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상상의 동물이 되어버린 16루시아에 대한 기억? 추억까진 아니고... 암튼 여러 생각이 나서 그대로 까먹긴 아쉬워서 적어요.
1. 당시 대학생 여름방학시절 루시아는 속칭 '미친듯이' 방송을 했었어요. 방송시간은 기억 안나지만 아무튼 엄청 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건 랑그릿사2라는 게임을 할 때인데 그때 이 게임은 제 기억엔, 일종의 충신테스트같은 게임이었어요.
이거 한다고하면 시청자가 300명대로 줄었으니깐요. 거기다 겜도 어려워 진도도 못 나가고. 결국 에디터까지 쓰게 되었죠. 그리고 8월 중순이던가요? 평소처럼 2시쯤 되서 잠을 자다가 5시에 깼는데 아직도 하고있는거에요. 저는 또 시간이 일러서 잤죠. 그리고 8시에 일어났고 설마 아직까지 하겠나싶어 방송을 켰는데 그때까지 하고있던거에요! 결국 10시 다 되서 랑그릿사를 완결을 본 거로 기억해요.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죠. 저게 뭐라고 사람을 안재우고 있을까 싶었는데 이때가 아마 제가 처음 루시아근성을 경험했던 때가 아닐까 싶어요.
2. 그리고 시청자vs루시아 수면방송도 생각나네요. 그때도 새벽 2시 정도 된거로 기억하는데 방종하려는 루시아와 더 놀고 싶어한 시청자가 서로 줄다리기 하다가 루시아가 '저니'라는 게임을 할건데 하다가 무작위로 시청자 한명 부르는데 대답이 없으면 바로 방종하겠다고 그랬었어요. 게임은 초반까지 평화롭게 진행되고 맘먹고 재우려는 루시아의 목소리까지 합쳐 최고의 수면방송이 될 뻔했어요. 저도 잠이 왔었거든요. 근데 오래가진 못 했어요. 루시아가 게임 진행도중 들이대던 어떤 몬스터때문에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자고있던 시청자들마저 다 깨웠기때문이죠. 결국 게임은 끝까지 다 했고 방종도 늦게 했었어요.
3. 이때가 아마 올림픽기간으로 기억하는데 루시아 축구 첫 중계가 올림픽 축구였나요? 아니면 유로 2016이었나요? 이건 기억이... 여튼 이때부터 루시아 축구중계가 유명세를 탄 것 같아요.
4. 돌이켜보면 16루시아때 방송에 대한 재밌는 기억들이 많이 남는거같아요. 작년엔 베그가 지배하다시피 했으니 기억나는게 거의 배그고... 목도리 색깔 고르기, 루시아랑 팟수간 말다툼, 처음으로 에팸을 하고 새벽에 방송켜서 전술 짜던것. 이런저런게 기억나네요. 음... 방송하이라이트 게시판 많이 찾아보세요. 유튜브엔 없는 영상들이 많아요. 게시판지기님이 많이 올려주셨음!
첫댓글 루샤님은 예전부터 고집이 세셨군요ㅋ
여성분이 축알못 중계하시길래 신기해서
말이 거칠지 않고 목소리가 기억남아
평일에 처음보는데
그게 60초인것 같고
그러다 암살식당 초밥편 라면편을 시작하시더니
뚠지컬로 홈키파 아르르르 전설의 홍학이 생기고
단간론파는 17이지만 더빙도 하고
방송시간이 길어서 그런지 재밌어서 그런지
기억에 남더랃구요
뚠뚜니 예전 방송중 대항해시대4 보고난후 더이상 안찾아봤는데 랑그릿사2 했었단 말이군요 그명작을! 이건 한번 찾아서 봐야겠네요 크흠 과연...
하다가 안돼서 에디터를 조금...읍읍
축구중계만 보다 우연히 방송 알게되어 봤는데
첨 본 장면이 배그에서 누워서 시체 파밍하다 따이는 장면
글만봐도 그때도 속터지고 귀여웠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