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리나케 정리후 씻꼬...
방금 임무 완수한 밥솥에 밥을 게눈 감추듯 먹고
이빨닥고...옷입고...대충 준비를 마치고 나서니 7시5분
아이고 느젓네...
그때까지 우리 식꾸드를
나름대로의 개성포즈로 누늘감꼬 누워 잇따!......ㅉㅉ
[대회장으로...대회전]
얼릉 아파트 후문쪼그로 가니 벌써 이성미총무님이 서성이신다....
큰길 횡단보도에서 박진수선배님과 만나서 잠실로...
7시30분경 잠실도착!
벌써 탄천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차들의 꼬리를 길게 늘어섯다.
우린 비교적 한가한 한강고수부지에 여유롭게 주차를 하고,
운동장을 향햇따!
대회를 준비하는 운영요원들의 바쁜 움지김,
참가한 달림이들의 분주한 준비
응원차 나온 가족뜰...
우린 프랭카드 걸자릴 차잣다.
우선 10km 물품보관소 앞에서 잠시 둥지를 틀엇따.
다른 선배님들과 인사도 하고, 몸도 풀고,
이성미총무님의 자봉품목을 감사히 소화도 하며...
다시 남문앞 광장쪼그로 자릴 이동하여
프랭카들 설치하고 스트레칭 실시
오늘 나의 컨디션은 어느 정도일까?
긴장도 별로 안되고... 화장실도 미련이 없꼬...몸도 괜잔은 편이고..
반환점쪼글 바라보니 뛸만 할것 가탓따.
물론 풀코스를 처음 뛰는 관계로 훈련방법, 훈련량이 마니 부족햇찌만...
어쨋든 양호하다.
오늘 나의 코스 전략은?
많은 사람들이 처음엔 여유롭게 중.후반에 페이스 유지를 이야기 하엿찌만
오늘 나의 페이스는 몸가는데로 무리만 하지 않으면서다.
세곡동언덕까지의 초반페이스,
도로공사입구언덕, 판교지하차도의 중반레이스와
반환점언덕구간의 최대난코스통과,
다시 도로공사언덕으로부터 비행장구간의 지루한 30km지점,
세곡동사거리를 지난 33km지점의 언덕을
30km정도의 LSD론 힘들다고 예상하고,
마의코스로 잡고 적절한 페이스 안배...?
(뛰는데 까지 뛰고, 힘들면 살짝씩 걷고, 급수대를 이용한 휴식,
언덕은 걷던지 & 충분히 페이스를 낮춘후 언덕시작 = 언덕에서 너무 힘빼지 않기)
이후 탄천1교를 지나서 운동장까지 무리하지말고,
운동장진입후 오르막 약400m를 흥분된 기분을 자제하면서
트랙400m를 대비하는 것이 나름대로의 전략임
[출발~도착]
조금 느즌 스트레칭으로 10km 출발자드를 헤치며 출발지로 향햇따.
벌써 엘리트는 출발하고...
이제야 대충 중간이상 선것 가탓다.
아자~!(아자~!) 아자~!(아자~!)
사회자(???아나운서)의 선창에 힘을 내며 드디어 출발!
경보하는듯 숏피치로 편안하게 시작하엿다.
바로앞 주자정도만 바라보며 나만의 레이스에 집중했다.
지난번 한강대회에서 무리하게 앞지르기를 하다가 종반에 퍼진생각을 하며
무리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서서히 앞지르기를 하엿다.
신천역을 통과할때까지 호흡도 안정되고, 다리도 가벼웟다
현재까진 최상이다.
04:00분 페이스메이커 2개조를 모두 추월하고
잠실역을 지나 가락동사거리 구간에서는 뒷쪽의 03:40분페이스메이커도 추월하엿다
드디어 5km표시 시간은 잘기억이 나질 않지만 약23,4분(?)대정도로 빨랏다
그러나 페이스엔 전혀 무리가 없엇다
후반에 영향은 잇으리라 생각햇지만 그대로 갓다.
