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악마로소이다.
"쟤 맞어?"
"........."
"쟤 맞냐니까!? 반지유!!"
"아 맞어 대가리좀 치워봐 안보여"
"-0 -"
제희년의 머리통을 살짝 밀어주었다.
지 대가리 크기는 생각안하고
턱하니 내앞에 버텨서서는
내가 가르킨 놈을 빤히 쳐다보는 제희년
이름도 더럽게 이년이랑 배치안된다 - 0-
한참을 바라보던 우리는 행여나 저놈이
우릴 볼까 두려워 몸을 쨉싸게 돌려야만했다.
한손엔 200짜리 막대사탕을 들고...
참 등치에 안맞는 짓이다 이 짓거리도 - 0-
"쟤 근데 어디서 많이 본애 같은데?"
"또 염병한다 넌 모든 남자가 다 니가 봤던 남자냐?"
"아니야 이년아~진짜 봤던애 같단말여~
기다려봐 누구였지? 누구였더라?"
"앞이나 보고 걸어 이년아~
니 자빠지면 우린 그때 부터 남남이야.
쪽팔리게 도와달라고 아는척마라~-0 -"
내말은 듣는채 마는채 하면서
나름대로 심각하게 고민하는 제희여사.
휴우~
한심하게 그지없는 년.
아~도움한개도 안된다.
이런것도 친구라고 내가 미쳤지.
죽여패도 이년이랑은 친구하는게 아니였는데.
"아 맞다! 걔다 걔!"
"또 뭐? 또 누구 말할라고?"
난 제희를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며 말했다.
친구를 의심하는 짓은 나쁜짓인지 알지만
의심할수밖에 없다 이딴년은!! -0 -
"얘 걔잖아! 백~백!!백~백겸!!!!
마저 걔였어 백! 아~왜 내가 걜 못알아봤지.
백겸 그래 백겸~!"
뭐래는건지
이가시나는 백백거리고 난리가 났다 아주
쌩쇼를 해라 쌩쇼를 쯧쯧 불쌍한년
나이 19개 처먹고 벌써 미쳤니?
"뭐? 백뭐? 말똑바로해 이년아
내가 그러게 한글 똑바로 배우라고했지!"
"아씨 너 몰라? 백겸? 대갈통에 뭐달고다니냐?
한번 뽀게보자"
"돈내놔 내 머린 좀 비싸다 참고로- 0-"
"아주 지랄을해라 재밌냐 이년아?
머리를 장식용으로 달고다니는 년이!"
"-0 -"
옆에서 계속 깔짝대며 날 무시하는 제희.
아 이년 죽이면 안되나?
토막내버리고 그냥 감방가버려?
"음음..백겸.
나이는 18살 11월 5일날 태어났고
키 185에 몸무게 약 65
가족은 형이하나있긴한대
엄마랑 단둘이 살고....."
"야아 너 설마 그거
대갈통에 다 집어넣고다니냐?"
줄줄히 백겸이란 놈에 대해 잘도 말하는 제희의 말을
싹뚝 잘라먹었다. 더이상 들어줄수가 없었다.
저년의 망언을...- 0-
"응 이건 기본이야 ^ ^"
처웃는거 봐라 이 무서븐년 - 0-
사람웃는게 무서운거 니가 두번째다 이년아
아까 그놈이랑 니 !!!
"니년이 드디어 미쳤구나 영어단어도 못외는게.
쯧쯧 남자에 환장한년"
"장식용머리보단 났거든! - 0-
근데 쟤맞긴 맞아?
그런 일있었으면 쟤가 널 퍽도 가만히 나뒀겠다!"
"쟤 맞아 아몰라 계속 묻지마 그때일 생각하면 쪽팔려"
"그러길래 술은 왜 처먹고 돌아다녀? 청승맞은년"
"아 몰라 계속 묻지마"
의심의 눈초리로 날 흘기는 제희.
아까까지만해도 내가 그런눈으로
널 바라보았는데 이거 꽤 기분더럽구나 다음부턴
저렇게 쳐다보면 안되겠다. 살인낼것같애.
제희년의 손을 부여잡고 뚜벅뚜벅 걸어갔다.
한쪽손에 아직도 200원 짜리 사탕을 쪽쪽 팔아먹는채로.
그놈이랑의 만남은 그야말로 악중에 악이다.
