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때는 좋아 보였는데…” 운전자들이 ‘필요 없다’ 말하는 옵션 6종
살 때는 설렜던 여러 옵션들 기능은 있는데, 쓰지를 않는다
내게 맞는 옵션만 골라야 하는 이유
자동차를 구매할 때 옵션 선택은 가장 고민되는 부분 중 하나다.
몇 십만 원부터 몇 백만 원까지 가격이 천차만별인 옵션들은 운전자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졌지만,
실제로는 생각보다 사용하지 않거나 오히려 불편함을 주는 경우도 많다.
기능이 있다는 것만으로 좋은 차가 되는 것은 아니다.
나에게 필요한 기능인지, 나의 운전 스타일과 생활 환경에 맞는지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아래에서 소개할 내용은 운전자들 사이에서 “비싼 돈 들여서 했지만 후회했다”는 반응이 많은 대표적인 자동차 옵션들이다.
ISG(Idle Stop & Go)
스톱 앤 고(Stop and Go)라고 불리는 이 기능은 정차하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으면
일정 시간 후 자동으로 시동을 꺼주는 기능으로, 엔진의 공회전을 줄여주고 연료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정체가 많은 도심에서는 시동이 자주 꺼졌다 켜져서 오히려 불편하다는 반응이 많다.
특히 여름철에는 에어컨까지 같이 꺼졌다 켜지기 때문에 불쾌감을 호소하는 운전자도 적지 않다.
오토 에어컨
원하는 온도를 설정하면 자동으로 풍량과 온도를 조절해 쾌적한 실내를 유지해준다는 기능이다.
미세먼지 센서, 오토 디포그, 애프터 블로우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이 포함되며,
지난 달 29일 출시되었던 쏘나타 디 엣지(SONATA The Edge)에도 기본 적용됐다.
하지만 실제로는 수동 조작이 더 직관적이고 빠르다는 반응이 많다.
특히 빠르게 시원해지길 원하는 한국 운전자들에게는 자동 풍량 조절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렇기에 많은 운전자들이 자동 모드를 꺼두고 수동으로 조작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AQS(Air Quality System)
차량 운행 중 외부 공기 오염도를 감지해 유해한 배기가스가 차량 내로 유입되는 것을 자동으로 차단해주는 기능이지만,
센서 반응이 느리고 완벽한 차단이 되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일부 제조사에서도 이 기능을 아예 없애는 추세다.
자동 주차 시스템
막 운전을 시작한 초보 운전자나 주차가 서툰 사람들에게는 유용할 수 있지만,
속도가 느리고 답답해서 보통의 운전자들은 신기해서 처음 몇 번 써보고 나면 잘 사용하지 않게 된다는 의견이 많다.
숙련된 운전자에게는 오히려 직접 주차하는 게 더 빠르고 편하다는 반응도 있다.
파노라마 선루프
개방감과 감성적인 매력 때문에 100만원 전후의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인기 있는 옵션이지만,
실제 사용 빈도는 낮은 편이다.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 여름철의 강한 햇빛 등 우리나라 기후 특성상 선루프를 열 일이 많지 않고, 관리도 번거롭다.
오래되면 누수나 풍절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오토 하이빔
상향등과 하향등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기능으로, 차선을 읽고 다니는 전방 카메라를 이용해 선행 차량이 있거나
주변 밝기 상태를 감지해서 전조등의 상태를 상/하향등으로 스스로 바꿔주는 편리한 옵션이다.
어두운 외곽 도로나 가로등 없는 길에서는 유용하지만, 일반 도로에서는 이 기능이 불필요하다는 반응이 많다.
결국 대부분 사용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자동차 옵션은 많을수록 좋을 것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자주 쓰는 기능’이 진짜 가치 있는 옵션이다.
처음엔 신기해서 써보지만, 결국 손이 가지 않는 기능이라면 그건 비용만 높인 장식일 뿐이다.
옵션 선택의 기준은 “있으면 좋음”이 아니라 “없으면 불편함”이어야 한다. 본
인의 운전 습관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기능만 골라야 후회 없는 선택이 된다.
- 류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