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신앙고백서 Article 9: The Scriptural Witness on the Trinity / 삼위일체의 성경적 근거 (1)
All these things we know from the testimonies of Holy Scripture as well as from the effects of the persons, especially from those we feel within ourselves.
우리는 세 위격들간의 상호작용을 비롯하여 하나님의 삼위일체에 대한 모든 증거들을 성경에서 알 수 있으며, 이는 특히 우리 자신 내부의 느낌에서부터 우러납니다.
단일 신적 본질의 한 분 하나님과, 그 분의 구별되시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세 위격과, 하나님의 세 위격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을 통해 어떻게 역사하시는지에 대한 진리는 외형적으로는 오로지 성경에서만 찾아볼 수 있으며, 내적 또는 영적으로는 중생된 성도들의 영에 보혜사로서 거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감동으로만 믿어질 수 있다.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삼위일체를 거부하는 자들은 성령께서 중생시키신 자가 아닌 것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교회를 다니고 삼위일체를 믿는다 하면서도 삼위일체 진리를 별 것 아닌 것으로 여기거나 배우기를 꺼리는 자들은 자기들이 진정으로 성령에 의해 중생되었는지를 진지하게 점검해봐야 한다. 삼위일체에 대한 성경의 근거구절을 해박하게 꿰고 있으면서도 정작 신앙의 행위로는 별다른 열매를 드러내지 않는 자들은 삼위일체를 신앙에 필요한 성경 지식이 아니라 단지 학문적인 호기심으로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한다.
The testimonies of the Holy Scriptures, which teach us to believe in this Holy Trinity, are written in many places of the Old Testament, which need not be enumerated but only chosen with discretion.
이 거룩한 삼위일체를 믿도록 우리를 가르치는 성경의 증언들은 구약의 여러 군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일일이 열거할 필요는 없고, 단지 신중하게 증언들을 고르면 충분합니다.
In the book of Genesis God says, "Let us make man in our image, according to our likeness." So "God created man in his own image"-- indeed, "male and female he created them." "Behold, man has become like one of us."
하나님께서는 창세기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보라 이 사람이 ...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It appears from this that there is a plurality of persons within the Deity, when he says, "Let us make man in our image"-- and afterwards he indicates the unity when he says, "God created."
하나님께서 “우리의 형상을 따라 …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라고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의 신성에는 여러 위격들께서 존재하심을 보여줍니다. 다음에 하나님께서 “하나님이 … 창조하시고” 라고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의 단일성을 지칭합니다.
고백서에 인용된 창세기의 구절들이 물론 하나님의 삼위일체 진리를 조금 드러내는 것은 맞지만, 여기에 더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도 드러내고 있다는 것도 함께 아울러 살펴봐야 한다. 하나님의 위격들께서 당신들의 형상을 따라 사람을 만드셨다고 하는 것은, 사람이 그저 영적으로만 영이신 하나님의 선하신 속성들을 부여받아 지음받았다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영혼과 육체, 또는 영과 혼과 육의 연합체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 전 인성을 따라 지음받은 존재라고 하는 것까지 나아가야 한다. 하나님은 보이지 않으시는 영이시므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세 위격들 또한 보이지 않으시는 영이심이 분명하다. 따라서 하나님과 세 위격들의 형상이라 하는 것은 보이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삼위일체를 보이도록 드러내는 형상이라는 뜻이므로 이는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세 위격들께서는 당신들의 형상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을 따라 아담과 하와라는 사람을 지으신 것이라 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이 이미 영원 전부터 실체적으로는 영과 혼과 육, 기능적으로는 영혼과 육체의 연합체로서 존재하셨기 때문에 이를 본받아서 아담과 하와를 비롯한 인류도 그러한 연합체로 지음받은 것이다. 아울러 창세기에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당신께서 직접 나서셔서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독생자이시지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을 통해서 천지만물을 지으신 것이었다. 성부께서 낳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에 성자께서 연합하시고, 성령께서는 성부와 성자께로부터 나오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의 영에 완전충만하게 거하셔서 하나님의 깊은 뜻을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의 영혼에 전달 및 공유하신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의 혼은 당신의 영에 거하시는 성령깨로부터 하나님의 뜻을 완벽히 전달받아 행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시고 육의 입의 말씀으로써 성령을 내보내셔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것이다. 따라서 6일 동안 말씀으로 명하셔서 만물을 만드신 분은 다름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이신 것이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셨다고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을 통해서만 역사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은 오로지 하나님의 뜻대로만 행하시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