어짜피 후반부는 그때가서 보기로하고 호흡만 차분히 안정되게 하면서 계속 갓다
급수대에서 간단히 물한컵
수서인터체인지의 RAMP를 지나 수서역 방향으로 돌아서면서
차분히 나만의 페이스에 신경을 쓰면서 수서역을 통과한다.
7.5km구간의 스폰지는 어떨결에 그냥 지나침.
수서역~세곡동사거리 언덕 구간을 통과하면서
내리막과 오르막이 반복되면서
열기도 오르고, 자세가 흐트러짐을 약간 느꼇다
종아리도 약간 반응이 오고...
조심조심 세곡동 언덕을 내려오고,
10km를 약48분(?=48:30)정도에 통과
여기까진 뛸만하다.
급수대 물한컵!
비행장구간 초입에서 앞쪽의 3:40분페이스메이커와 동반주중인 황인욱선배님을 봣다.
잠깐 따라가다. 뒤에서 살짝 인사하고, 추월.
오버페이스의 시작이다.
그러나 내리~고우~!
(처음이라 나만의 느낌을 찾고 싶었다)
시흥사거리에서 도로공사언덕을 오르며 약간의 힘부족현상
페이스를 약간 낮춘다
15km구간 부턴 게토레이 한,두컵씩~
판교지하차도를 지나는 언덕도 약간힘들고...
(판교철거민들이 틀어주는 확성기의 뽕짝소리에 의지해서 간신히 통과)
이러다 반환점이 힘들것 갓다는 느낌
17.5km의 스폰지구간을 지나 반환점으로 우회전
이제 제일 힘이든 언덕길 3km이다.
19km정도를 지날무렵 너무 힘이 든다
아~~이제 때가 온것갓다
대회전에 목표가 논스톱으로 30~35km지점인데 너무빨리 왓다.
이제부터는 관광모드겸용으로 전환해야 할 것 같다.
도저히 안되겟다.....
잠시 것는다(약10m).
다시 힘을 내보지만 역시 힘들다.
와 이리 안보이노~ 으메 죽것는디~
이내 또 것는다.
(아마 이때 황인욱선배님이 추월 한 것 갓다)
20km급수대에서 급수 및 간식을 충분히(게토레이2컵, 바나나2개, 쵸코파이2개) 먹고
힘을 내 반환점을 향한다.
드디어 반환점(20.9km)!
1:45분을 막 지났다.
이어서 내리막 하프점 통과!
아직도 1:45분(=1:45:24)대다
시간은 맘에 든다 그러나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내리막이라 기운은 난다.
몸가는데로 쭉쭉~
반대편의 힘들어할 한마동을 찾아본다.
서재석선배님, 동반주중인 방현수,이성미선배님에게 "한마동 화이팅~!" 한번씩 외치주고
계속 달려 내려간다.
그러나 24km정도 지나 잠깐 것는다
칙칙~ 파스를 찿기 시작하엿다
(이후 파스가 잇는곳라면 1/2정도는 다 뿌렷다)
다시 판교지하차도전 언덕에도 잠깐...
판교지하차도변의 웬꼬마(판교철거민 아들 가틈)가 확성기에 대고
반대편에 늘어지는 선수들을 격려한다
"화이팅! 힘내세요~! 조금만가면 내리막이에요~ 화이팅~!"
판교 주변은 철거민등이 대자보를 앞세우고 여러곳에서 달림이들을 응원한다.
확성기로 신나는 노래도 틀고, 열심히 "화이팅~!"도 외쳐주고...
어쨋든 사연은 잇지만 응원을 해주니 고맙다.
판교지하차도를 빠져나와 25km지점에서 급수와 간식을 충분히 보충후
(난 이때가 즐거워지기 시작햇다.....멍는게조~와!)
도로공사언덕을 오르지만...
다시 살짝...
도로공사언덕을 내려오면서
27.5km구간의 스폰지구간에서 시원함을 즐기고...
약28.5km구간의 파워음료래나 뭐래나를 2컵 먹고 그 힘으로 약1km
약29.8km정도의 지하차도부근에서 비행장 담벼락에서
너무과식한물을 한쪽다리사이로 시원하게 내리고...툴툴...
