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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청지기로 섬기시는 황세정 집사님은
경남기독문학 신인상 수상하시고
함안 칠원교회 집사로 섬기시며
공저 <내 삶에 새긴 문장들> 작품을 내셨고
3월 9일 주일부터 15일 토요일까지
한 주간 청지기로 섬겨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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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저녁시간 잘 보내시고
계신가요?
청지기로 첫 시제를 올릴려니
긴장되는 맘이 가득 합니다~
아직 부족하여 시제 정함에 고민이 많아
시집을 참고하여 선택하였습니다
월요일 시제를 올려 드리겠습니다
2025년 3월 10일 월요일 시제
봄길, 만약 내가 입니다
남은 주일 저녁도 평안하세요~~
/
청지기
오늘 좋은 시 많이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화요일 시제를 드릴까 해요~
2025년 3월 11일 화요일 시제
오늘, 자연이 들려주는 말 입니다
오늘 드렸던 시제, 시집 속 시인들의 시를
올려 드리며 마무리 하겠습니다.
남은 저녁 시간도 평안하세요♡♡
/
수요일 시제를 드리겠습니다
2025년 3월 12일 수요일 시제
다만 기도, 민들레 입니다
오늘 저녁도 평안하시길 바래요
시집 속 오늘의 시제 시를 보내 드리며
오늘을 마무리 합니다!!^^
/
청지기를 하며 좋은 점은 바쁘다는
핑계로 꼼꼼하게 살펴 읽지 못하다가
작품들을 정성스럽게 몇 번씩 읽다 보니
단어나 시상들이 마음에 와닿게 되더라구요
읽다 보면 절로 감동을 받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오늘은 많이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목요일 시제를 드리며 마무리하겠습니다.
2025년 3월 13일 목요일 시제
자화상, 저녁 해 입니다
남은 하루도 평안하세요♡♡
오늘도 멋진 시로 참여하여 주신 분들게
감사한 마음과 죄송스런 마음을 보냅니다.
/
감사합니다~
금요일 시제부터 얼른 올리겠습니다!!
2025년 3월 14일 금요일 시제
행복, 산속에서 입니다
/
청지기
오늘도 좋은 시와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행복은 늘 이렇게 가까이에 있나봐요^^
감사합니다~~
토요일의 시제를 드리며 마무리하겠습니다.
2025년 3월 15일 토요일 시제
새봄의 전갈, 진정한 성공 입니다
내일은 조금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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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소식
신광열목사
입춘이 달려오며
외쳤다
봄이 왔어요 봄이
아무리 소리쳐도
믿지 않았다
시간이 지난 후
매화가 꽃망울을
팝콘처럼 터트리며
화사하게 피었다
아무도 봄을
의심하지 않았다
/
진정한 성공
김선례집사
무던한 노력의
산물은 오래 참음
성실에서 오는
보람과 열정의 삶
모진 고통 스스로
감내하며 얻어진
순간들의 하루을
찾아 걷는 사람들
거친 파도를 넘어
삶에 안식을 향해
그대 성공의 길을
향해 달리고 뛰라
/
새봄의 전갈
김선례집사
땅 속 문을 여는
풀잎들의 속삭임
가지마다 살포시
붉게 피운 고운정
봄이 왔다고 새들
찬양소리 즐겁고
모두가 축복으로
오는 봄날의 사랑
온 세상 곳곳마다
행복꽃 피는 소리
/
진정한 성공
김종진장로
주님이 쓰시겠다
부르시면
비록 작은 돌멩이라 해도
한낱 지푸라기일지라도
그래서
브살렐을 좋아한다
/
진정한 성공
강득송목사
예수믿고 사는것
그리고
오늘 속에 있는 것
/
새봄의 전갈 2
안승기목사
봄동산
꽃피우니
벌과 나비들
찾아와 반갑네
합포구
대로변을
지나다 보니
새봄 전령 매화
봄향기
봄내음에
봄 아지랑이
봄소식 전하네
/
진정한 성공
유연
무명한 자 같으나
이미 죽은 자 같으나
근심하는 자 같으나
가난한 자 같으나
사람을 부요케 하고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자 같았지만 실상
모든 것을 가진 자
이러한 그 사람이
나그넷길 진정 승리자
주의 말씀이 삶 속에
친히 이루어진 자
심령이 가난하고
애통해 하는 영혼
말씀 앞에 떠는 자
참 영혼의 소유자!
