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 많은 분들이 보셨네요 그리고 사진도 다운 받아가나요?
어제 저녁때 며느리에게서 사진 몇장 하고 의료보험증 등기로 보낸다고 이메일 받았는데 벌써 도착했군요
결혼식때 찍은 사진은 큰 앨범으로 만들어 놓은것, 그리고 컴으로 보내온것 몇장
뿐이었는데 화촉 밝히러 들어가는 사진, 며느리와 둘이서 찍은 사진 여러장 왔네요
오늘 아침에도 울 엄니 때문에 큰 소리 냈지요
아침 8시에 밥상 들여갔는데 우리 부부 아침 먹는 사이에 상들고 나오신다고
거실에다 몽땅 들어엎었네요 당신 몸도 아직 못 가누면서 뭔 상은 든다고그러시냐고
밥먹다 말고 걸레들고 닦아내고 수선을 피운것 까지는 ..,
그런데 욕창 치료를 지금 해달라고, 엄니! 아직 아침도 안먹었는데 무슨 치료를 지금해요?
지금이 해 다가는 저녁 때면 몰라도 어련히 알아서 해줄것을 왜 그래요?
밥 먹고 이따가 해드릴께요 했는데 두어시간 지났는데 또 불러대네요 치료해달라고
가만히나 있지, 이런데는 사카린 가루가 직빵이라나....미쵸 내가,
입을 다물고 싶지만, 남편이 드레싱 할때 한마디 할까봐 미리 침을 놓았지요
울 교주 성질에 엄마와 또 한바탕 하겠기에,
" 엄니, 사카린 가루가 좋으면 병원에서 다 그거 쓰것쥬.
사위가 의사요 , 박외과 아저씨도 평생 치료했었고, 또 아들이, 며느리가 어련히 알아서 해줄까봐, 그래요 마데카솔 가루약 이거 잘 듣는거구요
엄니가 이래라 저래라 안해도 돼요 했더니,
니가 어려워도 하루에 한번씩 꼭 좀 치료를 해 다구 그러시네요
이제 치매가 완전히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입니다. 어제도 그제도 치료한 생각이
안나시는가봅니다. 오늘도 참 거시기 하게 하루를 시작 했읍니다.
이렇게 열 받아 있는데 며느리가 보낸 등기 속에 사진이 날 가라앉혀 주네요
마당에 빠알간 동백에게 이야기라도 하러 나가야겠읍니다.
이 열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가는 내 몸에 좋을 일이 없으니께.
카페 게시글
♣ 수다방
많은 분들 예쁘다는 칭찬, 믿어도 될까요? 울 아들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되냐구,
태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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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24 10:48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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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시부모님이건 친정부모님이건 긴병에는 효자가 없다고 햇는데~~치매 시작이면 어쩌지여~`치매가 심각해지니까 가족끼리 항상 시끄럽던데~저도 친정아버지 병수발 3년정도햇엇거든요~~나중에는 무뎌지긴 하더구만요~
울 시아버님은 얌전한 치매 앓으시는데 울 시엄니는 아마도 성질 대로 앓을텐데 걱정이예요 그래도 용감하게 무찔러 싸워가며 살아야지 어찌 하겠읍니까? 아마도 장기간이 될 조짐으로 느껴집니다.
고생이 많으시네요, 아프지않은 시엄니라도 항상 어렵고 힘든법인데,,,, 하지만 자식들이 본받고 나중엔 효도받으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