30km통과(약2:37분(=2:34:44)대 아직까진 기록이 괜찬타...)
32.5km구간의 스폰지 구간 까진 계속 달리고
스폰지로 열 좀 식히고
전방에 보이는 세곡동 언덕(일명 : ??고개)을 달려가 보지만
중간에서 또 잠깐...
다시 힘을 내서 언덕을 통과하면서
기다려지는 35km급수대까진 쭈~욱!
수서역에 가까워 지면서 응원단이 부쩍늘었다.
수서역은 타악기의 난타공연을 감상하면서 통과하고
수서인터체인지의 오르막, 내리막,오르막에 또 한번 잠깐...
37.5km지점의 스폰지에 열을 식히고...
(여기서 너무 많은 물을 뿌려서 옷이 다 젖으니까
옷이 피부와 밀착되 ?꼭지(지베 와 보니 피가 남)와 4타구니가 쓸리기 시작)
탄천1교를 향햇찌만 다시 언덕에서 살짝...
탄천1교를 올라서니 타동호회 응원단이 난리다.
시계를 보니 40분 이내는 벌~써 저~만치다.
이제부터는 45분정도로 마움을 정리한다
후반부가 너무 많이 쳐졌다
사실 나의 페이스목표는 3:39(상), 3:45(중), 3:55(하)정도로
내심 39분대가지 욕심을 내기도 햇다...ㅎㅎ
(30km LSD 기록으로 풀코스 추정기록은 3:47분정도)
하지만 처음뛰는 풀코스라 4시간이내면 만족정도로 생각하고
일찌감치 마음을 비웠다.
현재까지의 기록이면 양호한 기록은 나올것이다 생각하고, 막판레이스에 욕심을 버리고
이른바 '즐달'를 하기로하고 속도를 자제한다.
탄천1교를 내려와 잠실apt단지 공사장 주변에서 한번 더 살짝...
(이때 앞쪽에 젖은 옷이 달라붙어 배가 몹시 차므로 모자를 벗어 앞쪽에 꽂고 1km정도 달림)
40km지점의 음료및간식을 충분히 즐기면서 힘을 회복하고
운동장을 향한다.
서서히 많아지는 연도의 응원단
점점 커져가는 그룹싸운드의 활기찬 음악소리
드디어 운동장 정문이다!
길~게 늘어선 연도의 환호를 기운삼아 살짝 페이스를 올려보지만
역시 언덕구간이라 다시 낮추면서 트랙을 향해 달려간다.
드디어 남문통과하여 트랙을 달린다.
남들은 이구간에서 전력을 다해 달린다는데...
약간의 페이스만 올리면서 골인지점을 향한다
장내방송에선 시상식을 준비하면서 순위별 기록을 발표한다
(1등$%#@$% 2:09분**초, 2등%$^$# 2:09분**초.......)
...드디어 꼬오~린!!!
(---03 : 46 : 12.11---)
풀머릴 올린 순간이다
[부상]
나중에 부상부위를 찾아보니
왼쪽 새끼발가락에 약간 멍든형태의 물집이 보인다
왼쪽 중지발가락에도 통증이 느껴진다
그리고 허벅지 앞쪽 근육통, 무릅주변 근육통, ?꼭지 쓸림정도
오토운전에서 오는 현상인지 왼쪽다리가 자꾸 벌어지면서
부상이 왼쪽발에 모인것 같다
역시 불안전한 자세는 곧 부상이다
심한편은 아닌것 같다.
[머리를 올리고...]
'제3회 MBC한강대회'를 마치고 참가 할수 있는
풀코스 대회를 찾다가 중마를 최종적으로 선택햇다.
서울이라 이동이 편하고,
MBC한강대회를 마치고 장거리 연습을 할수 있는 여유기간,
메이저급대회라는점등...
MBC한강대회는 1, 2회 연속 참가하엿으나
뛰기만 했을 뿐 제대로 된 운동을 하지못한게 아쉬워
3회땐 마라톤 교실도 신청하엿고,
다행히 선택이 되어 체계적인 운동을 맛보게 되었다.