/
디카시 배효전목사
행복
이은혜 전도사
아! 다행이다
비단에 꽃을 수놓을 수 있다니
프랑스자수 꽃이
심장에 착 붙어 헤지지 않으니
대 코바늘로 반짝이듯 빛나는
풍성한 목도리를 뜰 수 있다니
모네의 거실에 초대받지 못해도
수채화를 그릴 수 있다니
다이닝 준비하는
매일이 새로우니
예쁘게 차려입고
올록볼록한 길 따라
예배당 가는 길
넘어지지 않음이
다행이라서
그래서 기쁘다
/
행복
최경선권사
주사바늘 따끔
살아있어 아직은
이 상황도 좋아라
생각하기 나름
바쁜일상
잠 부족해
믹스커피 단골이라
달콤해서 잠 도망가고
멀리있는거 잡을려는
상황들 포기하고
기까운데서
만족하고자
작은 몸부림에 만족
달려가자 쉬어가면서도
마라톤 꼴등도 좋아
/
산 속에서
이은혜 전도사
망초의 기다림 줄지은 날
민들레 빼꼼히 내민 날
맑은 햇살 나비 떼의 하루
어엿븐 미리내 수줍어
한 발자국 물러가면
개울물 마실까 엎드려
작은 표주박 만지작만지작
작은 풀잎 바람이 떨굴까
설렌 오후
하늘하늘 사부작사부작
몽글몽글 구름 사이로
내 맞이하리
찬가여
/
행복 3
안승기목사
진정한
행복이란
부귀영화에
있지 않고
죄사함 받고
하나님의
자녀 되는 것
/
행복
이영숙집사
창을 활짝 열면
노오란 커튼 사이로
따스한 햇살이 인사하고
도란도란 가족들과
어제를 나누고
오늘을 이야기하며
내일의 꿈 세우는 시간
하나님이 주신 선물
행복은
우리 곁에 흐른다
/
행복
신광열목사
꿈을 가지면
설레고
설렘을 만지면
행복하다
/
행복이란
김경희 전도사
주님안에서 살아 있음에
눈 뜨고 새 아침 맞이하고
세끼 식사 맛있게 먹고
건강한 팔다리 활기차고
노오란 민들레 보며 기쁘고
따스한 봄기운에 설레이고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
한없는 주님의 사랑으로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고
정해진 시간마다 예배드리며
주어진 모든 것을 은혜로
때때로 삶의 여유 즐기며
주님 앞에 서는 날까지
자유롭게 살아가는 하루하루
/
산속에서
김종진장로
주시는 빛 모아
홀로 어둠을 밝히겠습니다
주께로 가는 길
바다 끝이라도 나아가겠습니다
불 하나 켜고
깊은 밤이라도 행복합니다
빛 한 줌 퍼주면
안다미로 다시 고이는 빛줄기
달빛 모아 별빛 모아
지극히 작은 자를 비추겠습니다
주신 빛 담아
등경 위에 둔 아름다운 밤입니다
주님께서 주실
내일을 준비합니다
/
산속에서
김선례집사
소곤소곤 산길
들려 오는 봄소식
산과 숲 들에도
가지마다 꽃봉이
시눈 여는 봄 봄
산길을 걸으며
파릇파릇 솟는
풀들의 아우성
서로 땅을 넓혀
자신 영역에 들고
산속에서 들리는
산새들의 합창
봅길 포문을 여는
님의 섭리와 은혜
겸손히 화답하네
/
행복
김선례집사
봄이오니 겨우내
아팟던 시름들이
밀물처럼 흘러
몸과 마음이 흠벅
가벼워지는 마음
행복이란 어디서
왔다 가는 걸까요
봄 햇살피는 길을
걸으면서 느끼는
새들의 고운 찬양
가족과 사람들의
인정을 한 몸에
받으면 사는 것
행복이라고 말하고 싶지만은
늘 우리들 곁에
맴돌다가는 행복
어렵고도 힘든
삶에 한 페이지
무던한 노력 산물
이제 나이 들어
건강한 삶을
위지 하면서
시를 짓고 나누는
것이 행복이어라
/
행복
배효전목사
행복은 무엇을 소유함에 있지 않고
현재를 감사함으로 누리는 것
