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아프칸/ 대승진리교?

샘물교회는 저희가 속한 고신 교단입니다. 아주 보수적인 교단이지요. 박은조 목사님이 담임으로 시무하시는, 교회 컨설팅에서 가장 건강한 교회라고 나올 정도로 복음에 앞선 교회랍니다. 이번에 여성 두분이 풀려났는데요 한분이 자기는 괜찮다고 다른 여성을 내보내라고 해서 중간에 사람이 바뀌는 바람에 인질이 인도 시간이 지체가 되었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개척하느라 지친다, 힘들다...불평했던 제 자신이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모릅니다. 죽음의 공포 앞에서도 여전히 당당한 그들의 신앙이 부러웠습니다. 중고등부 아이들 데리고 청년들이랑 예수전도단 유스캠프를 다녀왔는데 얼마전에 터키에서 순교한 독일 선교사와 현지인 출신 선교사 등 세명의 순교 동영상을 보면서 솟구치는 눈물과 부끄러움을 숨길수가 없었습니다. 터키의 이슬람 무장단체에 잡혀서 동료 선교사들이 보는 가운데서 예수를 부인하고 알라만이 참 신이라고만 하면 살려준다는 유혹을 뿌리치고 배를 가르고 내장을 끄집어내서 토막토막 내고 손가락을 하나씩 모두 절단하고 온 몸을 칼로 셀수 없을 정도로 난도질 당하여 순교한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왜 나만 이렇게 힘들까...고생스럽고 불투명한 앞날에 대한 끝없는 염려로 힘겨워했던 모든 것들이 얼마나 부끄럽고 죄송했던지요... 매일 삶 속에서 나를 죽이고 주님을 드러내고 예배하는 거룩을 회복하리라 다짐하고 다짐하며 돌아왔답니다. 사모님들, 이 기회에 매일 우리도 죽읍시다. 그래서 이 땅에 그리스도의 영광이 충만하기를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