윤여춘위원님, 박종천코치님이 마라톤스승님이 된것이다.
더블어 한마동 선배님들의 정성어린 지도에 무럭무럭 자라서
오늘의 풀코스완주를 4시간이내에 할 수 있었던 같다.
둔한 몸놀림으로 운동회가 가장 싫었던 내가
마라톤이라는 운동을 즐기게 되었다.
무기력한 생활습관과 나태해진 정신력을
가다듬기 위해서 시작한 운동인데...
이제는 마라톤이 생활의 활력이요, 행복이다.
더블어 가족마라톤 포교 할동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와이프도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
HEAD MBC한강마라톤대회를 집근처에서 개최하여
저에게 마라톤에 인연을 맺게 해주신 대회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당일날 자봉하신 박진수, 이성미선배님 고맙고, 수고하셨읍니다.
머리올림을 격려해주신 이광복선배님 내외분
황인욱선배님 레이스도중 잠시 실례한 것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고...
방현수선배님의 함께하는 마라톤정신 깊이 새기겠습니다.
요리왕님,서재석님등 여러선배님들한테 자주뵙고 훈련하면서 많이 배웠읍니다.
혼자하는 운동에서 함께하는 운동이 되게 해주신 『한강마라톤교실동호회』
여러선배님들의 따뜻한 격려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말씀 한마디가
저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읍니다.
축하하고 대단하십니다. 이제야 비로소 산모에 진통을 경험하셨군요,,,. 잘하셧습니다, 원래 처음엔 달리고 싶을대 달리는것이 최고입니다.저도 그랬습니다. 이번 경험이 다음번에 좋은 경험이 되어 더욱더 좋은 결과가 기달리고 있을것입니다 회복 잘하시고요, 토욜날 상암동에서 봅시다. 수고했습니다.
첫댓글 이제보니..정말로 먹기위해서 달린사람이었네요...너무 잘하셨어요...몸도 가볍고..축하축하해요...홧~~팅!!
이총무님이 준 파워젤은 다른거 멍느라고 들구만 뛰었지요... 파워젤은 무슨맛일까?...ㅉㅉ
이용래님 축하드립니다.앞으로 파워젤을 드세요 그게 훨신 효과가 빠릅니다.^^ 후다닥-
이용래님 축하합니다. 정말 대단하네요. 역시젊음이 ..............
건달 완주에 훌륭한 기록까지! 축하드립니다. 회복 잘 하시기 바랍니다. 힘!!!
축하하고 대단하십니다. 이제야 비로소 산모에 진통을 경험하셨군요,,,. 잘하셧습니다, 원래 처음엔 달리고 싶을대 달리는것이 최고입니다.저도 그랬습니다. 이번 경험이 다음번에 좋은 경험이 되어 더욱더 좋은 결과가 기달리고 있을것입니다 회복 잘하시고요, 토욜날 상암동에서 봅시다. 수고했습니다.
머리를 올리는 초야에 서브4라~ 흠~~ 축하 드립니다. 대단한 결과라 생각 합니다. 달리시는것 만큼 회복도 중요 합니다. 빠른 회복 하시기를 힘쓰시기 바랍니다.
역시 한마동의 3기님들은 다름니다. 새로운 유망주님들이 마구 마구 등장하시네요. 축하합니다.
차기에 울 한마동에서 일내실분중 한명입니다. 완주후에 얼마나 편안한 모습이던지... 난 완주후 이틀정도는 걷기조차 힘들던데. 암튼 축하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첫 풀코스 도전에 대단한 기록을 내셨습니다. 마냥 부럽습니다!
정말 축하드립니다.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는데 첫 풀코스 완주를 원하는 기록에 즐달하였으니 다시금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재미있는 도전인것 같군요.마음 먹으면 대단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엄청 축하드려요. 성미씨한테 예기 들었습니다. 수고하셨구요. 빠른 회복 바라겠습니다. 휘리릭~~~
격려와 축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오~래오래~ 즐거운 달림이가 되도록 노력하겠읍니다. 한마동~힘!!!
저보다 느낌이 더 크네요. 느는 추억, 불어나는 행복.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