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 이야기 -왕돈까스... 사실, 대구에 살면서 메뉴판에 '왕돈까스'라고 적혀있는.. 이름만 왕돈까스인 돈까스밖에는 보질 못했다. 큰 접시 하나가 가득할 만큼 큰 돈까스가 있다고 해서 멀지만 찾아가 본 돈까스집... 화원읍에 위치하고 있는 '돈까스클럽'이다. -스파이시 해물볶음면 : 일본식 야끼우동(대구식이 아닌)과 떡볶이 양념의 중간 맛... 참 애매한 맛이다. 메뉴판에 'BEST'라고 적혀 있는 음식을 선택하게 되었지만... 그 애매한 양념의 맛 만큼, 추천하기에도 참 애매한 맛이다. 양도 그리 많지 않고... -왕돈까스 : 큼직한 성인 남자 손의 2배 이상의 크기. 대구에서 왕돈까스라고 불리는 돈까스의 2~3배 크기... 비록, 고기는 두드려 펴 두껍지는 않지만, 돈까스의 넓이 하나 만큼은 '아! 이래서 8,000원 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게 한다. -맛... 그렇게 맛있다고는 할 수 없고, 그렇다고 맛이 없다고 할 수도 없는... 돈까스 전문점의 그러한 맛이라기 보다 가정에서나 동네 식육점에서 직접 만든 돈까스의 맛과 흡사하다. 30여가지의 한방 약재로 만든 소스라고 하는데...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소스, 그리고 소금/후추간을 살짝한 고기... 흔한 맛이기에 친근한 맛은 있다. 양이 많아 돈까스 특유의 느끼함도 즐길 수(?) 있고... -이곳이 체인점이라 한다... 대구에서는 시외곽 지역인 화원읍과, 경산에서 만날 수 있고.. 패밀리 레스토랑과도 같은 실내 인테리어와 의외로 넓은 공간이 인상적이다. 이제 돈까스 전문점들도 대형화 되어 가는지도... 밤 10시까지(마지막 주문은 9시/매주 월요일 휴무)
※ 비교체험 맛대맛 -대구에서는 지금은 사라진 교동시장 쪽의 '마바리'이후로 가장 큰 돈까스가 아닐까도 싶다. 다른 지역에서 왕돈까스를 경험하고, 왜 대구에서는 '왕돈까스 답다' 싶은 돈까스가 없어 아쉬웠었는데... 왕돈까스는 무조건 커야한다는 걸 잘 보여주고 있는 집이다. -크기에 대해서 '마바리'의 돈까스를 비교하게 됐지만, 돈까스 소스만 푸짐하게 튀김이 적셔질 정도로 부었다면, 마바리의 돈까스와 맛도 거의 흡사하다 하겠다.(그러고 보니 교동시장 돈까스의 양대산맥이던 심해, 마바리 두 집 모두 역사속에 사라지게 되었다.) -바싹한 튀김의 맛도 부족하고, 평범한 돈까스의 맛이지만...큼직한 왕돈까스가 문득 생각 나신다면, 화원읍을 지나치실때 들러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다만, 거리가 있다면 일부러 챙겨서 가실 만한 돈까스는 아니라는 것. -다만, 욕심이 생기는 것이... 분명 일부러 찾아갈 맛은 아니지만, 대구 중간 정도에 이런 왕돈까스 집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해보게 된다. 프랜차이즈 식당이라 역시 맛집의 타이틀은 생략하고, 대구에 유일한(경산에도 하나 있지만) 곳이라 포스팅을 함.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