다시는 얼굴 보고싶지않았는데
제길 자주가던 또또와 분식점에
저인간이 있는건 또 뭔경우람.
또또와 분식이 그렇게 유명했던가?
저런놈들이 다닐만한 곳은 아닌것같은데 쩝 -0 -
아무튼 ! 나만의 안식처를 저시끼가 앗아간거여
망할놈. 그집 떡볶인 국물이 일품인것을..
정말 그놈이랑은 악연인게 틀림없다.
한 일주일 전쯤에 일이였던것같다.
정말 그날은 엄마한테도 얻어맞고
하나뿐이 없는 동생놈한테 돈까지 뺏인 터라
죽기아님 술마시기(?)로 소주병을 나발로 불었더랬다.
한창을 길거리를 활보하고 있던 때에 내 튼튼한 다리에 힘이 풀리기
시작한 것을 느낀 나는 잠깐의 안식을 위해 길가 모퉁이에
잠시 앉아있기로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모퉁이가 아니라
한가운데인것 같기도하다 그것도 가로등 밑에서 - 0-
난 소주병을 흔들흔들 거리며 정신나간 꽃순이 처럼
머리를 쥐어 짜고있었다.
아무 죄도 없었던 내 머리에게 참으로 미안한 짓이였다.
이런 상황에서 속된말로 날 표현하자면 미친년이 따로없었다. - 0-
한마리의 들짐승처럼 슬픔을 표효(?)하고 있던 찰나.
"푸하 꽃만 꽂으면 광녀야 광녀 >ㅁ<"
"- 0-"
이 어이없음을 어찌하리 꽃만 꽂으면 뭐가 어쩌고 어째?
내시야에 들어오는 저 세명의 동물들.
뭐눈에 뭐밖에 안보인다고 그상황에선 그놈들도 동물로 보였으니
더이상 할말이없다 -0 -
이 수치심을 억누르고 달래고 참으려 했다.
정말 잘 참고있었다.
"꽃 사다줄까 광녀야? 꽃사다줘?"
이말을 하기전까지는.
더이상 눈에 뵈는것이없었다.
술취하면 용감해진다더니 정말 그말이 딱맞아떨어지나보다.
비틀비틀 거리는 다리를 간신히 일으켜서
반쯤 풀린 눈을 하고는 그들에게 다가섰다.
"맞을래?"
"아니 ^ ^"
"근데 왜 까불어?"
"안 까불었는데 ^ ^"
"니가 뭔데 꽃을 사다준다네 광녀네 그래?"
"광녀니까 ^ ^"
"뭐라 그랬니?"
"너 광녀라고 ^ ^"
"내가 광녀든 니가 무슨 참견이야?"
"광녀니까 ^ ^"
실실처웃으면서 잘도 애기하는구나 이 똥물에 튀겨죽일 놈 !
소주를 부어버리고싶지만 이미 다 먹어서
소주를 부을수도 없는 상황이였고
그러자고 병으로
이 놈에 대갈통을 후려쳤다가는
이 꽃다운 나이에 감방을 가게 생겼으니-0 -
한참을 고심하며 그놈을 쳐다보는데
그놈은 아직도 실실 처웃는다.
웃는 모습을보면 기분이 좋아야하는데
저새끼 웃음은 기분더럽다 -0 -
실실처웃어대는 그 모습을 보고있자니
나는 순간 확 술기운이 입안을 휘젖는 기운과 함께
심한 현기증을 느꼈다.
그리곤 곧 이어 가슴속 깊이 있던
무언가가 일제히 고개를 빳빳히 쳐들고
나오는 느낌을 받았다.-0 -
"우에에에에엑"
"-0 -"
경악한 눈으로 날 쳐다보는 그들.
그리고.....
나의 토사물을 그대로 다 받아버린
그 썩을놈 - 0- 어허허허 미안하구나 참으로;;;
"아아아아악 씨발 존나 드러워
이거봐 이옷 비싼건데"
"넌 뒈졌네 광녀 ^ ^
썩을놈 옆에서 계속 지켜보고만 있던
한놈이 내게 던진 말이였다.
이자식이 더 기분나쁘네 -0 -
덕분에 나는 순식간에
술이 깨는 순간을 맛볼수있었다.
안봐도 그옷 비싸보인다
드러운것도 인정해주마 -0 -
내가 한짓이지만 그꼴을 보고있자하니 참으로 대책없었다.
