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단감 세계로 간다
함양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첫 선적행사
전반적인 농산물 가격하락과 과잉생산으로 인한 내수시장의 포화 등으로 풍성하고 행복해야할 가을에 농업인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이에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해결하고자 함양농협(조합장 박상대)에서는 지난 29일 척지마을에 위치한 유통센터에서 임창호 함양군수, 황태진 군의회의장, 진병영 도의원, 하종희 농업기술센터소장, 고창근 함양군지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함양단감 수출을 위한 첫 선적행사를 가졌다.
이 날 선적한 첫 컨테이너는 약 20톤의 단감을 싣고 말레이시아에 수출되며, 31일 두 번째로 선적하는 20톤의 단감은 캐나다로 수출이 확정되어 있고, 다음은 싱가포르, 홍콩 등 여러 나라로 수출할 예정으로 올해는 약 200t 물량을 수출할 계획 하에 각국의 바이어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한다.
함양군내 50여 농가에서 생산된 단감을 수매하여 하루 1,500여 박스를 작업하고 있으며, 선별·포장된 제품은 전량 해외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함양농협 산지유통센터 수출담당 직원 권상현 주임은 “단감 생산농가들이 가격하락으로 근심이 많으시지만 수출에서 희망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일찍부터 저녁 8시 9시까지 작업으로, 몸은 피곤하고 힘들어도 우리가 하는 일이 어머니 아버지들께 도움이 될 수 있어 다행이다.”며 늦은 작업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박상대 함양농협 조합장은 “농업인들이 좋은 농산물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함양농협은 지속적으로 신규시장 개척을 통해 판로를 확보할 것이며, 우리 함양 농산물의 우수성을 세계로 알리는데 함양농협이 앞장설 것입니다. 우리 함양군과 농업인 여러분께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하며 농산물 수출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였다.
함양군 농산물수출 선봉장이라 할 수 있는 함양농협은 올해 양파 1,600여톤, 밤 600여톤, 잡곡.가공제품 100여톤, 등을 수출하여 200여만불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단감 200여톤과 추가 수출 추진하고 있는 물량등을 감안하면 금년도는 300여만불의 수출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