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로 성전환 수술을 한 남자를 뜻하는 '트랜스젠더'라는 단어, 2001년 하리수의 연예계 데뷔로 인해 한국인이라면 다 알고 있으리라 본다.
최근 종합편성채널 채널A 토크쇼 '쇼킹'에서 "트랜스젠더들에게 갱년기가 빨리 찾아오고 수명이 짧다는 말이 사실이냐?"고 묻는 MC 탁재훈의 질문에 하리수는 "갱년기가 빨리 오는 것은 사실"이라며 "수술하신 분도, 안 하신 분도 60세 되기 전에 다 돌아가셨다."고 밝혀 성별을 바꾸는 선택이 정신적인 문제는 물론 육체적인 문제까지 불러 일으킨다는 것을 밝혀 시청자에게 충격을 주었다.
한국에서 트랜스젠더는 이태원과 강남 등지에 모여 비밀스러운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반면 트랜스젠더의 천국이라 불리는 태국에서는 최고의 미녀 트랜스젠더를 가리는 미인 대회까지 있다. 또한 그들은 승무원, 연예인, 모델 등으로 본인 의지에 따라 자유롭게 직업을 선택하며 다양한 사회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2012 미스 티파니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트랜스젠더들은 당당히 자신을 알리고 사람들 또한 그들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다.
자신이 트랜스젠더인 것을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나온 후보들, 이 대회는 트랜스젠더가 자신을 표현하고 자신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것은 물론, 트랜스젠더의 지위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이들은 화려한 패션을 통해서 자신을 표현한다.
'여성이 꾸미지 않는 것은 여성으로써 유죄'라고 극단적으로 생각하는 이들은 스스로 여성으로써의 자부심을 가지고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치장한다.
흔히 트랜스젠더라고 하면 웬만한 여자보다 더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 중에서도 세계 최고의 트랜스젠더 미인으로 유명한 '농포이'의 미모는 놀라울 정도다.
농포이는 태국에서 최고의 얼짱으로 인기를 끌다가 연예인으로 데뷔해 톱스타가 되었다고 한다.
수술을 통해 성별을 바꾼 트랜스젠더는 편견과 낙인으로 인해 병원을 이용하기도 힘들고 일반적인 생식 매커니즘을 거슬렀기 때문인지 수명 또한 짧아진다고 한다.
그것을 감수하고서라도 여자의 삶을 선택한 이들에게 삐딱한 시선보다는 그들의 목숨을 건 용기 있는 선택에 박수를 쳐주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