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너무 추워졌습니다.
아니면 그 전까지 따뜻했던 걸까요?
나이 들 수록 체온유지 기능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이 일요일 인줄 모르고 있다가 방금 생각난 수험일기.
기억력도 떨어진, 늙고 노쇠한 몸을 이끌고...
레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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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반 인강 수강 중
GS0기 : 이수진 / 윤성봉 / 최중락 / 장선구
* 상남자특 : 초성따위 쓰지 않음.
# 행쟁개강.
희망봉 : 아프리카 남쪽 해안에 위치.
디아스의 희망봉 발견으로 인도로 가는 항로개척.
주봉 : 에베레스트의 꼭대기로 8,848m의 높이를 자랑.
윤성봉 : 행정쟁송의 1타강사.
맞음.
'봉'으로 끝나는 건 뭐든 좋아보임.
일반 포도가 커지면 거봉이라고 함.
산의 꼭대기도 "~~봉" 이라고 하지않는가.
베스킨라빈스 인기메뉴도 아몬드봉봉임.
필자는 이제 행쟁 개강함.
신림, 수험가의 행쟁은 종강했으나.
안산, 필자의 행쟁은 이제 시작한다.
지리적으로 약 2주간의 시차가 존재함을 알 수 있음.
지난 생동차 시절, 수업이동할 때
사람들 쏟아져 나오면 성봉샘 수업 끝난거였음.
그만큼 많은 학우분들이 듣는 수업이랄까.
수강 후기 묻는 분들 있을까해서 미리 말해주자면,
필자 아직 1회차까지밖에 안들어서 잘 모르겠음.
성봉샘은 1강부터
"태초에 처분 있으라..."로 시작하자마자
필자는 곤히 잠에 들어버렸음.
명실상부 1타강사의 위엄임.
(목소리가 좋으시다는 말.)
요즘의 필자는 스터디카페에 장기간 서식 중임.
현재는 공부를 잘 해내기보다는 억지로라도 앉아있음.
몸을 익숙하게하는 과정이랄까.
요즘 날이 급격하게 추워졌음.
필자가 다니는 스카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곳이라,
난방을 조절할 수가없음.
사장님께 늘 문자로 난방을 요청해야하는데...
아침마다 스카 사장님이랑 문자함.
매번 똑같은 내용임. 근데 결론은 한번도 난방 안틀어주심.
아침마다 필자에게 따뜻한 차를 권하시는 서윗한 사장님임.
문제는 사장님이 환경운동가 이신거 같음.
오후만 되면 난방을 파멸적으로 강하게 트심.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느껴보라는 거 같음.
덕분에 하루에 냉탕과 온탕을 번갈아가며
옷차림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음.
특히 너무 건조해서 눈을 뽑고싶달까...
학우분들 중, 해결방법 아신다면 댓글남겨주시기 바람.
지구온난화 해결로 노벨평화상에 추천하겠음.
# 독자와의 만남.
여러분 저 빼빼로 받음.
지금부터 누구에게 받았는지 말해주겠음.
사실 이번주에는 필자의 깜짝 이벤트.
독자와의 만남을 가졌음.
생동차 시절일기에 필자는 안산에 서식함을 밝힌적이 있음.
오랜기간 수험일기 댓글 남겨주신 학우분 중, 안산분이 있었음.
'거친 안산의 땅에서 사는 분이 또 있네' 하면서 그러려니 했는데...
댓글보고 조금 고민했으나,
인생에 자극제가 필요했던 필자는
오랜만에 용기를 내보기로 함.
애석하게도 동성의 학우였음.
작명소에서 아들이름이라도 지어가려고했는데,
거구의 남성분이라기에 더 망설였던 거 같음.
세상이 험한데 필자 납치당하면 어떡함.
근데, 솔직하게 답장안하면
'남자라고 해서 안했나보다' 생각하실까봐
카톡방 들어감.
그렇게 갖은 수모를 겪게 해드리고
약속장소를 정했음.
진짜 필자 근처에 살고 계시더라.
둘 다 여친이 없으니 빼빼로 데이에 보기로 함.
대망의 빼빼로 데이. 약속장소에 도착한 필자.
문제는 서로를 어떻게 알아보느냐임.
두리번 거리는 필자를 지켜보는 한 남성...
대략 이런 모습이었음.
정말로 키가 굉장히 크시더라.
진격의 거인인줄.
(이하 '진격거' 라고 한다.)
필자 : "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셨어요? "
진격거 : " 어..으...엑... "
(참고로 진격의 거인 애니에서는 거인은 이런 소리냄.)
필자는 늘 새로운 사람만나면, 분위기를 풀어보고자
"오랜만입니다" 하고 인사하는 버릇이 있음.
어떻게 필자를 알아보셨나 했더니,
진격거님은 당근 매너온도 41도라고 함.
미묘한 온도로 거래상대를 알아차려야하는
당근마켓의 경력자라면 납득이 됨.
그렇게 자리에 앉자마자 서로 수줍게 빼빼로 꺼내서 교환함.
그 사진이 위의 첫번째 사진임.
딱히 별다른걸 하지는 않았고 노무사수험생답게
노사관계의 현황과 미래방향성에 대해 담론을 나눔.
3시간즈음 있다가 필자가 그 뒤에 일정이 있어서,
다음엔 같이 피시방가서 밥을 먹자고 도원결의 맺고 해산함.
필자를 어떻게 기억하실지는 모르겠으나,
본인은 되게 좋은 시간으로 기억함.
특히 카페에서 나오면서 나눈 대화가 기억남.
필자 : " 혹시 오늘 뵌거 수험일기에 써도 되나요? "
진격거 : " 와 진짜요? 전 뭐닮았는데요? "
필자 : " 약간 애니에 나오는 크고 진중한 스타일 캐릭있는데... "
진격거 : " 오... 잘부탁드려요. "
아~ 시험 10년뒤에 붙을 듯 ㅋㅋㅋ
-끝-
@아잉어려웡 I am 컴백이에요~ 대학동에서 만나요>_-
@키츠네 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왜 벌써요 ㅠㅠ
작년부터 승주쌤 노동 들어서 내적친밀감 max였는데 초중고 안산...? 저돈데...아는사일까봐 혹시나 실강때 시그널보내- 용기는 접었읍니다.
어… 이건 진짜 좀 위험한데
앜ㅋㅋ오늘도 개꿀잼이에용ㅋㅋㅋㅋ!!!!
싸과씨 오랜만이에여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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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헐 가까이에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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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포기님 오랜만입니다! 그럼 오늘도 달려보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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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첵
지각이에유
@아잉어려웡 호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