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텃밭에 심는 작물 알아보기
7월입니다.
올해도 벌써 반이나 지났습니다. 올해가 아직 반이나 남았습니다.
7월은 텃밭의 터닝포인트입니다.
7월은 가을농사를 준비하는 달이고,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는 달이기도 합니다.
장마철은 텃밭가꾸기의 분수령이 됩니다.
장마가 시작되면 텃밭은 몸살을 앓습니다.
고추에는 탄저병과 역병이 돌고
토마토는 갈라지고 짓무름증이 나타납니다.
다다기오이와 단호박은 끝물이 되며 상추는 녹아 내리고,
수박과 참외는 물수박, 물참외가 됩니다.
후텁지근한 날씨에 모기는 극성이지요, 풀은 어린아이 키만큼 자라 납니다.
텃밭에 한시간만 머물러도 등짝엔 땀으로 범벅입니다.
장마에 살판 나는 작물은 고구마와 부추입니다.
고구마 줄기는 한없이 뻗어 나가며 가끔 행운의 고구마꽃도 피워 줍니다.
장마 대비를 잘 해야 합니다.
장마철에도 텃밭에 자주 나가 물은 잘빠지나, 비바람에 쓰러진 작물은 없나 살펴야 합니다.
장마를 잘 넘겨야 텃밭가꾸기를 계속할수 가 있으며 가을 농사인 김장배추를 심을수 있게 됩니다.
마늘과 양파를 뽑은곳, 감자도 캐낸 텃밭에 빈 자리가 많이 생겼습니다.
비워 놓은 밭이 허전해 무언가 심어야 하는데 무얼 심을까?
지난해 자료를 뒤적여 봅니다.
7월에 심거나 파종하는 작물
7월에 파종하거나 심을수 있는 작물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강낭콩, 옥수수, 팥, 브로콜리, 다다기오이, 상추, 시금치, 당근등이 있습니다.
8월중순이면 김장 채소도 심어야 합니다.
김장 작물인 김장배추, 김장무, 쪽파, 알타리, 갓등을 심을 곳은 남겨 두어야 합니다.
10월하순, 11월초순에는 마늘과 양파도 심어야 합니다.
고구마를 심었다면 9월중순경 고구마를 캔자리에 마늘과 양파를 심으면 됩니다만
고구마를 심지 않았다면 7월에 심는 작물들은 대부분 10월하순이면 수확이 가능하니
시금치나 당근등을 수확하고 마늘과 양파를 심으면 알맞습니다.
○ 옥수수 2차, 3차 파종
초봄에 파종하거나 모종으로 심은 옥수수가 요즘 개꼬리와 수염이 나오고 있습니다.
7월중순이면 옥수수수확시기입니다.
갓 따낸 옥수수는 바로 쪄 먹어야 제 맛이 나죠.
7월초에 옥수수를 2차 파종합니다.
수확은 10월 5일 ~ 10월 10일 사이에 하면 됩니다.
7월 하순에 3차 파종하면 10월 25일 ~ 10월 30일 사이가 옥수수 수확시기가 됩니다.
○ 팥
팥의 파종시기는 6월중순부터 7월초중순이며, 10월에 수확하게 됩니다.
팥은 습해에 약하므로 이랑을 높여 재배합니다.
심는깊이는 3 ~ 5cm, 파종간격은 10 ~ 15cm로 한곳에 2 ~ 3알씩 파종합니다.
두줄로 심을때의 줄간격은 50 ~ 60cm 정도 입니다.
8중순경, 남부지방은 10월중순 ~ 하순경이 됩니다.
백태처럼 낫으로 베어 단으로 묶어 세워 말린다음 탈곡합니다만
텃밭에서는 익은 꼬투리를 하나하나씩 차례대로 따는 방법으로 수확하면 됩니다.
○ 다다기오이
7월중순이면 다다기오이도 끝물입니다.
올핸 오이잎에 노균병이 심해 7월초에 폐작을 하게된 다다기오이입니다.
반면 조선오이는 노균병을 이겨내고 새로 힘을 내고 있습니다.
노각도 익어 갑니다.
종묘상에서 다다기오이 모종을 구입해 가을오이를 심습니다.
○ 상추
장마가 끝난 7월중순, 말경에 상추를 다시 파종합니다.
장마가 끝나도 게릴라성 폭우가 자주 내리니 비가림, 해가림시설이 필요합니다.
차광막이나 한랭사를 이용하여 비나 해가림시설을 해서 키우는게 좋습니다.
비가림시설을 해서 키운다면 7월초순인 지금 상추씨앗을 파종해도 무방합니다.
○ 시금치
장마가 끝난 7월중순, 8월초에 시금치도 파종합니다.
9월중순부터 하순이면 수확하게 됩니다.
추석때 시금치나물이 필요하니 7월초순에 파종해서 추석용 시금치재배를 해볼까 합니다.
○ 당근
당근 역시 장마가 끝난 7월중순에서 ~ 8월초에 파종하여 10월말에 수확합니다.
봄당근보다 가을당근이 색도 진홍으로 선명하고 맛도 좋습니다.
당근은 봄 파종과 여름에 파종하는 씨앗이 다르니 씨앗봉투를 확인해 봐야 합니다.
○ 브로콜리
7월 중하순에 파종하여 85일에서 90일후인 10월 중순,하순에 꽃봉우리가 10 ~ 15cm 될때 수확합니다.
여름에 파종하여 가을에 수확하므로 봄 재배보다는 키우기가 쉽습니다.