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나리오 작법
가. 트리트먼트에 구체적인 대사와 지문들을 삽입하여 시나리오를 작성한다.
소설 : 성진은 말한다. “밥 먹었니?”
시나리오 : 성진 : 밥 먹었니?
나. 시나리오 양식에 맞춰 보기 좋고, 읽기 편하게 작성한다.
<국내시나리오 양식> <외국시나리오 양식>
#1. 교실 안 #1 교실 안
성진, 아이들과 떠들고 있다. 성진, 아이들과 떠들고 있다.
성진 : 밥 먹었니? 성진 : 밥 먹었니?
다. 시나리오는 읽혀지기 위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영상으로 보여지기 위해 쓰는 이야기라는 것을 다시 한번 명심해야 한다.
- <내면의 외면화> :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만드는 작업. 장면전환 및 설명과 더불어 잘 쓴 시나리오와 못 쓴 시나리오를 가르는 분기점이다.
<연습>
8월의 크리스마스 : 죽어가는 남자인 정원은 젊고 발랄한 다림으로부터 사랑의 고백을 담은 편지를 받는다. 정원의 그 미묘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까? 사랑의 고백이란 미묘한 심리를 또한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가?
초록물고기 : 똘마니인 막동이(한석규)는 보스 문태곤(문성근)의 명령으로 어떤 임무(김양길 살해)를 수행해야 한다. 그러나 보스의 애인인 미애(심혜진)에 끌리는 마음을 숨길 수 없다. 결단의 순간, 그는 미애를 포기하고 배태곤을 택한다. 그 ‘내면의 결단’을 어떻게 ‘눈에 보이도록’ 표현할 것인가.
<8월의 크리스마스>=만년필, <초록물고기>=머플러, <공동경비구역>=거울놀이, <복수는 나의 것>=엘리베이트(배두나의 시계 얼굴을 덮고 있던 시트가 벗겨지는 장면>,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레모네이드(앤의 기우뚱한 레모네이드잔이 갈등하는 내면을 표현. 앤의 여동생 신시아의 방문시 레몬이 떨어졌다), <첨밀밀>=미키마우스,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의 해괴한 민속춤, <블레이드 러너>의 종이로 접은 동물인형, <개 같은 내 인생>의 권투시합, <첫사랑>= 하늘을 떠다니는 막걸리 주전자, <열혈남아>의 붉은 트레일러(온몸의 피가 빠져나가면서 머릿속이 하얘지는 느낌을 붉은 트레일러가 지나가고 난 공허한 흰색으로 표현) 등. - 이상 심산, <한국형 시나리오 쓰기>에서 발췌.
라. 지문은 표준말로 작성하고, 맞춤법에 주의해야 한다.
- 지문은 영상으로 풀어내야 하는 것. 나 혼자만 읽는 게 아니다. 인터넷 채팅 용어, 약어, 속어 등은 곤란. 완전한 문장 만들지 않고 줄여서 만드는 것. 나이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맞춤법 등에도 주의.
예) ~하고 싶다/하구 싶다. 단 대사는 허용된다.
마. 기억하기 쉬운 제목을 만들어야 한다.
- 부르기 좋고 궁금증을 유발할 제목, 특성을 느낄 수 있는 제목. 그러나 제목이 다 말해서는 곤란.
처음부터 제목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 모티브를 잡기 위해. 나중에 함축적으로 만들 수 있다.
2. 시나리오 작성 시 유의할 점
가. 항상 현재형 어미를 사용한다(~ㄴ다).
나. 너무 자세한 장면 설명을 자제한다.
대사, 행위가 중요. 장면 설명이 흐름에 결정적인 요소가 아닌 한 자제.
다. 영화용어 사용을 자제한다. - 작가는 영상을 글로 변환시켜야 한다.
특별한 경우(감독에게 주문할 때) 말고는 자제. 컬러적으로, 롱샷으로, 미디움샷으로 등
시나리오는 촬영대본이 아니다. 영상을 머리 속으로 떠올릴 수 있으나 글로 보여줘야 한다.
라. 추상적인 표현은 자제한다. - 객관적인 표현이 필요.
마. 비중을 가진 인물이 너무 많으면 혼란스러워 집중하기 힘들다. - 주연, 조연, 단역의 비중이 달라야.
바. 사건과 행위의 동기가 명확해야 한다.
- 영화에서 ‘그냥’은 없다. 과거 이야기도 힌트로 이유를 보여줘야 한다. 예; 주유소 습격사건.
사. 영화적 시간을 이해해야 한다. - 리얼타임과 스크린타임의 차이. 불필요한 시간 삭제(이동시간 등).
