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날 짜 : 2018. 04. 10(화)
ㅇ 장 소 : 경기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 서울 강북구 우이동
ㅇ 일 정 : 경전철 북한산우이역(종점)→도선사 입구→하루재→경찰구조대→백운산장→위문(백운봉암문)→백운대→위문→개연폭포→북한동역사관→북한천계곡길→산성입구(약 5시간 소요)
1992년부터 삼각산(=북한산)을 지금까지 몇백번을 올랐는데 그중 우이동 도선사입구에서 백운대를 오른 것은 백번을 훨씬 넘는다.
내가 달리 아는 길도 없었고 '삼각산' 하면 백운대를 올라야 하는 것으로 오랫동안 고정관념이 있었다.
2000년부터는 인터넷 산악회에 들어 등산교실을 하면서 릿지, 암벽 등반을 배우고 부터는 코스가 매우 다양해져서 이 코스를 매우 가끔 다니게 되었다.
더구나 요 몇년 새에는 삼각산 서부 지역의 등반 장비 없이도 오를 수 있는 짧으면서도 짜릿한 바윗길과 물놀이 가능한 계곡을 찾아다니게 되면서 부터 주로 이쪽으로 주력을 했다.
지난 해부터 경전철 우이신설선이 개통되면서 이 코스의 접근이 좀 더 편리해 졌다.
그렇다고 하여도 싫은 것이 우이동 에서 도선사 입구까지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 올라가는 것이 아주 싫었다.
도선사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고 택시 합승의 방법도 있긴 하지만 셔틀버스는 가끔씩 등산객을 배제하는 수가 있어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지 못하다.
경전철이 개통하고 난 후 아직도 우이동까지 가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가게 되기 어려울 것 같아서 불현듯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출발을 했다.
경전철을 타고 우이동을 향해 출발을 하고 나서 알게 된 사실이 이 전철의 공식적 명칭이 '경전철 우이선'이 아니고 '우이신설선'이었다.
'아니? 우이선이 신설된 것은 알지만 철도 노선의 이름 마저 '신설'이란 이름이 왜 들어갔지? 몇년 지나면 '신설'이란 말이 무색해 질텐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좀 지나서야 '신설'이란 명칭이 새로 시설했다는 뜻이 아니고 시발점이 '신설동'에서 '우이동'까지 왕복하는 노선이어서 '우이신설선'이 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전동객차는 오로지 2칸 뿐인데 사람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
날씨는 최저 6도 최고 14도 이고, 바람이 센 편이었다. 바람이 없는 곳에서는 더웠지만 바람을 맞는 곳에서는 추워서 재킷을 입어야 될 정도였다.
외국인 몇을 만났는데 그들은 대부분은 반팔, 반바지 차림이었다. 체질이 매우 강인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런데 신고 있는 신발이 바윗길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운동화 차림으로 내려올때 매우 어려워 하는 것을 몇번 보았다.
미세먼지 탓인지 뿌옇고 흐린 하늘로 사진찍기에 아주 좋지 않았다.
#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올려다 본 삼각산 정상부(좌로부터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
# 광장탑 위로 조금 보이는 바위 봉우리는 도봉산의 일부
# 좌측 쇠귀천 진입로
# 꽃 속에 파묻혀 행복한 관광버스들
# 옛날에는 저 아래 찻길로 사람과 차가 같이 다녔다.
# 붙임바위 : 돌을 붙이며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바위. 옛날에는 엽전을 문지르며 빌다가 붙였다, 오른쪽에 그 흠집!
# 도선사 입구 주차장
# 좋은 땅 다 놔두고 돌계단 사이에 자리 잡은 노란제비꽃
"저 좀 보아 주세요! 저도 예쁘잖아요?"
"누가 괴롭히든? 왜 발길에 차이려고 거기에....?"
# 공원입구에서 돌 계단 길을 힘겹게 오르다 큰 바위가 이렇게 앞을 가로 막으면 하루재에 거의 다 왔다는 뜻!
# 하루재에 올라서자 마자 등산객을 압도하는 인수봉의 위용! 정상 우측 톡 튀어나온 바위 이름 '귀바위'
# 암벽 등반인들의 성지 인수봉! 따뜻한 날씨에도 붙은 사람이 한명도 안 보인다?
# 그렇게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비스듬하게 서있기 힘들지 않으신가?
# 현호색
# 아하, 저래서 인수봉에 등반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구나!
# 잔치국수가 맛있는 백운산장
# '백운봉암문'으로 이름이 바뀐 '위문'! 그렇다면 '백운대'도 '백운봉'으로 바꿔 불러야 할 것!
# 여기 뷰가 좋은데 사진 실력이 안되어 밋밋한 사진이 되었다.
# 백운대에서 바라본 서울 동편 불암산, 수락산 방향
# 백운대에서 바라본 남쪽 서울 중심부
# 백운대 오르다 본 '인수봉'
# 찬 날씨는 아니나 바람이 세차 꽤 추웠는데 몇사람의 외국인이 반팔에 반바지를 입고도 추운 기색 전혀 없다.
한국인 한사람은 위만 반티 차림인데 그것만 해도 체질이 강인한 것이다.
# 예전 대여섯번 올랐던 염초릿지가 한 눈에.....! 언제 또 저 능선을 타 볼지? 아마.....
# 백운대 서쪽 구파발 방향 하산 길
# 백운대 정상에서 내려오며 바라 본 '인수봉'
# 오리바위 머리 쪽 노적봉, 멀리로 보현봉과 문수봉
# 서쪽 하산로 쉼터
# 등산로 변의 삼각산 삼대폭포(구천폭포, 동령폭포, 개연폭포) 중 하나인 '개연폭포'
# 북한동역사관 : 계곡을 따라 즐비하던 상점, 노점, 포장 들을 걷어내고 주민들을 이주 시킨 후 깨끗이 정비하고 이 역사관 하나를 만들어 놓았다.
# 북한천 계곡 풍경 몇장
# 북한산성 입구 - 보이는 봉우리는 의상봉, 용출봉
첫댓글 현호색과 잔치국수가
제일 마음에 드네요
바위산은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