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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일시 : 2016. 5. 20. 23:00 - 21. 23:30
0, 장소 : 경남 함양군 마천면, 산청군 삼장면
0, 코스 : 백무동 - 장터목산장 - 천왕봉 - 중봉 - 치밭목산장 - 새재 - 대원사
23:00시에 신사역을 출발한 산악회버스는 02:30분에 화엄사 입구에 도착하였습니다
화엄사입구 에서는 남자5명 여자1명이 내렸습니다
A팀인 이들은 천왕봉 - 대원사까지 46km를 주파하는 선수급 팀입니다
B팀은 섬삼재 - 천왕봉 - 중산리까지 33km 를걷는 중간팀이고
C팀은 백무동 - 천왕봉 - 세석산장 - 중산리까지 16km 를걷는 팀입니다
C팀을 지원한 나는 천왕봉에서 중산리보다 7km 정도가 더멀지만 치밭목이
궁금해서 세석산장을 생략하고 하동바위 코스를 택했습니다
백무동 시인마을
옛날에는 등산객들한테 입장료를 징수하면서 통제하던 통제소가
국립공원 입장료 징수가 폐지되면서 시집도 비치해두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의 국립공원 입구는 모두 시인마을로 통일 되어있습니다
하동바위 철다리
이곳까지 오는동안 날도새기 전부터 홀딱벗고새등 수많은 새들의
아름다운 합창을 들으면서 올라왔습니다
7 - 8년간 나를 따라서 지리산을 다녔던 심상환은 어느해 봄날 야간산행을
하다가 렌턴이 고장나서 덕두산에서 야영하던중 해도 뜨기전에 합창하는
새소리에 넋이 나갈정도로 좋았다면서 야영을 좋아 했습니다
참샘
이곳을 수십번 오르내렸지만 숨을 쉬듯이 이렇게
물이많이 나오는것은 처음 보았습니다
이곳에서 2리터 팻트병에 물을한병 담았습니다
소지봉
이곳까지오면 급경사도 거의없기에 올라갈만 합니다
철쭉꽃
올라가는 등산로에 이렇게 곱고 아름다운 철쭉꽃들이
헤아릴수없이 많았습니다
오름길
지리산을 처음으로 왔다는 의정부에서온 저팀은 U산악회가
45000 원이나 받아먹었다고 도둑놈들이라고 욕을했습니다
그가치가 있을것이라고 달래면서 누룽지 사탕을 두개씩 주었더니
양갱과 옥수수를 주기에 이익이큰 장사를 잘했다면서 함께 웃었습니다
망바위
중산리로 내려가는 곳에도 이곳보다는 훨씬작은 망바위가 있습니다
풍경 1
주능선 너머로 멀리 보이는 곳은 반야봉 입니다
천왕봉 가는길
좌: 백무동 5.8km
우: 중산리 5.4km
뒤: 세석산장 3.4km
몇년전에 나와함께 지리산에갔던 친구 유종철은 이계단을 올라가던
나를 내려오라고 하더니 천왕봉을 못가겠다고 했습니다
광주에 살때는 날라다녔는데 힘들어서 도저히 못올라 가겠다고 하기에
유암폭포로 내려갔었습니다
풍경 2
멀리 보이는 반야봉과 더먼 우측은 만복대와 서북능선 입니다
장터목 산장
백무동에서 널널하게 4시간 8분만에 올라왔습니다
산장에는 토요일이라 사람이 하도많아서 밥먹을곳이 없었습니다
학생들이 많기에 호적체크를 했더니 시흥시의 시흥고등학교
1학년과 2학년생 70명이 버스2대로 왔다고 했습니다
아주 잘왔다고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풍경 3
제석봉 고사목지대 입니다
고사목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습니다
통천문 이정표
조심조심 올라왔는데도 이곳에서 쥐가났습니다
등산로옆 바위뒤로가서 멘소레담을 힘주어서 문질렀습니다
통천문
500 여년전 김종직의 우두류록에도 이곳 통천문으로
나무사다리를 타고서 조심해서 내려왔다고 쓰여있었습니다
풍경 5
통천문 위에서본 제석봉방향 입니다
이곳의 단풍과 폭설의 풍경은 아주장관 입니다
풍경 6
지리산에서 가장험한 칠선계곡 입구입니다
이근처는 이제야 진달래꽃이 피는중이고 철쭉은
맺혀만 있었습니다
천왕봉
정상석 전면 사진은 10분이상 줄을서서 기다려야 하기에
5분정도 기다리는 후면 사진만 찍었습니다
풍경 7
근10 년전 폭우에 발생한 중봉의 사태지역 입니다
2년간인가 저곳을 보수한다고 중봉아래 남쪽에 헬기로
콘테이너 박스를 운반해다놓고 숙식 하면서 공사를 했습니다
노무현정부때 데모만 잘하던者이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을 하면서
원상복구를 한다더니 공사업자 돈버는 좋은일만 시키고 말았습니다
근45도 되어보이는 저큰 생채기를 무슨 제주로 .....
