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9일 저녁 11시 비행기에 탑승하여 10월 11일 화요일 새벽 4시에 한국 인천공항에 내렸습니다. 보통은 버스나 택시로 이동을 해야하는데 신도분 친천이 대전에서 서울 법련사 까지 모셔주셨습니다. 어머님 49재를 고려사에서 한 인연으로 한국에 간다는 소식을 접하고 대전에서 올라오셨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4박 5일 일정을 급히 마치고 10월 15일 토요일 오전 9시 20분에 미국 엘에이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출가 본사인 송광사에 종회의원 선거가 있어서 투표하러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서 하루 보내고 12일 직원과 함께 송광사를 내려가자니 너무 긴거리여서 대전에 잠시 점심 먹으러 들렀습니다. 점심공양을 하고 우연히 친했던 도반스님이 대덕구 작은 절에 부전으로 계신다하여 찾아가서 차한잔 마시고 담소나누고 다시 남쪽 영암 도갑사로 내려갔습니다. 선방에서 함께 수행하던 친한 도반스님이 도갑사 주지가 되셔서 오랫만에 차 한잔을 하였습니다.
13일 아침공양후 송광사로 다시 향했습니다. 15년만에 찾는 출가 본사 송광사가는 길이 엄청 멀고도 설레는 길이며 미국에서 11년간 못나온 이유로 오랫만이었습니다. 구산 큰스님을 모신 탑전을 찾는데 세번이나 헛걸음하여 간신히 도착하여 오랫만에 만난 스님들과 차 한잔을 하면서 그동안 이야기 꽃을 피우다가 오후 1시 투표를 마치고 송광사 공방을 찾아서 빨간 목탁을 구입하였습니다. 특허를 낸 도자기로 구운 빨간목탁이 사람들 사이에 인기가 있었는데 막상 가격에 놀라서 다른 스님들은 집었다 놓았다를 하였다고 합니다.
잉번 4박 5일 바쁜 일정이었지만 만날 사람은 다 만났고 아쉬움을 뒤로 해야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