드럽기도 하고 참참참 ;;;;;
무엇보다 나는 손에 묻은
그 찌꺼기(?)들을 옷에 쓰윽쓰윽 문지르곤
슬금슬금 최대한 그놈과의
거리를 확보하고 토낄 준비를 해야했다.
이상황에선 무얼 더 설명하리
토끼는 수밖에.
"너 토끼면 죽는다."
너 혹시 독침술하니?
참으로 사람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구나
그렇다고 도망안가는 바보는 없단다.
너같음 안가겠니?
지랄 맞게도 이놈의
심장은 쿵쾅쿵쾅 잘도 뛰는구나
그래 살아있음을
절실히도 알려주는 이 심장에게
희망을 주어야지 암~그렇고말고 -0-
이대로 여기서 반지유 인생 쫑낼수는 없다.
나는 숨을 깊게 들여마신 후에
"아악 미안해~"
이외마디말과 함께 삼십육계 줄행랑을 치고말았던것이다.
이 넓디넓은 땅에서 지가 날 어떻게 찾겠어
한번보고 말 인연이여 안녕~
"씨발 저년 토낀다 니 일루안와"
"오우우우 언니 달려~"
저 빌어먹을 놈들의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난 달릴수밖에없었다.
한놈은 약간 맛이간듯 날 응원해 주고있었다.
정신세계 사나운놈 - 0-
이놈에 다리가 너한테 가고싶지 않다는데 어쩌겠니
니가 이해하렴 졸지에 토사물된 아이야~
" 넌 뒈졌어~"
자꾸만 그놈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앞을 보면
나는 꿋꿋히 내달렸다.
체육 올수 라는 명예를 걸고
으어어어어어어 달려 반지유~
그렇게 그뭐같은 일이 있은지 딱 7일뒤
오늘 그 썩을놈을 또 보았던거다.
무서븐 새끼 -0 - 한동안은 또또와분식을
자제해야겠군 으헐 ㅠ
나의 떡볶이 국물이여 ~ 부디 안녕 흑흑
생쇼하는 시간에
어느새 집에 다다랐다는 것을 알수있었다.
옆에 제희년은 아직도 아까의 그 사탕을 할짝대는 중이였다.
몇분을 팔아먹니 이년아 ! !
지 딴에 아껴먹는다고 입에 넣지도 않는다.
혀만 낼름낼름 거릴뿐 더러븐년 -0 -
제희는 바로 옆 동 아파트에 산다.
나는 8동. 제희는 7동.
이것도 기분 꽤 드럽다고나할까?
이년이랑은 안얽힐래야 안얽힐수가 없다.
끈짏긴 년 쳇.
그렇게 제희와 하는듯 마는듯
인사를 주고받은 뒤 집구석으로
허기적허기적 들어왔다.
-달칵
"반지유 떡볶이 사왔어?"
들어오자마자 떡볶이부터 챙기는
저빌어먹을 동생놈!!!!
하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였다
난 진정 오늘에야 말로 뒈졌다 -0 -
그렇게 사오라고 전화통이 불나도록
나불대던 동생놈을 까맣게 잊고있었다니.
이것도 다 그 썩을놈때문이여!
".................."
난 아무말도하지않았다.
무엇보다 잽싸게 내방으로 토끼는 일밖에는.
요즘들어 토끼는게 일상이 되어버렸어
에이 제기랄.
-쾅
"아 씨발 반지유 너 또 안사왔지?
맨날 지만 처먹고 야 안나와!"
-쾅쾅쾅
진정으로 무서운 아이.
이 빌어먹을 놈 ! 니가 그러고도 동생이니 ㅠ
"반지누 니가 사처먹어 새꺄! 이게 맨날 누나한테!!"
"사처먹어? 뒈질래? 너 나와 안나오냐 진짜!!!!!!!"
"내가 미쳤다고 나가냐? 너같음 퍽도 나가것다?"
난 맞을까봐 두려웠던게 아니다.
단지 나가기 귀찮았을 뿐이다.
정말 그뿐이다. ㅠ
"넌 뒈졌어 가서 안사올꺼면 저녁밥 처먹을 생각마라?"
헉 내가 제일 무서워하는 일을 ㅠ
비겁한시끼. 나쁜시끼. 똥물에 처넣을 시끼 ㅠㅠ
"나중에 사다주면 안될까요?"
밥앞에선 한없이 무너지고마는 한심한 나란인간.
