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탑재...삼성 상용로봇 급물살 탈 것' 01110126 전자신문

[HyunKy]

한종혁 부회장 기자간담회

갤럭시 신제품에 '볼리' 탑재

B2C 로봇 출시 가능성 내비쳐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로봇에 대한 가능성이 커졌다.

로봇이 급물살을 탈 것이다'

한종희 삼성물산 부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4에서 '모두를 위한 AI' 화두를 던진 대

이어 다음 단계로 로봇을 정조준했다.

CES 2024에서 깜짝 공개한 AI 컴패니언 '볼리'를 시작점으로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 로봇 등장을 예고했다.

한 부회장은 9일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펠리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온디바이스 AI 기기가 가져올

일상의 변화와 AI로봇 사업 진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 부회장은 수많은 AI 기기가 연결되면새로운 고객 경험을 위한 볼리의 활용 사례가 많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아울러 볼리는 학습이 계속 될수록 시작 단계보다 더 똑똑해지고 발전이 빠를 것이라며 곧(17일) 언팩행사를 통해

공개할 스마트폰 갤럭시 신제품처럼 볼리에도 생성형 AI를 탑재한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가 이미 서비스 로봇 사업을 진행 중이라는 점도 시사했다.

지난해 출시시점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나왔던 의료재활용 보행보조 로봇 '봇핏이 실버타운, 피트니스, 필라테스 등

B2B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한 부회장은 ' 봇핏은 우선 B2B 사업부터 시작해 성능과 개선점 등을 가다듬고 B2C로 호가대하려 한다.

곧 B2C용 봇핏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한 부회장은 휴머노이드 형태의 지능형 로봇 사업 여부를  묻는 질문에 '삼성로봇플랫폼(SRP)'이 답이 될 수 있다고 했다.

SRP는 삼성전자가 로봇 고나련해 연구해 온 AI 및 메가트로믹스 관련 기술을 한데 모은 것이다.

자율주행부터 손, 찰, 다리 등 각 부문 기술을 준비한 것으로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해당 기능을 갖춘 로봇을 출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는  삼성전자가 상용 로봇 시장에 발을 들였다는 의미로도 풀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다얀한 서비스로봇 프로토타입을 선보였지만 B2C 상용화 모델은 아직 없다.

생성형 AI에 대해서는 향후 5년을 크게 바꿀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사용할수록 똑똑해지는 기술 특성상 5년 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초개인화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거의 모든 회사가 생성형 AI를 언급하고, 모든 기술이 이를 적용하고 있는 만큼 올 하반기에는 식상한 키워드가 될 수도

있다고 봤다.

180도 회전.대각선 주행 '척척'

현대모비스, e코너시스템 주목

모비온 첫 공개

네 바퀴 자유롭게 구동 크랩주행

인휠에 제동.조향.서스펜션 통합

현대모비스가 9일차세대 구동 부품인 'e코너시스템'이 장착된 실증차 '모비온'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모비온은 현대모비스와 시작을 뜻하는 영단어 '온'(ON)의 합성어다.

전동화 중심 모빌리티를새롭게 정의하겠다는 현대모비스의 의지가 담겼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즉시 수주할 수 있도록 핵심 기술을 실차 형태로 구현했다.

모비온은 네 바퀴가 자유롭게 움직이는 '크랩 주행'을 위한 e코너시스템이 탑재돼

평행주행,  제자리 회전,  대각선 주행 등이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움직임의 재정의'를 주제로 전시장을 꾸미고 모비온을 탑승할 수 있는 퍼블릭존과 고객사에 핵심 기술을 알리는

프라이빗존을 별도 마련했다.

전기차 최대 격전지 북미 고객사로부터 수주 활동을 펼쳤다.

현대모비스 e코너시스템은 경쟁력은 인휠 시스템이다.

인휠은 전기차 구동 모터를 네 개 바퀴에 넣어 각 바퀴가 독자적인 힘을 발휘하는 원리다.

현대모비스는 인휠에 제동과 조향, 서스펜션 기능을 통합해 e코너 시스템을 개발했다.

각 기능을 통합하는 고난도 제어 기술도 확보했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일반 도로에서 e코너시스템 주행에 성공했다.

모비온에는 e코너시스템 외 자율주행 센서와 램프 기술이 탑재됐다.

자율주행 센서로 총 3개 라이다를 탑재했다.

좌우 헤드램프 위치에는 두 개 근거리 라이다를 전면 중앙에는 장거리 라이다를 장착했다.

근거리 라이다는 크랩 주행, 대각선 주행에 활용된다.

이승환 현대모비스 선행연구샌터장 상무는 'e코너시스템은 기계 장치의 물리적 연결을 줄여 차량 설계에 유리하다'면서

'당장은 승용차보다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중심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ES 2024 특별취재팀=이호준 부국장(팀장)  

                                                                                                                    조정형.정치연.권동준.정용철, 김영호,송윤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