풍경 8
천왕봉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고 기다리는 사람들 입니다
천왕봉 정상석
풍경 9
중산리에서 천왕봉으로 올라오는 등산로 입니다
2010 년경부터 저렇게 목제계단을 설치해놔서 아주 좋답니다
시덥지안은 환경단체에서는 자연 그데로 다녀야 한다고
큰돈 들여서만든 저좋은 계단을 뜯어내야 한다고 하고있습니다
그들은 전교조나 이석기와 이정희네 당원들과 비스무리한것 같았습니다
이정표
이정표
이정표
겨울에 눈이오면 녹지안는 지리산 이기에 어느해 겨울에 치밭목으로
가면서보니 저이정표의 윗부분만 10cm 정도 보였습니다
풍경 10
중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입니다
천왕봉에는 사람들이 가득하였고 떠드는
소리도 크게 들렸습니다
풍경 11
출입금지 구역인 동부능선 갈림길 입니다
저곳이 하도 궁금해서 배낭을 벗어놓고 20여m 들어갔다 왔습니다
저곳으로가면 소년대 - 산청독바위 - 왕등재늪지 - 새봉 - 밤머리재로
이르는 22km의 험하고 웅장한 동부능선 입니다
뱀도많고 멧돼지도 많은곳 이기도 합니다
몇년전에 어떤사람은 청이당과 중봉샘을 모른체 천왕봉으로 오다가
하도 목이말라서 죽을것 같아서 자기가싼 오줌을 받아서 먹었다는
산행기를 검은별에 올려놨다가 천왕봉을 바라보면서 죽어버리지
왜 살아서 왔냐는 비아냥등 수십개의 격려와 조소를 듣기도 했습니다
풍경 12
치밭목 중간쯤 산속에서 스웨덴 커풀을 만났습니다
아가씨와 남자친구는 31세동갑 이라고 했습니다
천왕봉에 갔다가 중산리로 내려간다기에 렌턴은 있냐고
했더니 없다고 히기에 걱정이 되었습니다
해가 지기전에 서둘려야 한다고당부 했습니다
장터목산장 에서부터 외국인을 수십명 만났습니다
여지껏 지리산에 다니면서 오늘처럼많은 외국인은 처음 보았습니다
치밭목 산장 (1465m)
금년 8월말까지 150명을 수용할수있는 최신식 새대피소를 완공한다고
헬기로 포크레인과 각종자제를 운반해놓고 공사를하고 있었습니다
2002년부터 퍽다정하게 지내던 산장지기 민병태님은 8월달에는 31년만에
지리산 치밭목을 내려간다고 했습니다
지리산에는 호랑이가 있다고 주장하는 민병태님은 히말라야도 2번다녀온
전문산악인 이기도 합니다
90년말 어느여름 초저녁에 갑자기 머리카락이 서면서 무서움이 몰려왔다고 했습니다
크고 영리하고 용감하던 개도 산장바닥에 업드려서 멍하니 넋이나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개는 호랑이가 떠나고나서도 한동안 일어나지를 못했다고 했습니다
90년대 중반에 빨치산 남부군 문화지도위원 이었던 당시 70대의 최순희가
자기돈으로 인부를사고 제물음식을 장만해갖고 치밭목에와서 자정무렵에
지리산에서 죽어버린 빨치산들의 제사를 정성드려서 지내고난후
" 00 아 xx 야 ## 아 내가 너희들이 먹고싶어하던 커피를 갖고왔다 많이 먹어라"
를 여러번 외치면서 젊은 나이에 죽어버린 빨치산 영혼들에게 커피 한주전자를
전부 뿌려주는것을 목격했던 민대장 입니다
그 최순희의 빨치산위령제 정보를접한 부산국제신문 에서는 유능한기자 2명를
치밭목에 보냈으나 그 기자들은 3시간거리의 치밭목을 밤새도록 걸어갔으나
날이 새고보니 유평리 가랑잎 초등학교 운동장에 와있었다고 했습니다
빨치산들의 영혼들이 기자들이 참관하고 신문에 보도되면 자기들의 제사에
방해가될것 같아서 고의적으로 따돌린것 같다고 했습니다
서울 어디에 지금도 살아있는 최순희는 90대 초반이며 러시아 유학을한 인테리 라고합니다
6.25때 북에 어린아들을둔채 정치보위부 요원으로 내려왔다가 미군의 반격으로
전세가 역전되자 이현상의 남부군이 되었다고 합니다
피아골에 주둔하던 남부군 지휘부는 빨치산들이 군경토벌대나 지서습격 전신주절단
반공인사납치등 후에는 종이에적은 훈장을주고 모닥불을 피우고 오락회를 했다고합니다
