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주네 집 이제 빛나가 가고 삼공주가 되었네요.
삼공주 일기 전합니다^^
얼마전 사람 애기가 60일이 지났어요.
저희 집 강아지들은 그렇게 활달한 편이 아니기도 하고
아직 애기가 뒤집기도 못하는 누워만 있는 상태라 특별히 가두리 치고 이런거 없이 편하게(?) 애개육아 하고 있어요
울 멍멍이들은 어찌 지내고 있는지 보여드릴게요~~
최근 육아 하신 분들은 아실만한 역방쿠(역류방지쿠션)
보니까 강아지들한테 딱이에요!
애기 커서 안 써도 마리가 쭉 쓸거 같아요 ㅎㅎ
울 마리 추정나이 14살. 이젠 정말 나이가 얼굴에 나타나네요.
지금까지는 그래도 특별히 크게 아픈 곳 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다리가 후들거려서 살을 좀 빼야 하나 싶은데 먹는 걸 워낙 좋아해서 아마 다이어트는 못할 거 같아요.,,쩝
애기가 울면 자리를 피해요.
그래서 애기 좀 달래주라고 하죠.. ㅎㅎ
그럼 슬슬 눈치보면서 옆에 있어주긴 하는데...
영 불편해보이죠..? ㅎㅎ
울 17살 포근이.
포근이는 상태가 급속도로 안 좋아지고 있네요.
어쩌면 애기 보는 거 보다 포근이 간병이 더 어렵게 느껴져요.
빛나 떠난 거에 대한 슬픔이 아직 가시지 않았고..
그게 또 다가온다는 공포도 있고..
포근이의 요구사항은 많은데 그걸 다 알아차리지 못할때.
그리고 내 몸이 힘들다고 다 만족시켜주지 못할때 나중에 느낄 후회.
복잡한 심경이지만 마음을 잘 다스려 제가 할 수 있는 건 하고
포근이 스스로도 노력해야 할 부분은 할 수 있도록 지내고 있어요.
뭐든지 잘 먹는 편은 아니었지만 부쩍 입이 짧아졌어요.
이제 사료는 더이상 안 먹는 거 같고
매끼니 2~3가지를 번갈아가며 먹고 있네요.
아침 오리고기 먹으면 저녁에는 안 먹어서 말고기육포나 칠면조 주고
치즈도 한창 잘 먹었는데 요즘엔 별루 인가봐요ㅜ 도너츠, 연어, 오리똥집, 닭안심 등등 번갈아가며 주는데 잘 먹으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네요. 뭐라도 먹을 때 먹이다보니 먹는 주기도 불규칙해졌구 배변도 불규칙.. 응가도 한창 2~3일에 한번씩 보다 요즘엔 하루 한번.. 서있질 못하니 배에 힘이 안들어가서 그러는걸까요. 안고 살짝 둥가둥가해주면 똥이 톡~ 떨어지네요^^;; 제가 손목 나갈까봐 애기는 잘 안 안는데 포근이는 안게 돼요. 그래서 결국 애기도 안 안는데 손목이 안 좋아지는..? ㅋㅋ
포근이 짖음의 의미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중 가장 우선순위는
1. 쉬할테니 일으켜줘 랑
2. 쉬했으니 치워죠 에요
그나마 짖을 힘도 없을땐 그냥 오줌바다에 허우적 대고 있고요 ㅜㅜ
그래서 자주 씻지요.
지난달에 이사하면서 공사를 싹 하고 들어왔거든요.
그때 세면대를 크게 만들었어요. 허리가 넘 아파서 서서 미용도 하고 목욕도 시킬 수 있게요.
근데 생각보단... 포근이만 가능하더라요구....ㅎㅎ 여튼 포근이라도 자주 이용해서 다행이고...
생각해보니 애기 목욕도 서서 해서 그것도 괜찮네요...
미용 전후
큰 차이가 없는....? ,,,,,,,
이사하는 동안 친정에 며칠 있었어요.