행복은 소득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 뛰는 일을 하며 맛보는 즐거움
행복은 무엇을 받으므로 얻는 것이 아니라
나누어 줌으로 맛보는 즐거움이다
/
행복
유연
사는 길 달라도
사람 속 공통분모
행복 원함 동일
봄바람 잡듯이
많은 것 붙잡아도
헛된 것이 인생
주 경외함 없음
우리네 고통 본질
하늘이 정했네
행복 오는 길목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
내 잔 넘칠 때라
/
디카시 배효전목사
/
저녁 해
김종진장로
세월에 밀려
어느덧
백발
끊임없는 유혹
뭉텅뭉텅
갯바위에 널어놓고
햇빛에 반짝반짝
모래밭에
이름 석 자 쓰면서
물결 따라
구름 따라
또 하나의 감사를 배운다
/
다만 기도
조경식장로
세상 사노라면
내 힘으론 답이 없어
낙심될 때가 있지요
세상 사노라면
분하고 억울 할 때가 있지요
죽고 싶을 만큼 화가 치밀 때도 있지요
그럴 때마다
다만
다만
다만
기도로 매달릴 뿐입니다
당신께
/
자화상
김종진장로
한 겹 벗으면
티가
또 한 겹 벗으면
들보가
이것뿐
그래도 쓰시겠다니
내 모습
그려본들 무어랴
/
저녁해
김경희 전도사
추자도의 별난 저녁 노을
하늘과 바다 붉게 덮어준다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풍경
반짝이는 물결 황금 비늘
아스라이 마음을 쪼갠다
말없이 집으로 가는 해
하루종일 지쳐 피곤한 모습
사르르 남모르게 들어간다
내일은 예쁜 미소 힘차게
떠오르는 해를 기다려야지
/
석양
박형호목사, 회장
하루 열심히 뛰었으니
그대
뒷 모습도
아름답구나
그대와 나도 가는 길인데
과연
어떨소냐
지금부터 준비해야겠지
/
민들레
김선례집사
가장 낮은곳에
자리를 틀고
함 초로이 핀
그대 이름 민들레
희고 노소란 자태
조선의 땅 위에
굳은 절개로 속 깊이 뿌리 내려
봄이며 카날같은
푸른 잎세로 오른
희망의 속삭임
해같은 미소로
꽃을 피워서
자자손 조선의
어머니와 같은 꽃
/
자화상
유연
태어나니 죄인이다
태에서부터 뿌리 깊은
슬프디슬픈 자화상
하늘의 빛이 왔다
보배를 내 질그릇에
영혼 속까지 가득
심해와 같은 고요함
샘솟는 기쁨 솟구침
하늘 은총 내려앉음
거듭난 아름다움
왕 같은 제사장 반열
모든 것을 가진 자
/
저녁 해 2
안승기목사
저녁무렵
西山에 지는
紅枾같은 夕陽
아름답고도
神秘한 노을에
感激하면서
우리 人生도
黃昏이 되면
곱게 익어서
아름답게
물들어 가며
成熟해져서
우리 主님
부르실 때
잘했다
忠誠된 종아
稱讚받으면
좋겠어요
/
저녁 해
김선례집사
곱게 물들어 가는 저녁해 바라보며
님의 섭리 봅니다
저 토록 고운모습
살짝 문을 여신
하나님의 당부
인생은 안개와
같아서 황금 빛
노을 같은 천국
/
자화상
김종진장로
세월만큼 아는 줄 알고
자란 만큼 선 줄 알고
그 맛에 그리는
내 모습
땅이 움을 냄이 어떠하며
바람이 쉬는 곳을 찾아보다가
만듦 앞에
다 지우는 내일
더 다듬으려 내려놓고
조용히 무릎 꿇는다
/
자화상
김선례집사
가늘고 여린 몸
어머니는 조선의
민들레처럼
가인하고 아리게
한 세상을 사셨네
어린 나이의 이복 동생을 껴안고
큰아버지 집에서
서럽고 힘든 삶을
살다가 시집와서
삼남매 며느리로
시어머니 시집살이의 고초 달초
겪으시며 살아내
한 많은 인생 여정
의지할 때 없는 외삼춘이
가끔 집에 오시면은 걱정하면서
