4Zux/927753
8월의 크리스마스 http://cafe.daum.net/SoulDresser/4Zux/931803
케빈에 대하여 http://cafe.daum.net/SoulDresser/4Zux/934394
각자 그들의 영화관 왕가위 감독편1편 http://cafe.daum.net/SoulDresser/4Zux/9278062편 http://cafe.daum.net/SoulDresser/4Zux/927836
출처: 비공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