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로마제국의 도시 중 에페수스(성서 속의 에베소서의 배경이 된 '에베소'의 다른 이름)의 전경입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 저 유명한 카이사르 시저의 말이지요. 그의 연인이자 이집트(애굽)의 여왕이었던 클레오파트라가 이 곳에 자주 들러 향수와 화장품 등을 쇼핑해 갔다고 하지요.
세계에서 가장 먼저 가로등을 밝혔다는 이 도시는 숱한 기둥과 대리석 길이 오늘날에도 건재해서 현대인도 마치 오늘날의 도심을 걷는 기분으로 그 옛날 에페수스인들의 거리를 활보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네 산동네보다 훨씬 고도의 생활수준과 진보된 생활방식을 누리고 살았던 기원전의 도시입니다. 도시 전체가 거의 완벽하게 남아 있는 곳은 폼페이와 이 곳 뿐이라고 하지요.
경제와 상업이 발달하여 무척 부유했던 이 도시의 사람들은 자존심이 무척 강했다고 전해지며, 정치와 지식의 선두를 달렸다고 합니다.
놀라운 것은 이 고대 도시의 지하로 거의 완벽한 설계를 자랑하는 하수로들이 엉켜 있다는 사실이지요. 찌는 듯한 이 곳의 무더위도 아랑곳없이 물을 마음대로 쓰며 살았다는 것은 이들의 문명이 오늘날에 못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 예일 것입니다.
출처: (글) 나
(사진)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