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최다우승에 빛나는 성남일화가 2009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 및 감독 교체로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앞에 나타날 것으로 보여진다.
김학범->신태용먼저, 성남은 故 차경복 감독시절 수석코치로 시작해 2005년부터 성남을 지휘했던
김학범 감독을 사실상 경질하고 성남의 '레전드'로 평가받는 신임
신태용 감독을 새로 부임시켰다.
故
차경복 감독이 다잡았던 AFC챔피언 트로피를 놓친 후 바로 전격 경질된 것과 같이, 전 김학범 감독 또한 비교적 빼어난 지도력(2005K-리그 후기리그 우승, 2006K-리그 통합우승, 2007K-리그 정규리그 1위)을 발휘했음에도 불구하고 2008시즌 구단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자 곧바로 경질됐다.
이와같이 성남은 감독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반면에 결과에 대해서는 어느 구단 보다 냉정하게 결단을 내린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 점은 신임 신태용 감독 또한 구단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낼 경우 감독직을 오래 수행하기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실패한(?) 성남을 신임 신태용 감독이 얼마나 개편시킬지 관심이 증폭된다.
새로운 주장 김정우신태용 감독은 성남의 팀컬러를 완전히 바꾸고자 새로운 주장에 비교적 젊은 나이의
김정우를 선임했고 부주장에 그 보다 한살 많은 장학영을 선임했다. 대부분의 팀이 고참급 선수 혹은 팀에서 오랜시간 생활한 선수에게 감독직을 부여하는 것과 달리 지난해 성남에 합류한 김정우에게 주장직을 선임한 것은 다소 파격적인 것임에 틀림없다. 그만큼 신감독은 팀혁신에 나선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선수단 개편OUT-김상식, 이동국(이상 전북), 김영철(전남), 김동현(경남), 손대호(인천), 박진섭, 아르체, 두두
IN-라돈치치(인천), 오그네브스키(애들레이드), 이호(제니트), 김진용(경남), 홍진섭, 문대성(이상 전북)
신임 신태용 감독은 성남을 보다 젊은 팀으로 만들고자 성남의 주장이었던 김상식(전북현대), 김영철(전남드래곤즈), 박진섭(미정) 등 노장 선수들에게 다른 팀을 알아 볼 것을 권유했다. 또한 지난 시즌 후반기에 영입한 이동국(전북현대)과 김동현(경남FC)도 보냈다. 여기에 외국인선수들이 성실히 뛰지 않고 심판 판정에 항의 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이유로 모따, 두두, 아르체 3명을 모두 교체하겠다고 선언했다.(하지만, 현재 계약기간이 1년 남아있는 모따는 선수자신의 이적거부로 팀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반면, 성남은 과거 K리그 중원을 지배했던 이호를 영입했다. 그리고 아시아쿼터제로 호주 A-리그의 대표적인 수비수 오그네브스키를 영입했다. 또한 이동국과 김상식을 전북에 내주는 과정에서 홍진섭과 문대성을 데려왔다. 젊은 측면 요원을 보강했다는 점에서 성남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성과다. 그리고 김동현을 경남에 내주는 과정에서 김진용을 수혈했고 인천에서 라돈치치를 영입하고 미드필더 손대호를 내줬다. 조동건과 라돈치치 등 장신 공격수를 보유한 상황에서 같은 장신인 김동현 보다는 김진용을 택했으며, 이호와 김철호 등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이 든든하다는 점에서 손대호를 내줄 수 있었다.
4-3-3에서 4-2-3-1로 전환지난 시즌까지 성남의 주포메이션은 4-3-3이었다. 김학범 감독이 완성시킨 이 포메이션은 오랜 시간 성남의 기본 포메이션으로 자리잡았으며, 성남은 K리그 구단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아왔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성남의 포메이션을 4-2-3-1로 미드필더의 역할이 보다 세분화된 전술로 전환시켰다. 1월말~2월초까지 광양에서 실시한 국내훈련에서 신감독은 '1'에 해당하는 원톱에 지난 시즌까지 인천에서 활약했던 라돈치치를 점찍었다. 그리고 그 뒤를 따르는 '3'에는 홍진섭과 조동건, 모따가 주로 맡았으며, '2'역할을 수행하는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이호와 김철호가 맡았다. 마지막으로 '4'에 해당하는 수비진은 문대성과 조병국, 김성환, 고재성이 주로 맡았다.
하지만 국가대표팀에 차출 되어 있는 김정우와 정성룡,A-리그가 끝나지 않아 합류가 늦어지고 있는 오그네브스키 및 새로운 외국인 선수 1명과
장학영이 부상으로 아직 합류하지 않은 상황이기에 일부 포지션은 변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빌딩한 성남, 다음과제는?성남은 신임 신태용 감독에게 선수단 구성의 전권을 부여했다. 그리고 신감독은 선수단을 전면 개편했다. 분명 라돈치치와 오그네브스키, 이호 등의 영입은 성남에 큰 힘이 될 것이다. 그리고 새로 영입하게 될 외국인 선수들의 역량에 따라 우승후보까지 올라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점은 새로 팀을 구성한 만큼 조직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전북이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으로 다크호스로 지목 됐으나, 조직력에 문제점을 노출하며 전반기를 밑바닥에서 마쳤듯이 성남도 그럴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시즌이 개막하기까지 남은 시간은 약 2개월. '초보 감독' 신감독이 시즌 개막까지 성남을 어떤 팀으로 변모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커라인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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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모따선수 이적거부면 어떻게 되는걸까요?
지금으로썬 팀에 잔류할 걸로 보이네요. 오늘인가 어젠가 있었던 연습경기에도 참가했다고 합니다
모타, 미친듯이 잘해서 너의 가치를 증명해다오!
신태환이라고 본건 나뿐인가...
너무 에동에 빠지신듯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