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버섯철엔 이런 저런 사유로 인해 제대로 된 산행한번 못했다
중간에 잠시 짬내 200km 를 달려 가 봤지만 시기가 맞지 않아 산행 30분만에 되 돌아오지를 않나
또 다른 곳에서는 선행자가 있어 헛걸음하고....
결국 능이도 송이도 올해는 한 송이도 못보고 영덕 송이 공판장가서 사들고 왔다 ㅠ ㅠ
송이도 능이도 이젠 끝물이라 볼게없고.... 해서 이 번엔 송이가 끝나는 철에 맞춰 나오는 굽더더기를
대상으로 삼고 200km 를 또 달려갔다
이 마져도 올해는 여건이 좋지 않은지 예년에 비해 별로 보이지 않는다
이틀간 다녀서 예전 하루에 하든 량인 10kg 가까이를 채취하긴 했다만
다 어디가고 이것 밖에 없는지.....
일명 굽더더기라 불리는 학명상 [흰꿀뚝버섯]이란거다
보기엔 지저분하게 생겼지만 원래 꼬라지가 이런 놈이긴 하나 육질이 단단하여 돼지고기와 뽂아두면 고기를 씹는지
버섯을 씹는지 모를 정도로 버섯의 육질이 단단하다
맛은 약간 쌉싸름한 맛이 나는게 입맛을 돋구어 주는 귀한버섯이다
버섯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 지만 이버섯은 내가 무척 좋아하는 버섯이다
내게 버섯을 배우려 오든 모 고등학교 교사분은 작년에 함께 산행하며 이 버섯을 채취하여 가족과 함께 먹어보고는
이런맛은 첨이라며 좋아하기에 내가 채취해 냉동시켜 둔 버섯을 모두 줬었다
암튼 좋아하는 사람은 엄청 좋아하는 맛의 버섯이다
올해도 예전처럼 잔뜩 채취하여 냉동시켜 쟁여두며 두고 두고 먹을려 했더니 10kg이나 되든게 여기 저기 주다보니
겨우 이것 남았다 ㅠㅠ
아무래도 한번 더 가야 할것 같기는 한데 기름값도 비싼데 너무 멀어,,,, ㅠ ㅠ
첫댓글 아... 이게 송이버섯이란 거군요
직접 자신이 채취하는 건가 보네요 참 대단하십니다
이런걸 어떻게 채취하는지요?
완전 자연산 맞지요 몸에 참 좋을 것 같아요
맛있게 드세요
송이 아니우,,, ㅎ
굽더더기라는 거요
구수하게 현실 이야기가
실감나게 재미있어요
군더더기 버섯도 구경하고
참 재미있게 읽고
보고 즐겁습니다~
이방인님!
군더더기 처음 들어보는 버섯 이름이네요
하기야 송이.능이.표고. 남들이 아는거
밖에 모르지만 하하하~^
재미있겠습니다.찾는재미가 운동도 엄청
될것같고.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그런 버섯도 있군요 ᆢ 버섯은 아는분들이나 따지 함부러 못딴다는데 잘아시는군요 ᆢ 맛난 요리 하셔서 맛나게 드세요
산삼 캐러 송이버섯 채취하러 즐겁게 운동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