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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신부와 새벽을 열며
 
 
 
카페 게시글
감동적인 글 스크랩 누리 마루의 추억
錦城/실베스텔 추천 0 조회 145 12.01.18 07:4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누리 마루의 추억

                                   

                                          錦城/김 종순

 

누리 마루를 껴안았을 햇살은

죽을 만큼 사명을 부여받은

그녀의 깊은 문학이 바다를 송두리째 안고  

도시로 흘러들고 있었다

 

사랑하고 푼 언어를 바다에 흘리면서

밤에만 애무를 누렸을 광안대교에

슬플 만큼 팔색조八色鳥를 찾아 헤맸지

 

밤새도록 찾아다니던 꿈은 기어이,

그녀를 배신한 것인 양 여행에서

연민을 채우지 못해

스스로 고독을 가득 채웠나 보다

 

지금쯤 열차는 새벽을 빠져나오기에

얼마만큼 한밤 동안 애원이 있었을까

 

언제까지 꿈은 영혼을 지배하는 걸까?

황토빛깔 동백의 숲 둘레길에

오랜 비석의 이끼 같은 추억을 깔아 놓고

초록 그림자 드리운 누리 마루는 바다 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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