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맥스, 꽃님이 소식 들고 왔어요~ 일곱천사님 연락 받구요^ ^;;
넘 소식을 못알려서 ㅠㅠ 저 마구 혼내주세요....
사실 올해초에 맘먹은게 애들 일기 정말 열심히 써야겠다고 그렇게 다짐을 했었는데...
그래서 쓰려고 몇번을 작성하기를 했는데 못올렸었어요..
올해는 인생에 행복한 결혼이라는것도 했지만, 직장도그렇고.. 힘든일이 너무많은해인것 같아요
맥스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녹내장 판정을 받고 한쪽눈이 보이지 않아 지금 관리중이예요..
이 소식을 어떻게 전달드려야할지 계속 고민만 하다 연락까지 받게 됐네요
맥스를 처음 만난날 안압이 높아 관리가 필요하다고 하셔서 병원갈때마다 눈에대해 여쭤보고 안압체크도 해왔는데 갑자기 이렇게 되는바람에..
강아지들은 안압이 심하게 올랐을경우 짧께는 하루, 이틀만에 시력을 잃는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더 잘보살피지 못해 모든게 제 불찰인것만 같아 제 자신에게도 너무 실망스러웠어요..
우선 맥스는 구로병원가서 녹내장 판정을 받았구요. 현재는 안약으로 안압을 낮추기위해 매일 1-2회씩 점안하고 있습니다.
녹내장은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는 질환이라고 하셨는데, 처음 병원 갔을때 보다 두번째 갔을땐 안압이 정상수치까지 떨어져서 안약으로 안압이 유지되니 우선은 안약으로 치료를 계속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많이 답답할텐데.. 그래도 맥스는 제가 미안할 정도로 밝게 잘 지내고 있답니다...
꽃님이는 평소처럼 잘 지내고 있어요^ ^
다만... 아무래도 제가 아픈 맥스에게 손길이 더 많이 가서그런지..
스트레스받아서 똥도 더 열심히먹고..
얼마전엔 설사도하고 하루에 토를 세네번해서 동네병원서 수액도 맞고 왔어요ㅠ 병원간김에 귀관리도 하고 왔는데... 귀도 엉망..ㅠㅠ 그래서 지금 열심히 귀 치료중이구요..
하루는 꽃님이 병원갔다가 집에 돌아오던중.. 갑자기 차에 똥냄새가 너무 나더라구요...
누군가 응아를 했구나~ 도착하면 치워야지~ 싶었는데 그게아니였어요.. 냄새가 그냥 응아냄새가 아니였어요.... 엄청 숙성된 냄새가 폴폴.....
그간 먹은 응아를 꽃님이가 토해냈던거였어요.. 그것도 자동차 틈새사이로.....
순간 전 아무말도 할 수 없었고 ㅎㅎ... 조용히 몇시간을 닦고 또닦고 열흘가까이 환기시켰더니.. 이제서야 냄새가 좀 잡혔어요^ ^하하;;;;;;
꽃님이 스트레스 받는 모습을보니 걱정에 또걱정... 그래서 요며칠사이 고민이 더 늘었었어요..
어떻게 해야하는것이 옳은일인지... 운영진님들께 상의를 드리고 싶은데 괜히 걱정만 드리게 될까봐 연락도 못드리고.. 혼자끙끙 ㅠㅠ
맥스는 계속 관리를 해줘야하는 아인데..
계속 고민만하고 약 한달넘게 말도안하고 일도 못하고 했었어요..
계속 울상이니 신랑과도 다투게되고 너무힘든 나날들을 보냈어요...
이러다 무슨일이라도 날 것 같아 정신 바짝 차리고 일부러 의식하고서라도 맥스한번볼때 꽃님이도 한번안아주고, 맥스 두번볼때 꽃님이 두번안아주고 하니 꽃님이는 다시 똥도 어느정도 끊고 밝은 망구로 돌아왔어요.
설사할때 배 마사지해드렸더니.. 눈을 살살 감으시는 망구예요 ㅎ
이건.. 귀치료하러 병원갔는데 주사한대맞고는 다신 안맞겠다고 저에게 쪼르르...ㅎ 아직 애기예요 애기^ ^
너무 오랫동안 소식을 못전했더니 할말이 너무 많았던것 같네요
뭐라고 전달을 제대로 잘 했는지도 잘 모르겠어요..ㅠ
맥스와 꽃님이는 새집에와서 적응잘하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맥스 상황과 꽃님이 마음전달 앞으론 정말 자주할게요.
소식이 없거든 저 정말 혼내주세요...
요즘은 정말 마음이 너무힘들어서 감정주체가 안됐었어요ㅠㅠ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쌀쌀해진 가을날씨 감기 조심하시고 조만간 또 찾아오겠습니다^ ^
첫댓글 아.. 울컥했어요..
애들 키우면서 다들 비슷한건지..
저도 비슷하게 겪은점이 많아 심정이 어떠신지 얼만큼 힘드신지 알겠어요ㅜㅜ
같이 지낸지 얼마안된 남편눈에는
애들때문에 내 소중한 사람이 힘이드니 원망스럽기도 하고 미울수 있어요. 나라도 그럴거에요.
내 생각에는 이럴수록 옆에서 도와주고 애들 더 챙겨주고 힘되는말 해주고 했음 좋겠는데 그렇지 않으니 딱지야님도 속상하실거 같아요.
특히.. 내가 개애들 싫은것도 아니오 미운것도 아니라 그냥 단지 이상황이 힘든데.. 그걸 티내거나 하면.. 애 보내라와 비슷한 답변으로 끝나니.. 말도 못하고.. 내말은 그게 아닌데.. 왜 글케만 받아들이는지...참...
아 근데 내가 왜 딱지야님
위로해준다고 댓글 쓰기 시작한건데 내남편 욕을 하고 있지...ㅠㅠ
딱지야님 그동안 맥스랑 꽃님이 얼만큼 소중하게 여기고 지켜왔는지 다 알아요
사람이 어떻게 365일 맨날 잘해요. 살다보면 사정때문에 좀 소홀한 날도 있어요.너무 미안한 맘 갖지 마셔요~
애들 지금까지 지켜내시느라 고생한거 알아서 하는 소리에요
힘내셨음 좋겠어요~~
@메리왈왈[김고운별] 마자요.. 메리님 댓글 보며 순간 내가 이렇게말했었나? 싶었어요ㅜㅜ.. 딱 맞아요정말.. 나 힘든건 애들존재때문에 힘든게 아니라 여러일이겹친 지금 상황이힘든거였는데..ㅎ
지금은 정말 괜찮아요^ ^.. 마음 이해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아..글만 읽어도 짜증나네여ㅡㅜ 별거 아닌것처럼 보여도 소소한게 모이면 진짜 감정이 주체가 안되여..애들이 다 아프고 그러니 더 그러셨겠어요~ 자책하지마셔요!!
네ㅠ 단지 애들일뿐만이 아닌 여러일들이 겹쳐서 힘들었어서 제 감정이 주체가 안됐었어요ㅠㅠ
이젠 정말 괜찮아졌어요^ ^ 넘 감사합니다^ ^..
@딱지야(임민하) 그럴때있어요ㅡㅜ 내 스스로가 지쳐버리면 진짜 미안하게도 애들 살피는것도 버겁죠..괜찮아지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우라 맥스와 꽃님이...
소식주셔서 고마워요^^
잘지내시죠?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