내 자신이지만 정말 정떨어진다 -0 -
"밥먹기 싫으냐?"
에라이 이 비열한새끼야 간다 가~
이렇게 말하고 싶은 욕구는 간절하다만은
만에하나 거기에 그...그 토사물 아이가 있다면
내인생은 바로 쫑나는거란다 이 아름다운 새끼야!!
"같이가주면 안되겠니?"
"반지유 아주 지랄을 해라?
같이 갈 바엔 나혼자 가서 처먹지
너시키냐? "
그래 니말이 백번옳다.
내가 약간 헤드에 이상이 생겨서
돌았던게지 너같은 새끼한테 같이 가자고
한년이 미친또라이지 아아아악~
19살 꽃다운 나이 이대로 마감하는구나.
나는 닫았던 문을 확 열어제꼈다.
-콰당
문에 기대고 있던 동생놈이 널부러지는 소리였다.
아프것다 -0 -
"아악 씨발 반지유!!!!"
"다녀오겠습니다."
지누가 일어나기전에 난 잽싸게
현관문을 나섰다. 저 새끼 일어나면
분명 내 대갈통에 구멍하나 생길게 틀림없었으므로.
아악 동생한테 맞고사는 불쌍한 인생이여~
근데 나온것까지 좋았는데 이제
어떻게 또 거길 겨가냐고 ㅠ
다른집에서 떡볶이를 사서 위장하는건 어떨까?
하지만 또또와분식에 맛을 낼수없어!
반지누 그 새낀 안어울리게
입맛하난 끝내주게 까다롭단말여 아윽
나란 인간에 머리에서 나오는게 이렇지 ㅠ
그냥 자포자기하고 가야것다.
설마 아직까지 있겠어.
무슨 트럭채로 떡볶이를 먹는것도 아닐테고 - 0-
나의 무뇌아 빰치는 머리는
자기 좋을대로 해석하는 어리석은 제주를
가지고있었다 -0 -
랄라라라♬
흥얼거리는 콧노래를 부르며
또또와분식으로 향했다.
전방 10M 앞에서 또또와분식안에 상황을
확인한 나는 그 놈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곤 잽싸게 또또와 분식으로 돌진했다.
"또또아줌마 >ㅁ<"
"어머 지유야 >ㅁ<"
이분은 국물에 진국을 낼줄 안다는
고수중에 진정한 고수인
또또와분식의 주인 아줌마
또또아줌마다.
나랑은 꿍짝이 잘맞는다.
그래서 단골이 되긴했다만은;
이분도 정신세계 꾀나 어지러운것같은
분이다;;
"뭐줄까? 지유야? >ㅁ<"
"떡볶이 2인분만 주세요 >ㅁ<"
우리들의 대화는 항상 이렇다 -0 -
나이에 안맞게 또또아줌마는
참으로 밝은 성격의 소유자셨다.
"이건 서비스 ^ ^"
나에게 떡볶이와
핫도그 한개를 덤으로 건네주시는
또또 아줌마.
"아악 또또아줌마 >ㅁ< 잘먹을께요~"
난 좋아서 침을 질질흘려댔다.
참으로 먹을거에 환장한년이다 나는 -0 -
"드러워 -0 -"
두둥~
핫도그에 정신팔려있던 내게
그말한마디는 감히 정신적 충격을 주는말이였다.
더러워?
이거 나한테 하는말 맞지? 그래 침 질질
흘리고 있는 년은 나 하나뿐이니까.
어떤시끼야
말한 시끼 면상이라도 봐야것다싶어
고개를 획하니 돌리는 순간.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썩을놈이 나를 향해 웃고있었던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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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좀 많이많이 달아주세요 ^ ^
어떤지좀 알려주세요~
계속 연재해도 괜찮을지 ;
음 별로라도 별로라고 코멘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카페 게시글
소설연애
(자작)
新 악마로소이다. NO.1
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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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14 16:12
댓글 6
다음검색
첫댓글 재미있어요 ^-^
아핫 감사감사 ^ ^ 기운이 내야겠네요 ㅋㅋㅋ
잘봤어요 다음편도 기대할께요~>0 <
오호호호 감사해요 >ㅁ< ㅋㅋㅋ 열심히 하겠습니다 ㅋㅋ
헤헤, 악마로소이다라는 만화책도 있어서 봤어요 ^ ^
그 만화책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한번 붙여봤어요 ^ ^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