베풀던 따슨 정
여리신 몸으로
우리 팔 남매
알뜰살뜰 키우신
그 정성과 은혜
눈물이 납니다
어머니의 삶은
조선의 들풀처럼
가인하고 질겨서
많은 질고를 몸소
겪으면서 사셨네
/
디카시 배효전목사
/
하루해
신광열목사
아침엔
희망찬 얼굴로 떠올라
한낮엔
종일 열정을 불태우다
저녁엔
붉은 영혼 남기고
산을 덮고 잔다
/
노을
백지은집사
당신이 좋아
종일 함께 걸으며
그 기쁨 어쩌지 못해
양귀비 마냥
온 얼굴 붉어지고
마음은 그만
당신 품을 파고드네
잠시
언덕에 서성이다
못내 당신을 끌어안고
저무는 하늘
선홍빛 자국 짙게 물들이네
/
오늘
김경희 전도사
오늘이 있기까지
주변을 둘러싼 사람들
오늘 사라졌지만
그리움이 덩어리되네
오늘 그리고 또 오늘
역사가 되어 숨쉰다
가장 젊다는 오늘
더 열심히 살아간다
/
민들레
백지은집사
푸르른 잔디밭
외롭게 피어난 앉은뱅이
앙증맞은 얼굴 햇살 바라보며
빙그레 웃고 또 웃네
샛노란 꽃 잎 위
살포시 내려앉은 작은 꿀벌
사랑의 몸짓 윙윙거리며
홀씨 남긴 채 떠나가 버리고
아기손에 들린 홀씨
어디론가 먼 길 떠나네
25.3.12
/
민들레
김경희 전도사
얌전하던 아이
점심시간 밥먹기 싫다며
땡강부린다
울음을 그치지않아
결국 안고 나와서
등에 업었더니 계속 운다
울면 내린다며 달래니
뚝 그치는 자폐증 아이
여기저기 화단속에
칼찬 이순신 장군
세종대왕과 사자 동상
아 꽃이다
노오란 민들레를 발견한
아이의 함성
운동장을 메아리친다
싱글벙글 웃는 얼굴
민들레 닮았네
/
민들레
강득송목사
누구더라
아슴아슴한 기억이
볼을 스친다
한번쯤
마나
사랑이라는 단어를
묻고 싶었는데
지는 해가 말리는
통에
그만두었지
가자 아름다운. 마을로
혼자 잠들기에는
너무나 외릅다
/
다만 기도
최경선권사
만지소서
싸매소서 버려두지마시고
다만 기도하게 하소서
어두운 터널
길고 추운 벼랑끝에서
구하시고
먹이시고
도우시니
다만 기도하게 하소서
말라버린 눈물
흘러 흘러
깨우고
두드리고
나누고 섬길수 있게
귀를여시고
마음 열어 주시고
영혼의 창 활짝 열어
다만 기도 무릎 닳아
십자가만 보게 하소서
/
민들레 2
안승기목사
모성애
강한 그대
노오란
시계꽃은
아픔 이겨내
새생명 꿈꾸네
흰머리
날리면서
민들레
홀씨들은
바람에 날려
새 세상 여행중
/
민들레
최경선권사
키가 작아
외로워서 꽃이 되었지
슬픈 전설안고
아파서 꽃이 되었지 노랗게
이기고 견디고
승리나팔 부니
앙증맞게 이쁜 꽃 피었지
엎드려 입맞춤 하니
달콤한 눈물
선물이라네
그래
보고 또 보는 너를
민들레라 불러준다
사랑 흩날려 세레나데로
/
민들레
김종진장로
땅을 사랑하여
땅에 엎디고
땅 위해
땅에 꽃씨 되어 날면
땅은 문 열고
땅을 일구어 갈 때
땅에서 민들레 꽃
땅의 향기로 피어나고
땅과 함께 빚어 만든
땅 내음 민들레차
땅속 깊은 마음 띄워
땅의 벗들에게 나눠주고
땅을 떠나 하늘꽃이 되고픈
땅보다 넓은 꽃씨의 그리움
/
다만 기도
김선례집사
내가 사막의 골을
다닐지라도
니는 다만 님께 기도'만 할 뿐
내 힘으로 어쩔수
없는 한계들
가슴 부여 안고
주님께 청한 도움
이처럼 아름다운
사계를 만드시고
서로 돋고 바르게
살라시는 그 은혜
/
민들레
이영숙집사
두둥실 실바람 타고
민들레 홀씨 날아와
내 콧잔등에 사뿐히 앉았네
간질간질 간지럼 태우니
히잉~ 히잉~
나도 몰래 콧바람 휘잉~
두둥실 여행길 나선 홀씨
이번엔 또 어디로 가니?