그때는 언제나 젊고 아름다운 최순희가 카추샤를 부르고 남여노소 빨치산들은 모두들
최순희한테배운 포크땐스를 추었다고 했습니다
지금도 피아골에는 조금있으면 좋은세상이 곧올것 이라고하는 이현상과 최순희랑
악수를했던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여러분이 생존해 있다고합니다
지리산 치밭목의 전설이던 민병태님도 치밭목에 찬바람이부는 8월이 돌아오면
전기불이 밝게켜진 진주 자기집으로 돌아갈것 입니다
불일평전의 변규화님 (2009년 사망)
노고단과 피아골의 함태식님 (2012년 사망)
뱀사골의 조영호님
연하천의 노시철님등 지리산의 전설들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치밭목산장
저 건물은 새산장이 완공되면 철거하다고 했습니다
나는 저곳에서
2004년 여름 이현우님 김광석님과
2005년 겨울 김수훈님 배민형부부와
어느해 추운겨울 다오실 모임후
태극종주 정찰하고 오면서
2012 여름에 작은사위 김남일과등 5번 자보았습니다
윗새재 다리
저다리는 오늘 처음건너 보았습니다
5 - 6 년전쯤 이영진님을 따라서 조개골 - 하봉 - 치밭목을 가면서
저다리보다 조금낮은 다리를 건넛는데 그후 태풍때 떠내려가서 다시만들어 놨습니다
이곳 조개골과 동부능선 여러골짜기 들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너무나 많기에
아주 위험한곳 입니다
지리산에서 6.25때 빨치산소탕 작전이후 사람이 가장많이 사망했던 98년여름 폭우때
이곳아래 대원사계곡 물가에서 야영하던 피서객이 64명이나 사망하였다고 했습니다
산청군 삼장면 사무소에서 트럭에 앰프를 설치하여서 대원사계곡을 오르내리면서
큰비가 내리니 피서객들은 높은곳으로 대피하라고 경고방송을 여러번 하였다고 합니다
그때 대피하지안은 사람들은 서서 내려오는 급류에 남해 바다까지 떠내려갔다고 했습니다
비가올때 산속계곡의 야영은 절대로 해서는안될 아름다운 대원사 계곡의슬픈 교훈입니다.
정읍 샘골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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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백무동에서 천왕봉을 찍고 치밭목산장을 거쳐 대원사로 하산하셨군요.
아직도 펄펄 나시네요.
지리산의 전설님들이 한분한분 사라져가신다니 세월의 흐름을 어찌 잡을 수 있겠읍니까?
그냥 아쉬울뿐이죠.
그리고 지리산에 대한 여러가지 역사를 산행기에 남겨주시니 조금이나마 지리산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항상 건강하셔서 좋은 산 많이 소개하여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선생님 격려글 고맙습니다
저는 이번 산행에서 세월앞에 장사없다는 이야기를 실감했네요
불과 10년전에는 지리산 태극종주 정찰하면서 덕산사리-웅석봉-동부능선-천왕봉-벽소령까지
하루에 25시간을 걸었으나 이러질 안았는데 이번에는 너무나 힘들었 드랍니다
김선생님 항상 건강 하세요.
선배님이 올려주신 사진과 글 잘보았습니다
글을 읽다보니 내가 산행하는 기분이 드네요
젊은 사람못지 않은 산행 실력에 다방면에 걸쳐 아시는게 많아서 부러울 뿐입니다
저는 벌써 무릅이 아파서 꼬리 내리고 있는데요
항상 건강하신 모습으로 좋은 산행정보 올려주시니 감사합니다
선배님 ~~
항상건강하시고 좋은 산행정보 많이 올려주세요
이회장님 반갑습니다
과찬에 쑥스럽네요
지리산에가면 어머니가 살아계실때 소성 부안촌 고향마을에
가는것같아서 그져 반갑고 즐겁기만 하답니다
그래서 자주 가진답니다
이회장님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