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이재명시대 더 센놈이 온다…국힘·보수 진짜 위기 시작됐다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정치 지형을 뒤흔들 메가톤급 광풍이 몰아쳤습니다.
지난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유죄 판결은
야권은 물론 정치권 전체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아마겟돈, 혼돈과 혼란, 혼미한 위기 상황에 직면했는데요.
1990년 3당 합당 이후 최대 정치 빅뱅이 시작된 것입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답니다.
대권가도를 향해 치닫던 이 대표에겐
최대·최악의 결과입니다.
이 대표는 “아직 두 번 더 남았다. 항소할 것”이라며 주장했지만
예상보다 높은 형량으로 2심, 3심을 가도
감형도 기대키 어렵게 됐습니다.
재판부가 "(피고인이) 국민의 관심사인 상황에서
방송 매체를 이용해 파급력과 전파력이 컸다"고 판단.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의원직 상실은 물론
향후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2027년 대선 출마가 불가능합니다.
민주당은 대선보조금 434억원을 반환해야 합니다.
이외 7건의 재판도 기대키 어렵게 됐는데요.
사실상 정치적 시한부 판정을 받은 것입니다.
친이재명계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며
2심과 대법원 판결까지는 기다려봐야 한다고 하지만
견고했던 ‘이재명민주당’, ‘큰크리트 철벽’은
흔들릴 수밖에 없답니다.
한번 난 균열은
시간이 갈수록 더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기적을 기대하는 열정만으로는 재깍재깍 다가오는
대선 타이머를 늦출 수 없는데요.
강성 지지층도 새로운 후보를 찾아 점차 흩어질 것입니다.
사법 리스크(위험)가 실재 상황이 된 것입니다.
몸 푸는 잠룡, 본격 대권 레이스 시간걸려...이 대표와 친명계 낙점 우선
그동안 숨도 크게 안 쉬고 관망하던
야권 대권주자들도 본격적인 대권후보 레이스에
뛰어들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미 잠룡들 사이에 출마 여부와 협력 가능성,
세력 간 연대 가능성 등 탐색전에 나선 모양입니다.
최근 '야 3김'을 화제로 올리는
야권 인사들이 부쩍 늘었답니다.
현역 광역단체장인 김동연 경기도지사,
지난 8월 광복절 특사로 복권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역대 대선 때마다 유력 주자로 꼽혔던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 3인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잠룡은
당연 김 경기지사와 김 전 도지사입니다.
두 사람은 지난 2일 독일에서 만나
상당 시간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지사는 귀국 일정도 11월말에서
내년 2월경으로 연기했답니다.
김 경기지사는 친문계 등 민주당 비주류,
반명계 인사들을 적극 영입해
홍보-정무라인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경기도가 반문-친명 망명캠프라는 농담도
가볍지 않게 들립니다.
최근에는 김 지사와 김 전 지사,
즉 친문계와 비명계 협력설도 돌았답니다.
벌써부터 '김동연 대선-김경수 서울시장' 역할분담설이
흘러나왔답니다.
민주당 등 야권의
최대 취약지역인 TK(대구.경북) 출신인
김 전 총리도 보폭을 넓히기 시작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최근 전국 대학과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특강정치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답니다.
박용진 전 의원은 50대로 잠룡 중 가장 젊은데요.
대표적인 22대 비명공천 피해자이지만 관망중입니다.
그러나 세대교체 이슈가 확산하면
가장 유력한 다크 호스로 급부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잠룡들의 본격적인 대권 레이스는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2심 판결 전까지는 이들의 행보는
살얼음판을 걷듯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답니다.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明心',
즉 이재명 대표와 이 대표 강성지지층의 낙점을 받아야 합니다.
현재 권리당원 약 240만 명 중 47% 이상이
2021년 이 대표 대선 경선 전후에 입당했습니다.
현행 경선 룰에 따르면 권리당원 비중이 절반에 가깝습니다.
친명 권리당원,
즉 이 대표가 실질적인 후보 결정권을 갖고 있는 것.
사실상 후계 낙점권이 이 대표 손에 있어
잠룡들의 구애경쟁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보수·국민의힘, 대선 승리 장담 초격차 후보 없어
예상보다 높은 이 대표의 징역형 판결 소식이 전해지자
서초동 법원 앞에 모여있던 보수진영 시위대와
국민의힘 당사에서는 환호성이 터졌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판사를 겁박하는 상황에서 법에 따른 판단이 나왔다.
경의를 표한다“고 했으며
추경호 원내대표는 환한 웃음을 터트리며
“사법 정의는 살아있다”며
“역시 대한민국 검찰과 법원이 살아있다”고 말했답니다.
그러나 서초동과 여의도 당사 안팎의 들뜬 분위기와 달리
여권 브레인그룹에서는 불안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초조감마저 내비쳤답니다.
지난 총선과 대표 경선 등
여권에 깊숙히 관여했던 여론조사전문가 A씨는
"국민의힘의 진짜 위기는 지금부터다.
아마 이재명 보다 더 센 놈이 나올 것"라며
"사실 당과 보수진영에는 이재명 대타가
누가 되든 야권 (대선)후보를 이길 후보가
마땅치 않다"고 경고했답니다.
A씨는 보수여당 위기설의 근거로
▲윤석열 정부의 낮은 지지도
▲보수·여권의 '초격차 후보' 부재 두 가지를 들었답니다.
그는 이달 초 실시된 미 대선에서 트럼프 승리 요인은
'바이든-해리스 무능 심판론'이었고
지난 20대 대선도 문재인 정권에 실망한
중도-보수 유권자의 분노가
윤 대통령 승리 요인이었던 점을 지적하며
"역대 최저 수준인 윤 대통령 지지도가
대선 전까지 크게 개선되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그러나 여권 위기설의 진짜 원인은
범여권에 이재명 대표를 대신해 나올 야권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초격차 후보'가 없다는 점입니다.
정호성 알앤비리서치 대표는
"김건희 여사 등 안팎의 악조건에서도
보수진영 입장에서는 이 대표가 가장 해볼만한,
만만한 상대 후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범여권 잠룡들의 호감도 전체를 합쳐도
이 대표 한 명의 호감도에 미치지 못합니다.
데일리안의 지난 7일 보도에 따르면
호감도 조사결과 한동훈 대표 16.7%,
오세훈 서울시장 8.5%, 홍준표 대구시장 6.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2.2%로
범여권 후보 전체 선호도는 33.7%입니다.
이는 이재명 대표 개인 호감도(41%) 보다
7.3% 낮은 수치입니다.
범야권 잠룡인 조국 대표(6.60%),
김동연 경기도지사 (4.20%),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1.20%)까지 합치면
그 차이는 19.3%로 더 벌어진집니다.
비호감도는 더 합니다.
이 대표를 제외한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여권 잠룡들이 차지했답니다.
A씨는 "포스트 이재명시대에
야권 결집력 더 강해져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 단일후보에게 범야권 지지가 모아질 것"이라며
"보수진영은 후보단일화도 어렵지만
각 후보의 지지도조차 분산되어
야당 단일후보를 이기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답니다.
서울 당협위원장 출신 민주당 한 관계자도
"얼마 전 전직 당협위원장 저녁 자리에서
이 대표가 선거권을 상실하면
정권교체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란
역발상이 화제가 됐다"며
"지금 분위기는 우리 후보가 누가 돼도,
국힘당 후보가 누가 나와도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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