어디든 뿌리 내려
하얀 미소 흩뿌려
노오란 봄볕처럼
활짝 피어나렴
/
오늘
신광열목사
어제는 사진이며
내일은 꿈이고
오늘은 여행이다
/
봄길
김경희 전도사
봄은 보이지 않아도
길을 만들며 오고 있다
나비와 새들이 날아들고
봄꽃들 앞다투어 핀다
몽실몽실 희망을 품고
꽃샘 추위도 이긴다
간절한 기다림의 길
두팔 벌려 환영한다
/
만약 내가
백지은집사
만 가지 재능이 있다면
약처럼 유용하게 사용할 텐데
내게는 아무런 재능이 없어서
엎드려 기도하지요
가장 소중한 주님 한분만으로
족하다고
/
디카시 배효전목사
/
만약 내가
김선례집사
그대 사랑이라며
나는 꽃이 되어
작은 시넷물처럼
졸졸 노래하리라
봄 이며 씨앗뿌려
행복을 심고
여름이며 물주어
가꾼 보람의 날들
만약 그대와 함께
손잡고 한 세상
살아 갈수 있다며
나는 풀꽃이 되리
/
봄길에
김종진장로
들길로 오셨을까
파릇파릇
참 새롭네
산길로 오셨을까
쑥쑥
탐스럽네
산수유 진한 아침엔
샛길 따라
오셨을까
/
봄길
이영숙집사
톡톡톡!
봄이 오는 소리에
잠든 땅 깨어나요
쑥쑥쑥!
초록빛 분홍빛 햇살 사이로
들꽃들
살포시 얼굴 내밀어요
탁탁탁!
흙 털고 기지개 켜
봄길 꽃길로 물들여요
/
만약 내가
유연
만약 내가 봄이라면
굳어져 우울한 사람들
어루만져 주고 싶다
아지랑이 이는 담벼락
개나리 핀 양지바른 곳
상처 난 모두 오시라
따스한 봄볕으로 다가가
하늘 소망 노래해 주리라
움트는 생명 신비처럼
죽은 것 같은 나목도
뿌리로부터 수액 오르고
연록의 희망 움 돋는다
/
봄길
황세정집사
나는 당신에게
봄길이 되겠습니다
따스한 햇살아래
살랑살랑 콧등 간지럽히는
장난꾸러기 봄바람따라
분홍빛 꽃눈 날리며
노랑나비 춤추는 봄길이 되겠어요
겨우내 쌀쌀맞은 바람
변덕스러운 심술에 지친 당신
연두빛 카페트에 진달래 개나리
작은 풀꽃들 촘촘히 수놓은
꽃내음 가득한 꽃길이 되겠습니다
/
만약 내가
김종진장로
참 밝은 별
하나가
내게 묻네
만약에
이 밤 나를 봐주지 않았다면
얼마나 쓸쓸했는지 아니
소곤거리지 않아도
함께 있다는 것
보고만 있어도 행복하다며
곁에 내 자리가 있고
조용히 마음을 나눌 수 있어
참 흥분되는 이 밤
만약에 별이 없다면
나 또한
이 밤을 무엇으로 견딜까
나의 가슴에
보고 싶은 별 있음이
진한 행복으로 밀려오는 밤
한껏 감싸며
함께 따뜻하고픈 이 밤
나의 별아
만약 내가 별이라면
나는
누구에게 행복을 줄까
/
만약 내가 3
안승기목사
만약 내가
푸른 나무라면
사랑하는 그대를
위하여서
의자가 되고
시원한 그늘이 되어
편안히
쉬게 하고 싶어요
만약 내가
꽃나비라면
사랑하는 그대에게
사뿐사뿐
날아가서
꽃향기를 전하고
그대 마음
행복하게 하고 싶어요
/
봄 길 2
지수연권사
그리운
여동생 오려나
