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보 보기- 카메라 제조사
- OLYMPUS IMAGING CORP.
- 카메라 모델
- X550,D545Z,C480Z
- 셔터 속도
- 10/6400ms
- 조리개 값
- F28/10
- ISO
- 50
단지 내 분쟁을 해결하고 짧은 기간 안에 여러 공사를 마쳐 새로운 주거환경으로 거듭난 아파트가 있다.
서울시 구로구 구로1동 현대연예인아파트(6개동 735세대, 신원주택관리(주))는 지난 2002년부터 약 3년 동안 여러가지 분쟁으로 입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돼 있었다.
그러나 새로 결성된 입주자대표회의의 노력으로 분쟁들을 말끔히 해결하고 3년 동안 미뤄왔던 도장공사, 방수공사, 보도블록 교체 공사 등을 빠르게 마무리하며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이어 서울시의 담장허물기 시범사업을 성공리에 마쳐 친환경적 단지로 변모했으며, 최근 열병합발전 설치사업을 진행하며 향후 관리비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 분쟁해결과 주거환경 개선
구로 현대연예인아파트는 지난 2002년 지역난방을 개별난방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여러 분쟁이 발생했다.
개별난방 업체선정과정에서 당시 입주자대표회의 비리 의혹이 제기되면서 입주민들의 불신으로 3가지 소송이 올해 초까지 해결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새로 결성된 대표회의의 노력으로 이 소송들은 하나씩 해결됐고 이후 입주민들의 화합을 바탕으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공사를 진행해 나갔다.
먼저 개별난방 공사를 취소하면서 공사업체가 이 아파트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해결을 위해 이은산 대표회장은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업체와 합의를 이끌어냈고 합의금을 최소화해 입주민의 부담을 덜었다. 또 대표회의는 단지 내 화합분위기를 조성하면서 동대표와 부녀회 등 입주민간의 분쟁을 해결해나갔다. 마지막으로 전 위탁관리업체의 관리소장 퇴직금 문제에 관한 분쟁도 해결, 현 관리직원들이 업무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했다.
분쟁들이 말끔히 해결된 이후 이 아파트 관리주체는 그동안 미뤄왔던 공사들에 착수하기 시작했다.
먼저 201동과 203동 앞에 정자, 평상, 벤치 등을 설치해 입주민 휴게소를 조성하고, 자전거 보관소를 설치하는 등 입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이어 옥상 방수공사, 크랙보수 및 재도장공사, 보도블록 및 경계석 설치공사, 현관문 강화문 교체공사 등을 마무리해 주거환경이 몰라보게 개선됐다.
이 공사들은 모두 지금까지 모아 둔 장기수선충당금으로 실시됐고 관리사무소의 자체인력도 적극 활용해 입주민들의 부담은 크지 않았다.
이남표 관리소장은 “처음에는 빠르게 진행되는 공사에 입주민들의 불신도 있었다.”며 “하지만 하루빨리 주거환경을 개선해 입주민들의 불만을 해결해주려는 관리직원들의 노력으로 모든 공사가 잘 진행되자 입주민들도 적극 협력했다.”고 말했다.
▣ 담장허물기 사업 성과 이뤄
현대연예인아파트는 입구부터 타 단지와 차별화돼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지난 5월까지 담장을 허물고 벽천, 벤치 등을 설치해 자연친화적인 공간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사업의 성공적인 실시는 대표회의의 노력으로 가능했다. 처음 담장을 허물자는 얘기가 나왔을 때 입주민들은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반대했었다.
그러나 대표회의는 각 세대를 직접 돌면서 담장허물기 사업의 이점을 홍보하고 입주민들을 설득한 결과 98%의 찬성률을 이끌어냈다.
결국 공사는 잘 마무리 됐고 담장을 허물고 마련된 쉼터가 입주민들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좋은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출·퇴근 시간과 정오에는 벽천 분수가 가동되면서 주변의 온도를 낮춰주는 등 여러가지 장점으로 담장허물기 사업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열병합 도입으로 관리비 절감 기대
현재 이 아파트는 지난 몇 년 동안 입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난방방식 전환 공사를 실시중이다. 먼저 대표회의는 열병합발전 방식이 가장 좋겠다는 입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업체 3곳을 선정했다.
그리고 이들 업체의 설명회를 개최하고 입주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적격업체 선정을 위한 심의를 실시, 공사업체를 선정했다.
올해 말 완료될 이번 공사는 총 공사비 34억7천1백만원 중 3억원 정도를 장기수선충당금으로 부담하고 나머지 공사비는 에너지 이용 합리화자금(ESCO 방식)으로 상환해 입주민 부담을 최소화했다.
이은산 대표회장은 “열병합발전 시스템의 도입으로 연간 관리비가 30% 정도 절감될 예정이어서 입주민들의 관리비 부담도 덜 수 있고, 난방효율도 증대시킬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낡은 승강기 교체 공사만 마무리하면 더 살기좋은 아파트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노인회 등 활동 활발
노인회의 활발한 활동도 이 아파트의 또다른 자랑거리다.
70대와 80대 노인들이 모여 이름 붙여진 ‘7080 환경 봉사대’라는 노인회는 지역사회의 환경개선을 위해 일주일에 두번 정도 마을을 돌며 감시활동을 펼친다.
이들은 주변환경을 정화하고 정돈할뿐 아니라 오염물질들을 방출하는 곳들을 적발해 구에 보고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등 적극적인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봉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부녀회에서는 노인회원들에게 식사대접 등을 하고 있으며, 관리사무소는 관리동에 위치한 노인정을 증축해 쉼터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