편집을 통해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영화와 드라마의 차이는 시간을 다루는 방식에 있다. 전자가 <압축과 비약>이라면, 후자는 <확장과 반복 설명>. 영화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영화 속의 시간 개념은 리얼 타임과 스크린 타임. 중요한 것은 관객의 체감 시간. ‘스크린 타임이 리얼 타임으로 느껴지는가?’ 가능하다면 압축과 비약은 성공이다.
스크린 타임의 질은 <압축과 비약>에 의해 이뤄지는데 이는 효과적인 장면전환에 의해 달성된다. 장면전환의 기법은 나중에 따로 공부하자.
3. 시나리오 작성 순서
- 제일 먼저 scene 번호와 장소를 적는다
S# 1 교실 안 #1 또는 1 + 장소(안팎 구분)
- 시간대를 적는다.
S#1 교실 안(오후) 정확한 시간이 좋지만 이정도. 들어오는 빛이 다 다르다.
씬에 표시된 밤장면을 따로 모아 찍을 수 있다.
- 해당 장소의 분위기와 상황 설명, 캐릭터의 큰 행위를 대지문으로 적는다.
공원? 어떤 공원? 지문에 적히지 않았다. 한적하다. 번잡하다. 구체적으로 꼼꼼히 써야 한다.
- 대사, 지문을 따로 떼서 쓴다.
대사가 있을 경우, 캐릭터의 이름을 적은 후 내용을 작성한다.
특별한 경우 소지문(억양)을 삽입하여 적는다.
-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끝났을 경우 다른 scene으로 바뀐다.
- scene 번호, 대지문, 대사 등을 구분할 수 있도록 줄을 띄우거나 글씨를 변화시키는 것이 좋다.
보기 좋게 만든다. 남에게 보여주는 글. 형식에 맞춰 읽기 좋게 만들어야 한다.
가급적 워드 프로그램을 이용한다. 편집기능을 익혀야 한다.
4. 시나리오 활용 팁
- 보이스 오버(Voice Over)
화면에 이야기하는 사람의 모습이 보이지 않지만 목소리는 들리는 기법. Off Sound.
시나리오 작성 시 V.O나 O.S로 표시. 예: 전화하는 장면
- 내레이션(Narration)
1인칭 : 등장인물이 본인 마음 속 이야기 하는 것. 읊조리는 것.
3인칭 : 영화에 등장하지 않는 제3자 즉 해설자가 영화의 상황들을 설명하는 것. 예: 사극
시나리오 작성 시 Nar로 표시. 속으로 혼잣말로. 영화만이 가지는 특성이다.
5. 시나리오 작성의 예
S#1 거리(오후)
햇살이 내리쬐는 길 한복판에서 백수, 두 눈을 감은 채 얼굴을 찡그린다
어머니 : (V.O)(신경질적인 어투로) 또 어딜 기어나가! 다 큰 것이 돈도 벌어 오지 못하고... 짜증나...으이 구. 정말...
(큰소리로) 어딜 가?
주인공 : (시선을 발로 내리면서)그냥.
(짜증내며) 아무데나!!!
6. 시나리오 수정하기
- 시나리오의 초고가 다 완성됐다고 해서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라.
- 다시 한번 읽어봐라.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여줘라.
- 맞춤법이 틀린 것은 없는지, 처음에 세웠던 기획의도와 일맥상통하는지, 하고자 했던 이야기가 잘 표현되 었는지 확인해라.
- 다른 이들의 이야기도 받아들이면서 수정하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지 말아라.
- 완벽한 작품은 많은 노력 끝에 탄생한다.
* 관찰, 경험을 시나리오로 써봐야 한다.
7. 주어진 소재로 이야기 구성하기
* 단어 제시 : <핸드폰>
--> 이미지
--> 기획의도 ~전달하고 싶다.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 캐릭터 만들기
캐릭터가 굳이 사람일 필요는 없다. 핸드폰 ≠ 통화
핸드폰이 폭탄, 귀 후비기, 주고받는 이야기들, 특이한 나만의 이야기 찾아야 한다. ->신선한 아이디어
--> 발단, 전개, 결말을 구성 ; 나만이 가질 수 있는 이야기
--> 시놉시스
<사랑>
남녀간의 사랑일 필요는 없다.
발상 전환. 남녀 사랑만이 있느냐. 다양한 이야기.
국자에 대한 이야기. 여자친구를 준 동전. 거지. 땅과 자연과의 사랑 --> 단순한 내용은 곤란. 기발한 생각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