봄 바람
고운 빗질
봄 길 닦았네
보고픈
엄마 오시려나
꽃 바람
고운 향기
봄 길 채웠네
/
자연이 들려 주는 말
박재선 장로
/
/
봄 길
지수연권사
그리운
님 오시려나
봄 바람
고운 빗질
봄 길 닦았네
보고픈
님 오시려나
꽃 바람
고운 향기
봄 길 채웠네
/
봄길
김선례집사
햇살 소복히 피는
길을 따라서 교회가는 발걸음
나무가지 마다 생기기가 돋고
작은 속삭임소리
봄길은 하나님의
새 역사가 펼처진
새순들의 이야기
/
봄길
신광열목사
열세살 소녀의
볼우물에서 미소를
건져올려
길가에 심었더니
노란 양지꽃으로 피어
봄길을 만들었다
/
만약 내가
김선례집사
그분 뜻이 아니며
이 험난한 세상에
어찌 겯디며
살수 있었을까요
손 잡아 일으켜 세우시는 손길들
그져 눈물밖에
드릴게 없는 이맘
주님 사랑과 은혜
만약 내가 주님
아니면 이 한세월
살수가 있을까요
/
새봄의 전갈
김일연목사
노랑나비 나풀나풀
봄노래 부르고
지나간 뒤에
산수유
노랗게 노랗게
피어나고
하얀나비
팔랑팔랑
봄향기 뿌리고 간 뒤에
살구꽃
하얗게 하얗게
피어났네
냇가에서 들려오는
정겨운
아이들 버들피리 소리
골목 흙담장 아래
다소곳이 봄 인사하는
봄까치꽃 상큼한 윙크
/
진정한 성공
김일연목사
내 인생
내 목숨
서촌에 다 걸었다
향유 여인 처럼
생명보험, 교육보험
저축 다 깨고
주님께 부었다
한 영혼 구원에
인생을 걸었다
도시로
떠나간 텅빈 자리
파송의 기쁨자리
학생회 3명
현이, 주야, 은이
한 영혼의 가치를
다시 새겨라
십자가 지고
따라 오너라!
죽으면 살리라
좁은 길, 생명 길!
/
오늘
김일연목사
어제 지나쳐버린
영혼
다시 찾아가라고
어제 못다쓴
시를
다시 쓰라고
어제 못다한
섬김, 사랑
온전히 감당하라고
어제 못다한
말씀 준비
은혜롭게 마무리하라고
내 인생
최고의 선물
하나님의 은총!
/
행복
김일연목사
카톡방에
맛깔스런
시제가 뜨고
푸른 봄향기 속
시 한 편
쓸 수 있음에
따스한 봄햇살 받으며
마을 길 걸으며
기도할 수 있음에
마늘밭 매는 할머니께
빵 하나 드리며
복음 씨앗
뿌릴 수 있음에
작은 것 하나도
활짝 웃으며
귀하게 받아주는
고운 사랑이 있음에
/
디카시 김일연목사
/
민들레
김일연목사
주님 입김
부는대로
날아갑니다
돌밭
길가
아스팔트
바위틈이라도
주님 뜻대로
인내의
뿌리 내리고
눈물로
꽃피워 올려드립니다
창조주 말씀대로
/
봄길
김일연목사
보름날
하얗게 하얗게
서촌에 눈 쌓이고
눈 녹은 자리마다
새하얀 냉이꽃
활짝 피었다
서촌고개
봄바람소리 커지더니
둑방길 버들 눈트고
은행나무 까치빌라
깍깍 봄향기 뿜는
까치소리에
할머니댁
목련꽃망울 희망으로
크게 부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