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KBS어린이독서왕` 남은 주요 과제는 후속조치!!( 누리집에서 퍼옴)

[노수진]

 
 
<관련 기사 보기 38>  5.6.월
 
국민일보:
 
말 많던 KBS '어린이독서왕' , 결국 제작 중단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ent&arcid=0007152246&cp=du
 
 
 
 
<관련 기사 보기 39>  5.6. 월
 
미디어오늘: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9243
 

KBS ‘어린이 독서왕’ 정규프로그램 편성 백지화

‘독서왕 검증시험’ 폐지키로… “사업 수정해 자율적인 참여 유도하겠다”

 
KBS가 <어린이 독서왕> 정규 프로그램 편성을 추진하지 않기로 공식 결정했다.
 
KBS한국어진흥원은 6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내어 “최근 학부모 단체 등의 <KBS어린이 독서왕> 사업에 대한 비판 여론을 고려해 사업을 전면 수정, 정규프로그램 편성은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선정도서 운영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어진흥원은 “<KBS어린이 독서왕> 사업은 KBS한국어진흥원에서 어린이 독서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국 시도교육청의 후원을 받아 기획되었으나 독서를 시험 경쟁화한다는 사회적 비판 여론을 고려하여 이 같이 결정했다”면서 “사업내용도 대폭 수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어진흥원이 밝힌 사업 내용 수정은 크게 세 가지다.
△선정도서를 바탕으로 한 학교별 ‘독서왕 검증시험’을 폐지한다 △‘어린이 독서왕’ 정규 편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이를 중단하고, 참가 신청한 학생들을 위해 별도 행사를 준비한다 △도서 판매를 대행하던 대행사의 판매 수익금은 학교 도서관 활성화 등에 지원하는 공익적 목적에 사용토록 한다.
 

KBS <어린이 독서왕> 인증마크

하지만 출판계 등이 요구한 완전 폐지 움직임과는 다소 온도차가 있어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는 상태다.
 
KBS한국어진흥원은 “선정도서를 바탕으로 한 학교별 ‘독서왕 검증시험’을 폐지한다”고 밝히면서도 “학교별 개인별로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조건을 달았다. 또한 “KBS한국어진흥원이 주최하는 시험이 아닌 학교 자율 행사로 진행하고 학교에서 원할 경우에는 독서 테스트 문항을 학교 측에 제공해서 원활한 진행을 돕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KBS는 방송 정규편성을 중단하는 대신 “참가 신청한 학생들을 위해 별도 행사를 준비하도록 하겠다”면서 “행사는 접수 학생과 학부모, 시민단체 등의 여론을 수렴해 어린이 독서문화 진흥이라는 본래의 사업 목적이 가장 잘 구현되고 부작용도 없는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관련 기사보기40>  5.6.월
 
PD저널:
 
http://www.pd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38382

 
KBS, ‘어린이 독서왕’ 퀴즈 중단 결정

대체 방안 마련 중…독서단체 “시험 완전히 폐지해야”
 

KBS가 독서를 경쟁의 도구로 이용한다는 비판을 받아 온 퀴즈프로그램 <어린이 독서왕>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어린이 독서왕>의 주관을 맡은 KBS한국어진흥원 한 관계자는 6일 <PD저널>과의 통화에서 “현재 <어린이 독서왕> 방송 프로그램은 전면 중단하고 대체 방안을 마련해서 진행하기로 했다”며 “선정도서는 폐지하고 독서검증시험도 폐지한다. 다만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시행을 요구하면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단 이유에 대해 이 관계자는 “시민단체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폐지 요구를 저희가 수용하게 된 것이 주요한 원인”이라고 밝혔다.
 
오는 9월로 방송이 예정된 <어린이 독서왕>은 KBS한국어진흥원이 주관하고 7개 시·도교육청의 후원 으로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독서 퀴즈 프로그램이다. 각 학교별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학생들이 본 대회에 참여하게 된다.
이러한 경쟁식 독서퀴즈 방식으로 인해 <어린이 독서왕>은 독서단체는 물론 출판계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 논란이 된 KBS <어린이 독서왕> 선정 도서 중 일부.

독서를 비롯한 출판, 교육 등 단체들로 구성된 ‘바람직한 독서 문화를 위한 시민연대’는 지난달 16일 성명을 통해 “독서를 시험처럼 평가하고, 선정 도서만 읽게 해서 어린이 독서환경을 파괴하고 독서문화를 황폐화하는 공영방송의 발상을 규탄하고 즉각적인 폐지를 촉구한다”며 “KBS와 각 시·도교육청은 우리나라 독서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어린이 독서왕> 폐지 입장에 대해 △독서의 즐거움 빼앗음 △학교와 도서관을 시험 준비장으로 만들어 독서교육 왜곡 △어린이책 출판 환경 파괴 △경쟁을 부추기고 독서 사교육 확대 등을 이유로 들었다.
 
선정 도서에 대해서도 지적이 많았다. 도서 선정 과정이 불투명하고 선정 도서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어린이도서연구회가 발표한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선정 도서 대부분이 수준 이하라는 판정을 받기도 했다.
 
<어린이 독서왕> 예상문제도 햄스터, 마요네즈, 철쭉 등에 대한 설명으로 잘못된 것을 고르는 등 문장의 독해와 무관한 단순 암기식 문제를 내거나 책 앞날개에 인쇄된 저자 소개글을 기억하는지 묻는 문항이 포함돼 있는 등 KBS측이 주장한 어린이 독서문화 활성화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논란이 계속되자 <어린이 독서왕>에 참가하기로 한 경북도교육청(4월 24일)과 서울시교육청(5월 2일), 울산시교육청(5월 2일)에서는 후원 공식 철회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어린이 독서왕> 폐지 소식에 대해 (사)어린이도서연구회 심미예 사무국장은 “당연히 반길 일이지만 단순히 프로그램만이 폐지되는 걸로 온전하게 프로그램이 없어졌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심 사무국장에 따르면 KBS는 시험을 치르기 원하는 일선 학교에 OMR 카드와 시험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심 사무국장은 “KBS가 시험을 원하는 학교에 OMR카드오 시험지를 제공하기로 했다는데 이것은 완전한 폐지로 볼 수 없다”며 “온전한 독서가 아니라 시험을 위한 독서는 말이 안 된다. 선정 도서를 사서 보고, 시험을 치르는 아이들이 있는 한 끝까지 폐지를 주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