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논란이 불거진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종점 변경 논란을 두고 박현일 전 양평군의원이 "천공이 지난 5월 양평에 와서 지역민 20여명과 식사를 했다"고 폭로했다.
박 전 의원은 12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천공과의 식사 자리에 참석했던 모든 사람들이 '천공이 왔는데 땅 이야기를 했다'고 내게 말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자신이 지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양평군의원으로 지내며 이때 약 8년간 건설교통분과를 담당했다고 밝히면서,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불거진 강상면 노선 종점안에 대해 "양평군의회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거론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공론화 과정도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흥아파트 사건 때부터 양평 땅 문제가 계속 거론되던 차에 (천공이 다녀간) 지난 5월 이후 갑자기 주민들도 전혀 모르는 강상면 종점안이 대두되기 시작했다"라며 "그러면서 지역 부동산 사이에서 논란이 확산됐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