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핑코를 위해 전기방석을 마련했다.
중간으로 켜놓고 방석에 앉혀 놓았다.
따뜻하긴 한지 방석에 오래 앉아 있는다. 앞발과
몸 앞부분만 빙석에 걸쳐 놓는다. '가운데 똑바로
들어가 앉으라니까.'몇 번 말해도 소용없다.
그젯밤 하루 방석에서 잘 자더니 어젯밤에는 켜
주어도 안 자고 내 어깨맡에서 잔다. 예전 그대로.
내가 불편해 얼굴을 돌리면 용케도 알아 얼굴 보이
는 쪽으로 훌쩍 넘어가 웅크린다. 자는 중에도 제
게서 눈을 떼지 말란다. 핑코가 사람 아니라서 천
만다행이다. >< 사람이 그 지경으로 집요하다면
끔찍할 것이다.
석류 한 알을 사다가 뜯어 먹었는데 먹는 재미도
있고 맛도 상큼했다. 자르기 전 모양도 뾰루퉁, 예쁘
다.
첫댓글 고냉이(제주방언-고야이) 팔자 上팔자
핑코야 행복한 줄 알고 말 들어라~~야옹(ㅋㅋㅋ 내가 고양인줄 알겠지?)
방석이 덜 따습고 호피 무늬가 마음에 안 든단다. 좀 비싼 걸로 바꿔 달란다. 고얀 고냉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