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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4부: 하나님께서는 의인들에게 환난을 면제해 주실까요?
Must God Remove The Righteous?
비밀 휴거를 믿는 세대주의자들은, 진실한 그리스도인들은 마지막 대환란이 시작되기 전에 지상으로부터 하늘로 휴거당하기 때문에, 환란을 모면하게 된다는 이른 바 전 환란설(Pretribulationism)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성경 어느 곳에도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는 말씀이 없다. 예수님의 감람산 설교를 살펴보면, 성도들은 오히려 환란을 당할 것이며, 하나님께서 환란 가운데서 그들을 지켜주실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이 나와 있다. “그 때 사람들이 너희를 환란에 넘겨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을 위하여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마 24:9). 예수님의 마지막 기도에서,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란을 당하나 담대하라”고 하신 말씀은 마지막 날에도 적용된다.
A) “면케하리니”의 의미
비밀 휴거를 믿는 사람들은 마지막 환란이 오기 전에 의인들이 비밀리에 휴거할 것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다음과 같은 요한계시록 말씀을 매우 자주 인용한다. “내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너를 지키어 시험의 때를 면케하리니 이는 장차 온 세상에 임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할 때라.” (계 3:10). 이 말씀을 잘못 해석하여서, 성도들은 마지막 대환란이 시작되기 전에 휴거하여 지상을 떠남으로써, 환란을 모면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말씀을 지켰은즉 ... 면케하리니”로 번역된 헬라어(tereo...ek)가 그러한 뜻이 아니라는 사실이, 동일한 단어가 사용된 요한복음 17장 6,15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희는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었나이다 ... 내가 비옵는 것은 저희를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원함이 아니요, 오직 악에 빠지지 않고 보전하시기(tereo...ek)를 위함이니이다.” 여기에 예수님의 뜻이 분명하게 나타나 있다. “저희를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원함이 아니요 ... 오직 악에서 ... 보전하시기.” 그러므로 요한계시록 3장 10절에 나오는 “면케하리니”라는 말의 의미는 악한 세상에서 살 수 밖에 없는 그리스도인들을 죄와 악의 세력으로부터“보전하”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임을 알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두 성경절에서 “말씀을 지켰다”의 의미를 잘 이해해야 한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켜왔으므로(순종), 시험(환란)의 때에도 하나님께서 악으로부터 지켜주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잘못 오해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 환란 속에서 의인들을 지키시는 방법이 무엇인가? “네가 나의 말씀을 지켰은즉.” 바로 이것이 대답이다.
참된 성서의 가르침은 성경의 어느 한두 구절에 기초하지 않으며, 성경 전체가 말하는 바와 정확하게 일치해야 한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깨어 기도하라”고 하셨다.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어떻게 피할 수 있다고 하였는가? 세상 끝에 환란이 닥치기 전에 그들을 하늘로 살짝 데려가는 휴거를 통하여 피할 수 있다고 하였는가? 천만에! 환란을 맞는 의인들을 위한 예수의 기도를 다시 한번 들어보라. “내가 비옵는 것은 저희를 세상에서 데려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오직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기를 위함이니다.” 이 성경 말씀은 휴거의 가르침을 전적으로 배격하고 있다고 생각치 않는가?
B) 환란을 통과한 의인들
비밀 휴거론을 주장하는 세대주의자들은 과거에도 종종 의인들은 환란을 하나님의 은혜로 모면하였기 때문에, 마지막 시대에도 의인들은 비밀 휴거를 통하여 마지막 환란을 모면할 것이라고 가르친다. 정말 그런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너서 출애굽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던 바로왕 때문에 이집트에 내렸던 10재앙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환란 속에서 어떻게 취급하셨는가를 살펴보자. 처음 3재앙은 이스라엘 백성을 포함하여 이집트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내렸으며, 나머지 7재앙은 이집트 사람들에게만 내려진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무서운 재앙으로부터 당신의 백성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들을 이집트 국경 밖으로 데리고 나가지 않으셨다. 10가지의 재앙이 모두 끝마쳐진 다음에, 홍해를 가르시는 기적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시키셨다. 마찬가지로, 마지막 시대에도 7재앙을 피하게 하기 위해서 그리스도 교회를 하늘로 휴거시키지 않으실 것이다. 의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인내로 지킴으로써, 환란 속에서 보호를 받게 될 것이며, 7재앙과 환란이 끝난 후에야 공중으로 승천하게 될 것이다. 의인들도 재앙에 의해서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것이지만, 그것 때문에 신앙을 포기하거나 좌절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들은 성도의 인내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킴으로써, 짐승의 표를 거절하고 환란을 통과하여 승리하게 될 것이다.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 (계 14:12).
