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어제 10시반 비행기로 헤호를 경유하여
3시간을 비행하여 양곤에 도착했다
우리 테미는 부모님이 내가 양곤에 가는김에
같이가서 양곤 견학을 해보라며 몇마리 안되는
돼지를 한마리 급하게 팔아서 비행기값을 마련해 주셨다
다행이 미얀마 현지인은 비행기 왕복이 23만원이다
나는 외국인이라서 왕복 60만원이 넘는데...
비행기를 처음타보는 테미는 모든것이 낮설지만
신기하고 행복했는데.. 비행기 멀미를..😅😅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다 뱉어냈다😅
그래도 공항직원이 물티슈를 챙겨줘서 잘 마무리 하고
정말 감사한것은 양곤에 계시는 안수예 선교사님과
선교사님 남편되시는 미얀마분이신 목사님께서
공항으로 데리러 와주시고 호텔에도 데려다 주시고
점심과 저녁도 사주셨다
오늘도 아침 일찍부터 오셔서 대사관 데려다 주시고
여권 재발급 신청을 마치고 나니 하루종일 양곤에
시원하고 가볼만한 곳들을 데리고 다녀주셨다
점심, 저녁까지 또 맛있게 먹여주시고ㅠㅠ
나는 정말 6년만에 물냉면을 먹었더니 너무 행복했다
그리고 나는 켕퉁으로 돌아가야할 비행기 티켓을
구하지 못했는데.. 정말 정말 하나님의 은혜로
한국의 도움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티켓을
예매할수있게 되었고 하루 더 자야하는 호텔도
해결이 되었다ㅠㅠ
내일 가면 좋은데..내일은 좌석이 없어서
테미와 함께 9일 새벽 5시부터 체크인을 하는
비행기를 예매했다
양곤에서 켕퉁으로 가는 비행기가 하루에 한대만 있다
그래서 4시부터 출발해야한다
그리고 또 신기한것은..
아무리 내가 싼 호텔을 예약했지만..ㅠㅠ
어제는 호텔방이 거미줄도 많고 개미도 있고
책상도 물건도 다 망가지고 화장실 천장도 망가지고
물은 연한 흙색의 물이 나오는 그런 방에서 잤는데
오늘 아침에 호텔측에 얘기를 했더니
더 좋은 다른 방으로 바꿔줘서 오늘은 정말
깨끗하고 좋은 방에서 잘수있게 되었다
물색도 투명하고 거미줄과 개미도 없다
모든것이 오래된 옜날 호텔이어서 수도꼭지도
샤워기도 녹슬어 있지만.. 그래도 감사하다!😊
내일은 안수예 선교사님 부부가 일이 있으셔서
테미와 나만 시간을 보내야한다..
무얼해야할지.. 가는곳도 아는곳도 없고
형편도 안되지만😅😅😅
선교사님 덕분에 이틀간의 식비를 아끼게 되어서
내일 테미에게 미얀마 국수가 아닌 조금이라도
맛있는 음식을 먹여줄수있을듯 하다
2019년 12월 이후로 매일 하늘과 땅과 나무와
닭, 돼지, 물소들만 보다가 높은 건물들..
백화점, 시원한 에어컨, 큰 마트들을 보니까
눈이 반짝반짝해지고 반갑고 구경하는 재미가 있지만
나 혼자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고 백화점 구경을 하고
예쁜것도 구경하니까 하성이 하경이한테 괜시리
너무 미안해진다 하성이 하경이도 이런 도시문화가
한번씩 생각날텐데...
하성이는 어제도 오늘도 2틀째 전화하면
엄마가 보고싶다며 울고 본인도 백화점 마트
가보고싶다고 엄마가 부럽다고 하고😅😅
하경이는 관심이 없다🤣 그냥 엄마 잘 다녀오시라고🤣
그래서 그런지 아무리 맛있는것을 사주셔서 먹고
좋은곳을 데려가주셔서 시원한곳에서 구경을 해도
마음 한구석은 쓸쓸하고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그래서 그런지 빨리 켕퉁 우리 집으로 가고싶다😄
물소를 보고 닭을 보며 살아도 아무것도 시골에서
정말 하나님만 바라보듯 하늘만 보면서 살아도
남편과 사랑하는 자녀와 우리 아이들이 있는
이웃들이 있는 켕퉁이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