여기엔 또다른 활발한 말티즈 힘찬이가 있는데
힘찬이가 항상 애기 곁에서 지켜주려는 모습을 보여주더라구요. 싱기했어요.
이사당일 마리랑 깜순이는 호텔링 맡기구
포근이는 단 몇시간도 호텔링 맡기기가 겁나서 친정 데리고 왔었지요.
울 포근이는 다리며 고개며 모든 관절이 360도 돌아가는 거 같아요
근육도 하나도 없구 에휴..
그치만 스스로 배변 하려고 하는, 물마시려고 하는 의지는 있어요.
(그리고 엄청 짖어요.. ㅋㅋ)
혼자있는 걸 주로 좋아하는 포근이였는데
강아지 친구들은 물론이고 제가 터치하는 것도 안 좋아했구요
요즘엔 스킨십을 좀 허용해서 가끔 막 짖을때 안아주면 스스륵 잠들곤 하더라구요.
옆에 끼고 자고 싶긴 한데... 쉬야를 못 가리니 가끔 이렇게 낮잠 잘때나 옆에 뉘고 있어요.
포근이는 밥을 먹여줘야하는데
저렇게 누가 밖에서 철통감시를 하네요 ㅎㅎ 포근이 남긴거 다 내꺼~~!!
사진 정말 잘 찍는 마리 ㅎㅎ
60일 사진엔
깜순할매 특별출연
유골 보존기한이 두달정도라고 해서
곧 빛나 뿌려줘야 할텐데 마음이 또 어떨지... 아직 보내고 싶지 않기도 하구요.
마리 포근 깜순이 거기에 소록이까지 하루하루 잘 지내고 있습니당
해레 회원님들 환절기 건강 유의하시고 다음에 또 만나요^^//
첫댓글 보존기간이 두달이예요?몰랐어요 삐는 아직 집에 있는데 ㅜ ㅜ
펫포레스트에서는 그렇게 말하더라구요. 근데 아마 유골함에 따라 다를 수도 있을 거 같긴 해요....
벌써 사공주네 동생이 60일을 맞이했군요.
60일 기념영상에 깜순이가 동글이 쿠션에 함께 누워있는모습 너무 사랑스러워요~♡♡
이사하고 다시 사공주님 돌보느라 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겠어요..
아픈 아이까지 돌보며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들텐데 언제나 씩씩하게 잘 해내는 리오님 멋져요~!!♡
빛나를 펫포레스트에서 보내줬군요..
큰리오 보낸곳인데.. 며칠후면 벌써 3주기가 되네요..
지금도 갑자기 울컥해지곤하는데..
빛나 유골 보내줘야하니 또 힘드시겠어요..
작은거에 항상 기뻐하며 감사할줄 아는 리오님가족 언제나 응원합니다~♡
멍멍이들이 넘 순하고 착해서 아직까지는 큰 어려움없이 지내고 있어요.. 복직하면 좀 힘드려나요..(갑자기 걱정이.. 😟 ㅎㅎ)
저희 집에두 요크셔가 있어서 큰리오 작은리오 볼때마다 더 마음이 가고 그러네요. 거기다 새끼때부터 키운 저의 첫 정이라.. 요녀석 떠나면 참 맘이 어떨지.. 큰리오 잘 지내구 있을 거예요. 이뻐서 강아지별에서도 인기 폭발일듯요?! 넘 슬퍼하지 마시길요.. 그리고 응원 감사해요.!
보존기간이 두 달을 지나게 되면 문제가 되나요?ㅠㅠ
글쎄요.. 수분을 머금고 있을테니 썩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스톤 만들고 그러는 게 아닐지 싶어요.
일기를 읽는 내내 미소가 머금어지면서도 코끝이 찡해지는건..
리오님이 녹록하지않겠구나 싶네요.
60일된 아기랑 노견들을 다 케어하는게..
