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걸렸다는 결혼,
아직 신혼이지요?
구준엽과 서희원이 잡지에 등장한 모양입니다.
두 사람 모두 참 멋지고 행복해보이네요.
https://v.daum.net/v/20221001141309247
서희원 "♥구준엽, 프러포즈 20년 전 했어야..민머리 만지며 꿈 아닌 줄 알아"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년만에 재회해 부부가 된 가수 구준엽, 대만 배우 쉬시위안(서희원)이 영화같은 러브스토리를 직접 공개했다. 최근 공개된 대만 패션지 보그 타이완은 구준엽과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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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100113325078653&VNC_T
'♥구준엽' 서희원 "결혼반지 대신 남편이 직접 타투로 반지 새겨줘" - 머니투데이
구준엽, 서희원 부부의 애틋한 연애담이 공개됐다.구준엽과 서희원은 패션지 "보그 타이완"의 10월호 커버를 장식했다.구준엽과 서희원은 인터뷰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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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행복해보입니다.^^
반지를 타투로 새겼다...
이렇게 절절한 감정을 오래 갖고 있다가
결국 이루어지는 결합...특별한 인연이겠지요.
그런데
나이가 들면 만들어지는 것들이 보따리들이군요.
'과거'라는 보따리들.
젊어서는 대체로 그것이 많고 무겁지 않은데
나이가 들면 다르지요.
아내인 서희원은 다른 사람과 결혼을 했었고 아이도 낳은 모양입니다.
그녀의 전남편과 아이들은
그녀가 새 남자와 함께 찍은 이런 사진들과 그들 사이의 사연을
어떤 심경으로 보게될까요?
아무래도
무겁고
착잡하지 않을까?
나와 함께 살고 있었을 때도
우리와 함께 할 때도
그녀의 마음은 다른 곳에 있었구나...싶을 테니
배반 당한 느낌도 있지 않을까?
그런 누군가의 무거운 마음, 느낌
이런 것들이
과거라는 보따리를 구성하는군요.
무게를 만들구요.
누가 이런 보따리들을 피할 수 있을까요?
세월을 보내다보면
이렇게, 저렇게
보따리들이
만들어지고
무거워지니 말입니다.
그것을 놓지 못하고
줄줄이 끌고 다니게 되고.
그래서 나이가 들면서는
어떤 결정도
단순하지가 않지요.
얽히는 것들이 많아서.
그것이 나이가 치루는 값일까요?
^^
어떻게 이 보따리들로부터 자유로울 것인가?를 생각해보네요.
어떤 면에서 저는 참 유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날들에 대한 기억이 뚜렷하지 않거든요.
이상한 일입니다.
특정한 분야에서의 기억력은 정말 남다른데
과거에 대한 기억?
이것은 거의 백치상태인 듯하니...
오죽하면 여동생이
언니 전기를 쓰자면 차라리 내가 쓰는 게 낫겠다고 했을까요? ㅎ
일단 돌아서면 저는 그냥 앞을 보네요.
뒤를 보지 않는다.
그러니 과거로 인한 장애를 거의 느끼지 않고 산다.
그래서 아마 웃으며 살고 있을 겁니다.
지난 날들의
아픔, 슬픔, 자책, 죄책감의 근원이 될 무엇을
세세하게 기억하고 있다면
그때의 감정을 아직도 세세하게 느끼고 있다면
그것이 얼마나 큰 짐이 될까?
앞을 보기가
앞으로 나가기가
얼마나 힘들 것인가?
아무래도 사람마다
이 보따리를 느끼는 정도가 다른 듯합니다.
어떤 사람은 저처럼
무심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그 보따리가 너무나 생생해서
고투할 수도 있고.
그런데 어떤 것이 좋은 것인고?
무심한 것?
예민한 것?
고개를 흔드네요.
좋고 나쁜 것은 없으리라...싶어서.
이것도 역시 삶의 과제와 관련된 것이이라 싶습니다.
이번 삶을 어떻게 살아보기로 작정했는가와 관련이 있으리라.
무심하게 살아보기로
예민하게 살아보기로
작정하는 삶들이 있으리라.
보따리에 끌려다니는 삶에서 배우는 것이 있겠고
보따리에 무심한 삶에서 배우는 것도 있는 것.
보따리를 아주 적게 만들어보는 삶도 있고
주렁주렁 큰 보따리들을 만들어보는 삶도 있고.
이러저러한 삶들을 살아봄으로
우리가 커가리라.
익어가리라.
그러니 보따리를 많이 만드는 사람들을
이상한 눈으로 볼 것도 없고
보따리에 예민한 사람들을
측인하게 볼 것도 없으리라.
각자가 자신의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니.
과거의 보따리에도 불구하고
많이 행복해보이는
구준엽과 서희원,
그냥 많이 행복하라고
축하를 해주는 것이 맞으리라.
이 삶에서
가졌던 마음을 풀어보는 기회를 가진 사람들.
한껏 풀고 가벼워지기를!
이런 바램을 보내는 아침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