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평화센터에서 평화지킴이 양성과정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
철산4동 도덕파크아파트단지 입구에 ‘비폭력평화훈련센터’(이하 평화센터)가 둥지를 틀고 오는 4월16일 사무실 개소식(오전11시, 저녁7시)을 앞두고 있다. 이름도 예쁘다. ‘동그라미 네모’.
평화센터는 광명지역에서 오랫동안 학부모시민단체로서 학교현장의 인권문제나 학교폭력 등의 문제를 모니터해왔던 ‘광명교육연대’와 전국단위에서 평화운동 관련 활동을 해온 ‘비폭력 평화물결’이 합세해 만들었다.
평화센터는 학교폭력의 문제이던, 사회폭력의 문제이던 우리사회에 곳곳에서 발생하는 ‘갈등’의 문제에 대해 보다 본질적인 접근을 꾀하고 있다. 본질을 깊게 응시하고, 대화를 통해 갈등을 다루고 해결하는 평화적인 ‘프로세스’에 주목하고 있다.
평화센터의 각 종 프로그램은 학교현장에서 바로 적용되고 있다. 특히 교사들의 연수를 통해 활발하게 학교 현장으로 보급되고 있다. 학교 바깥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평화교육 과정을 통해 ‘평화지킴이’를 양성하고, 이들이 학교나 지역아동센터 등 현장으로 파견되는 방식도 있다.
평화센터는 두 단체의 힘으로 마련됐지만, 운영차체는 민주적인 방식, 평화적인 방식을 지향한다. 평화센터는 동네, 지역을 주목한다. 동네에 거점을 두는 방식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동네 모형을 통해 향후 점진적으로 확산해가는 방식이다.
평화센터 설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광명교육연대 박경옥 대표는 “광명교육연대를 하면서 대립과 갈등을 많이 경험했다. 학교운영위 활동을 통해서도 학교 현장의 많은 갈등을 보고 경험했다. 학교 현장에는 갈등이 존재하고, 평화롭지 않았다. 지난 2009년부터 스스로 깨달아 가는 과정이 있었다. 소통하고 싶어졌다.”
박경옥 대표가 주목했던 것은 즉자적인 문제 해결 방식 보다는 보다 근본적인 해결방식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었고, 그것이 지금의 평화센터였다. 평화센터를 근거지로 해서 갈등의 조정과 중재, 평화적 대화와 증진의 해법을 모색하고 싶어졌다.
광명시내에서는 지난 2011년도부터 충현중과 협력해 교육과정과 연계해 평화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심각한 학교폭력의 문제 역시도 평화적인 학교문화가 조성된다면, 얼마든지 예방될 수 있다.
평화센터는 내면의 평화를 찾고, 관계의 평화를 찾고, 사회의 평화를 도모하는 각 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광명시민신문에 기사 난 내용을 퍼 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