그 중 뭐라도 포기할수도 없는데 몸은 잘 따라와주지 않고..
리오님정도는 아니지만 저도 2월초에 친정집 미니핀 강이를 보냈어요. 20년을 우리가족과 함께했는데.. 그러고보니 집에있는 가람이랑 제리가 그 다음이다 싶으니 이게 더 무섭더라고요 ㅜ
제가 12월에 수술을 해서 제몸 챙기기도 힘든데 제리 또 골골대서 얼마전까지 이틀에 한번 병원가지, 가람인 깨서 돌아다니면 여기저기 한강만들지.. 아하하하..
그래도 내가안하면 안되는 일이니 기운낼수밖에요.
리오님, 언제나 그랬듯 현명하게 최선을 다해 잘해나갈수 있을거예요.
분명 힘들어도 이때가 그리워질거라는거 우리 너무 잘 알쟎아요..^^
화이팅해요~
그와중에 세면대 부러워요!! ♡♡
가지맘님 몸은 괜찮으세요? 수술하고 나면 회복 잘되게 케어 잘 해야하는데 그렇다고 멍이들을 방치할 수 없으니 그게 참 힘들죠.. 가람이 지로 제리 나이도 있고 지병도 있고 하루라도 맘 편할 날이 잘 없을 거 같아요. 그와중에 강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군요.. 카톡 프사에서 본 기억이 있어 올해도 잘 버텨보자 싶었는데 마음이 많이 힘드시겠어요.. 저같은 경우엔 다음번엔 후회할 일을 적게 만들어야지 하는 부담감이 절 억누르더라구요ㅜㅠ 그래서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은 그만하고 오늘 하루 즐겁게 최선을 다하자고 마인드컨트롤 하고 있어요 ㅎㅎ 늘 느끼는거지만 가지맘님이랑 집이 가까웠음 참 좋았겠다 싶네요..^^
포근이 돌보시는게 많이 힘들겠어요. 좋은 세면대 있으니 통목욕 자주하면 혈액순환되고 좋겠어요. 포근아 밥 잘 먹어야된다. 먹고 힘내라
답글이 많이 늦었네용 ^^;;
포근이는 요즘 오줌독이 올랐는지 피부가 매우 안 좋아져서 1~2일마다 씻어요
세면대 덕을 톡톡히 보고 있네요
사람 한끼보다 단가를 높였더니 잘 먹어서 제법 묵직해진거 이쬬 이런 자본주의 멍멍이 가트니~~♡
이사하고 출산하고.. 정말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출산하고 부터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육아 전쟁이라 노견들 뒷바라지랑 같이 하기 힘드실 것 같아요ㅠㅠ 산후 몸조리 잘 안하면 정말 나중에 온 뼈 마디마디가 시큰거리니 노견 관리도 중요하지만 리오님 몸 챙기는 걸 더 신경쓰세요.. 리오님이 건강해야 우리 예쁜 아기와 노견들 잘 돌볼 수 있답니다. 언제나 너무 수고하고 있으니 뭐라 드릴 말씀이 없기는 하지만... 마음으로는 늘 리오님을 격하게 애정하고 응원하고 있어요~~ 아기 출산한 거 축하드려요~~
보리맘님 안녕하세요
댓글이 늦었네요^^;;
전에 포메라떼님 이사하신 집에서 다 같이 한번 만나면 좋겠다는 얘기가 나왔어서 잔뜩 기대하고 있었는디 코로나가 이렇게 장기화 될줄이야요 ㅜㅠ
말씀하신 대로 몸조리가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집에 있는 거 답답하다구 한달 겨우 참고 나돌아 댕겨 그런지 오늘같은 날씨에도 오한이 느껴지네요. 아직은 애기가 누워만 있어서 괜찮은 거 같은데도 왜 체력은 바닥난 건지.. ㅎㅎ 울집 할매들 소식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해요 💛 애기도 잘 키워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