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사정없이 추운 즐거운 겨울입니다. 언제나 처럼 144만 편애하는 모델러 와이번입니닷!
다들 따뜻한 아랫목에서 프라질 잘하고 계시는지요? 최근 신종플루때문에 사망자도 나오는 듯
하니 언제나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 주시고......
자게에 적었듯이 내일이나 모레쯤에 예고리뷰했으므로 마이크로에이스사의 P-3C 오리온을 오늘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뭐?)
박스 상면. 실 기체의 사진으로 대충 때우고 비행기 명칭 적어놓은게 답니다. 좌측 하단에 "사진과 본제품은 같지 않을 수 있습니다."
라는 문구는 애교? 차라리 허접한 일러스트로 망칠 바에는 차라리 이런 실사진 땜빵이 오히려 더 좋을지도?
박스측면. 간단한 기체 설명과 이 제품에서 강조하는 카르토 그라프 데칼과 데칼디자이너 이름이 적혀있네요. (쓰잘데기 없이...)
박스 오픈. 데칼 및 조립설명서, 흰색 사출성형의 런너 5벌이 들어있습니다. 144 스케일이지만 대형 민항기를 그대로 군용으로
개조한 녀석이라 1/72 스케일의 전투기이상의 크기입니다. 아아...이러면 공간이...
데칼. 가격 상승의 주범인 카르토 데칼입니다. 데칼 시트크기가 140mmX210mm 정도로 매우 큽니다. 깨알같은 데이타 마크도 또렷이
인쇄되어 있는 괜찮은 품질의 이태리제 데칼이네요. 하이비지와 로우비지의 2종류로 선택해서 2대분 마킹이 가능합니다.
동체. 해상초계기인 오리온의 프로포션을 괜찮게 재현하고 있습니다. 동체 상, 하에 붙어있는 조그만 안테나와 핀류도 빠짐없이
재현해놨습니다만 나중에 단차 정리할때 약간 골치 아프겠군요.
동체 부분의 패널라인은 샤프하지 않고 굵고 두리뭉실한 디테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샤프한 패널라인을 원한다면 철필로 한번 더
긁어줘야 하는 수고가 필요할 듯.
꼬리날개와 동체 후방의 디테일. 역시나 전체적으로 약간 허접한 패널라인입니다. 실기체 도면을 구해다가 비교해봐야 겠네요.
B 런너. 항공기의 심장인 프롭과 엔진부위가 모아져 있습니다.
프로펠러 디테일. 대충 형태만 재현해 놓은 듯하지만 실기체것도 저렇게 생겨먹었으므로 어쩔 수 없습니다. 도색해주면 뽀대 나겠죠.
수평 미익. 날개부분은 좀 샤프하게 파여진줄 알았더니만 동체의 패널라인과 붕어빵같은 굵기와 두리뭉실함. ㅋㅋㅋ
엔진 덮개부분의 패널라인이나 디테일은 제법 좋아 보입니다.
주익. 상, 하단으로 분할되어 있으며 하단부분은 통짜입니다.
주익 하단부. 날개에 파일런이 달려 있는데 오리온은 미슬이나 어뢰를 장착해 잠수함을 직접 공격하기도 합니다. 무시무시한 초계기
네요.
주익 하단부 접사. 이제 허접한 패널라인은 자꾸 말하기도 귀찮고 역시나 두리뭉실한 파일런이나 씹어야 겠습니다. 질겅질겅...
콕핏부분. 뚜껑 덮으면 안보인다고 저래 멋지게 만들어 놨네요. 그러고보니 호크아이도 좌석만 1개 줄었지 저거랑 똑같던데?
랜딩기어 및 휠. 역시나 최근 나오는 144 킷들에 비하면 실망스러운 수준의 디테일입니다. 대형기라서 더욱더 허접함이 부각되네요.
투명부품. 캐노피와 동체 측면에 조그만한 창문용 윈도우입니다. 너무 두껍고 투명도도 별로입니다. 아니 그래도 창문용 윈도우는 투명
부품화 시켜줬으니 고마워 해야하나? ㅋㅋㅋㅋ
조립설명서. 일본어와 영어 병기표기로 되어있으나 그림만으로도 손쉽게 조립이 가능하도록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2번 항목의
동체조립시 앞부분에 15g 이상의 무게추를 넣도록 지시하고 있는데 이부분은 일본어를 모르면 나중에 낭패를 당하게 되겠네요.
(눈썰미 있는 꼼꼼한 모델러라면 일본어 따위 몰라도 짐작으로 알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허접한 리뷰 보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완성도 : ★★★☆☆ (오래된 키트로 디테일이 썩 좋지는 않음.)
조립난이도 : ★★★★☆ (무난하게 조립가능.)
가격만족도 : ★★☆☆☆ (일본내수용이라 2만원이 넘는가격.)
Conclusion : ★★☆☆☆ (키트도 구하기 힘들고 가격은 비싸고 품질은 별로. 144 유일의 오리온이라는 희소성이 유일한 가치)
첫댓글 덕분에 귀한킷 잘 봤습니다.!! 가격만 아니라면 한대 지르고 싶네요~~
144에 2만원이 넘는데다가 킷자체도 그저그런 품질이라 지르긴 힘들죠.ㅋㅋㅋ
오호.......진정 귀한 킷이군요........1/72로 사곤 싶었지만 부담이되기도 하고 언제 만들지도 몰라 PASS했는데...1/144면 괜찮겠네요..
귀한킷 보여주셔서 감사해용~^^
즐겁게 보셨길 바랍니다. ㅋㅋㅋ
힌색사출의 뱅기들은 항상 모델러를 힘들게하는 징크스가 있나봐요...ㅎㅎㅎ
그러게요. 왠지 흰색사출물들은 허접한거 같습니다.
대행구매로 구하신 건가요?
일본 옥션빼고는 다 직접구매합니다만 이 킷은 국내 샵에서 구했습니다.
음...그래도 생각한것보단 잘나온듯하네요 가격때문에 망설이는 킷인데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약간이라도 참고가 되셨다면 제가 오히려 감사해야죠. 어느 샵인지 아신다면 저랑 경쟁상대인데 질 수 없닷!! ㅋㅋㅋ
1/144로 전환중인데..이런거 구해 오시는거 보면 참 부럽습니다....발품파는건 자신있는데 서핑품 파는건 쥐약이라서....어케 한대 분양좀.....ㅠㅠ
리뷰 잘 봤습니다.. 저도 제 블로그에 kit 소개 정도 했던 제품인데요..
장세종님께서 kit을 구하셔서 이렇게 리뷰를 잘 해 주셔서 kit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1/144 스케일이라고 해도 이녀석은 크기가 있는 편이라 제작후 완성작을 보관하는데 고민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리뷰 부탁드려요~~^^
언제나 설렁설렁 하는 발리뷰라 보기가 불편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종종 괜찮은 키트는 손에 들어오는 족족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