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의회, SK하이닉스 반도체 폐수 직방류 ‘전면 철회’ 촉구 강경 투쟁 선언
[배석환 기자]=안성시의회(의장 반인숙)가 안성 시민의 생존권과 농업의 근간을 위협하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 폐수 고삼호수 직방류 계획’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출하며 철회를 요구하는 총력 투쟁에 나섰다.
안성시의회는 1일, 안성시 이·통장협의회와 안성시농민회가 공동 주관한 ‘SK하이닉스 공장폐수 고삼호수 직방류 철회 촉구 결의대회’에 전격 참석해, 시민들과 어깨를 맞대고 고삼호수 사수를 위한 강경한 의지를 천명했다.
신소현동에서 봉산로터리까지… “시민 생존권 위협하는 획책 즉각 중단하라”
이날 집회는 단순한 의사 표현을 넘어, 안성시 전역을 흔든 대규모 항의 시위로 이어졌다. 신소현동에 집결한 참가자들은 의료원 후문과 하이마트, 중앙로를 거쳐 봉산로터리까지 대대적인 거리행진을 펼치며 SK하이닉스와 관계 당국의 일방통행식 행정을 강력히 규탄했다.
봉산로터리를 가득 메운 시위대와 안성시의회는 다음과 같이 엄중히 경고했다.
고삼호수 직방류 계획의 즉각적·완전한 백지화
고삼호수를 우회하는 근본적이고 안전한 우회 방류 대책 마련
시민과 농민의 참여를 보장하는 투명하고 공개적인 협의 절차 즉시 수립
참석자들은 “고삼호수는 단순한 저수지가 아니라 안성 농업을 받치는 젖줄이자 시민 생명의 근원”이라며, “대기업과 정부가 경제 논리를 핑계로 안성 시민에게 일방적인 환경 파괴와 생존권 희생을 강요하는 불의한 처사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단 한 방울의 유해 폐수도 용납할 수 없다”… 의회 차원의 총력전 예고
안성시의회는 이미 제242회 임시회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방류수 직방류 계획 철회 및 전력 인프라 피해 보상 촉구 결의안’을 의원 전원 만장일치로 채택하며 강력한 경고장을 날린 바 있다.
의회는 이번 결의대회를 계기로 더욱 강도 높은 집단 행동과 법적·정치적 대응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반인숙 안성시의회 의장은 결기 어린 목소리로 다음과 같이 일갈했다.
“안성시의회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환경권을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안성 시민의 희생을 담보로 한 SK하이닉스의 일방적인 폐수 방류 획책이 완전 철회될 때까지, 안성시의회는 20만 안성 시민의 맨 앞에 서서 타협 없는 투쟁을 끝까지 이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