하나님께서 의인들을 환란 속에서 보호하신 예를 찾아 보자. 창세기 6~8장에는 노아 홍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하나님께서는 노아 가족을 하늘로 휴거시키는 대신에 홍수 속에서 보존하셨다. 다니엘 3장에는,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의 세친구를 보존하시는 이야기가 나온다. 하나님께서는 풀무불이라는 환란 자체를 없애버림으로써, 그들을 구원하지 않으셨다. 풀무불 속에서 그들과 함께 하심으로써, 그들의 머리털 하나도 불에 타지 않게 보호하셨다. 다니엘 6장에는, 다니엘을 사자굴에서 구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마찬가지로, 다니엘이 사자굴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심으로써, 다니엘을 구원하신 것이 아니라, 사자굴 안에서 사자들의 입을 막으시는 기적을 행하심으로써, 다니엘을 보전하셨다.
C) “올라오라”는 명령의 대상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열린 문이 있는데 내가 들은바 처음에 내게 말하던 나팔소리 같은 그 음성이 가로되 이리로 올라오라 이 후에 마땅히 될 일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시더라.” (계 4:1). 어떤 비밀 휴거론자들은 휴거를 증명하기 위해서 이 말씀을 인용한다. 하나님께서 하늘의 문을 여시고 당신의 교회를 휴거시키기 위해서 “올라 오라”라고 명령하시는 것으로 이 성경절을 해석한다. 그러나 여기서 “올라 오라”고 말하는 음성은 지상에 있는 교회에게 하시는 명령이 아니라, 계시를 받고 있는 요한에게 하셨던 말씀이라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문장을 주의 깊게 읽어보라. 성경을 읽되, 다른 사람의 눈을 통해서 읽지 말고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면서 읽어야 한다.
D) 분리는 세상 끝에 일어남
마태복음 13장 24~30절, 36~43절에 나오는 알곡과 가라지의 비유는 비밀 휴거의 모순을 분명하게 드러내 준다. 인용 구절이 너무 길어서 다 소개하지는 못하지만, 비유를 설명해주는 예수님의 말씀을 읽어보자. “좋은 씨는 천국의 아들들이요 가라지는 악한 자의 아들들이요 가라지를 심은 원수는 마귀요 추수 때는 세상 끝이요 추수꾼은 천사들이니.” (38,39절).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세상 끝에 천사들을 보내셔서 추수하실 때, 오직 두 그룹의 사람들 즉, 구원받는 의인들과 멸망당하는 악인들로 나뉘어지게 된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 한가지 질문이 있다. 참된 그리스도인들은 환란과 재앙을 피하기 위해서 세상 끝이 되기 7년 전에 하늘로 조용히 휴거당하게 될 것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예수 그리스도의 설명을 들어보라.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어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수꾼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서 내 곳간에 넣으라 하리니.” (30절). 이 비유의 말씀은 의인과 악인의 분리가 추수 때인 세상 끝에 이루어짐을 분명하게 선언하고 있다. 세상 끝까지 함께 자라도록 놔두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플랜은 세상 끝이 되기 7년 전에 의인들을 먼저 휴거시킬 것이라고 가르치는 비밀 휴거론자들의 플랜과 얼마나 상반되는가! 또한 의인들이 먼저 비밀리에 휴거당하는 것이 아니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는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E) 마지막 날에 있을 부활
비밀 휴거론자들의 주장대로, 의인들이 세상 끝이 되기 7년 전에 악인들로부터 분리된다면, 부활의 약속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예수께서는“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라는 말씀으로 세상 끝에 있을 의인의 부활을 약속하셨다. 여기서“마지막 날”은 세상의 마지막 날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또한 바울은 죽은 자들이 부활하는 그 시간에, 의인들이 공중으로 승천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공중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고.” (살후 4:16,17). 예수께서는 이 부활을 가리켜 마지막 날이라고 부르신 것을 기억하라. 성도들을 모으는 이 사건이 세상 끝이 되기 7년 전에 있다면, 어떻게 그 날을 마지막 날이라고 부를 수 있겠는가? 또한 그 사건이 마지막 날에 생기지 않는다면, 어떻게 그 때에 울리는 나팔의 소리를 마지막 나팔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자, 이제 독자들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해야 할 시간이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의인들에게 환란을 면제해 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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