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초 샘의 추천으로 보게 된 영화.
영화는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에게 훈장을 받는 존 데이비드슨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투렛 증후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같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도운 공로였지요. 그런데 여왕 앞에 선 순간에도 존은 욕설을 합니다. 가장 영예로운 순간에도 자신의 의지로 멈출 수 없는 말.
이 세상에는 수많은 증후군이 있지만 투렛 증후군은 처음 들어본 말이었어요.
투렛 증후군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운동 틱과 음성 틱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계 질환이라고 . 눈을 깜빡이거나 얼굴을 찡그리는 것, 어깨를 움직이는 것처럼 몸의 움직임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헛기침이나 소리를 내거나 특정 단어나 문장을 반복하는 음성 틱으로 나타날 수도 있지요. 이런 모든 것들은 단순한 습관이나 일부러 하는 행동이 아닙니다. 멈추라고 한다고 해서 멈출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영화 속 존처럼 욕설이 튀어나오는 증상을 코프롤랄리아라고 하는데, 이것 역시 투렛 증후군을 가진 사람 모두에게 나타나는 증상은 아닙니다. 오히려 일부에게서만 나타나는 증상이지요.
축구를 잘하는 아이였던 존이 투렛 증후군이 나타나면서 학교에서 따돌림 당하고 심지어 가정에서도 부모는 이혼을 하고 말지요.
부모나 형제보다는 친구와 친구의 부모에게서 더 이해 받으면서 점점 나은 생활을 하게 되는 존을 보면서, 존은 그래도 참 행운아구나 생각했어요. 자기 자식보다 더 알뜰히 챙겨주는 친구의 엄마 도티를 보면서 말이죠. 과연 그런 이웃이 몇이나 있을까요?
나와 다르다고 해서 동정하거나 등을 돌리거나 하는 행동은 절대 하지 말아야할 것들.
지켜보고 응원하고 존중하는 마음 - 그게 참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요.
첫댓글 샘이 좋아하시는 영국 영어가 욕설로 마구 튀어나오는. ㅎㅎ
연기가 참 놀랍지요?
연기를 정말 잘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