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UN 간판 내걸고 수십억 기부금 챙긴 청와대 전 수석. 이러니 나라가 제대로 돌아갔을 리 없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 논평]
국제기구인 UN과 아무 관련도 없는 가짜 UN 간판’을 내걸고 수십억 기부금을 받은 단체의 초대 회장이 박수현 전 국민소통수석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누가 봐도 UN 관련 단체라 착각할 만한 ‘UN 해비타트 한국위원회’라는 이름의 단체였지만, 실제는 UN 해비타트 본부와 협약도 맺지 않았다고 한다.
‘UN’이라는 이름을 믿은 기업들은 이 단체에 4년간 무려 44억 원에 달하는 기부를 했으니, 이 단체는 사실상 사기행각을 벌인 것이나 다름없다.
게다가 이들은 국회사무처가 협약체결을 세 차례나 요구했음에도 지금까지 협약을 맺지 않으며 몽니를 부리고, UN 해비타트 본부가 ‘공식 협약없이 로고를 쓰지 말라’며 중단요청까지 하는 국제적 망신까지 자초했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이 단체의 초대 회장이 대통령을 보좌했던 청와대 전 수석이었고, 출범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축사까지 보냈다고 한다.
박 전 수석은 대통령에게도 해당 단체가 ‘UN’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거짓말을 했던 것인가. 아니면 문 전 대통령은 숱한 문제가 많은 가짜 UN간판 단체임을 알고도 축사를 보낸 것인가.
시작부터 가짜 간판을 내세운 이 단체는 기업들로부터 받은 기부금으로 참치집, 장어집에서 수백만 원을 지출하는 등 식당에서만 무려 2억 4천만 원을 썼다고 하니,
UN 산하 기구의 과학적 검증도 부정하던 이들이 정작 뒤로는 UN팔이를 하며 자신들 배를 불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도 박 전 수석은 사죄는커녕 “선거철이 된 것”이라는 황당한 망상과 함께 “대한민국의 국익과 서민 주거, 청년의 꿈까지 무참히 짓밟나”라는 적반하장을 보였다.
그렇게 당당하면 왜 국회사무처의 권고를 따르지 않았나. 그리고 만약 ‘UN’이라는 이름이 없었다면, 또 박 전 수석이 회장이 아니었다면 기업으로부터 그렇게 많은 기부를 받을 수 있었겠나.
부끄러운 줄 알라. 또다시 공정과 정의를 깨부수며 대한민국 국익을 짓밟은 것은 다름 아닌 박 전 수석과 자신들의 배만 채운 시민단체다.
문(文)정권의 방만한 감시 아래 이런 사례가 얼마나 더 있을지 모른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국민기만행위를 끝까지 발본색원하고 반드시 그에 맞는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다.
2023. 8. 17.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강 민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